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日 장르영화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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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부산 여름 특별 프로그램 마련

장화 신은 고양이

시네마테크 부산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 특별 프로그램으로 '일본 장르영화의 밤'을 마련했다.

방학을 맞아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볼 수 있도록 1부(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가족의 밤)와 2부(19禁지대-핑크 로망의 밤)로 나뉘어 상영된다.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1부에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일본 아동영화의 걸작 '지로 이야기'(감독 시마 고지·1941),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국민의 전폭적 사랑을 받은 '장화 신은 고양이'(야부키 기미오·1969), 고집불통 개구쟁이 쌍둥이의 성장기를 다룬 '그림 속 나의 마을'(히가시 요이치·1996),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한 '나의 할아버지'(히가시 요이치·2003), 일본 서민들의 일상 생활을 유머러스한 터치로 그린 '굴뚝이 보이는 곳'(고쇼 헤이노스케·1953) 등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은밀하고 도발적인 일본 영화들이 상영되는 2부는 오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감각적인 폭력 미학의 감독 스즈키 세이준의 대표작 '육체의 문'(1964년)을 비롯해 '이치조 사유리의 젖은 욕정'(구마시로 다쓰미·1972), '게이샤의 세계'(구마시로 다쓰미·1973) 등 1960년대 말 일본 메이저 영화 제작사 닛카쓰를 도산 위기에서 구해낸 일명 '닛카쓰 로망 포르노' 장르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살인 사건에 말려드는 대행사무소 소장 역을 맡은 '누드의 밤'(이시이 다카시·1993)도 상영된다. 1, 2부 모두 무료 입장. cinema.piff.org, 051-742-5377.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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