한지민 이어 김민정도 부상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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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일주일 앞둔 MBC '히어로' 여 주인공 줄줄이 낙마


"한지민에 이어 믿었던 김민정(사진)까지…."

첫 방송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가 시작도 하기 전에 휘청대고 있다. 여주인공 역으로 낙점된 배우 김민정이 하차 의사를 밝힌 것.

김민정은 '히어로'의 촬영을 위해 무술 연습을 하다 어깨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전작인 MBC '2009 외인구단' 촬영 당시 입었던 어깨 부상이 재발한 상태다. 김민정은 현재 인대가 늘어나고 뼈에 석회질이 생기는 석회화건염 진단을 받아 오른쪽 팔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완쾌되지 못했으며 촬영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정의 복귀만 기다리던 MBC로서는 그저 당혹스러울 뿐이다. 그동안 '히어로' 제작진은 여주인공 김민정의 분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배우들만으로 촬영을 진행해왔다. 김민정도 촬영을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매번 통증이 심해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어로' 제작진은 방송을 1주일 앞두고 3일 윤소이를 다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여주인공이 최근 한 차례 교체된 '히어로'는 이로써 시작도 하기 전에 여주인공을 세 차례나 캐스팅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치르게 됐다. 윤소이는 윤소이대로 방송을 불과 1주일 남겨두고 투입돼 그동안 밀린 촬영 분량을 모두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해야 할 판이다.

원래 '히어로'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받은 배우는 한지민이었다. 그러나 한지민은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출연을 돌연 거부한 바 있다. 당황한 제작진은 김민정을 구원투수로 올리고, 여주인공 배역 역시 여기자 역에서 여경 역으로 일부 수정하는 등 진통을 치렀으나 그의 부상으로 또 다시 여주인공을 교체하는 수난을 겪게 됐다.

한편, 드라마 '히어로'는 부조리한 권력층에 맞서는 기자의 삶을 그린 드라마로 부산 출신 연기자 이준기를 중심으로 백윤식, 엄기준, 신주아 등이 출연한다.

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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