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읽기] '애착 행동' 심리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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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애착의 자연사 관계/보리스 시륄니크

"난 이 다음에 크면 엄마랑 결혼할거야" 흔히 어린 남자아이들이 하는 말이지만 사실은 남녀를 불문하고 아이들이 자주하는 말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비교행동학자가 쓴 '사랑과 애착의 자연사 관계'(보리스 시륄니크)는 태아 상태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둘러싼 '애착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과학적 분석이다.

생애 초기 엄마와의 관계에서부터 불꽃 같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그리고 흔히 정 때문에 산다고 말하는 일상적 애착이 정착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시작과 종착점을 추적한다. 저자는 또한 애착의 결핍이 아이의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도 빼놓지 않는다. 동시에 과잉 애착이 만든 병리현상에 주목하기도 한다.

"애착으로 인해 때로는 스스로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에게 아픔을 안기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고독보다는 삶의 의미를 찾아 모험하라는 것." 저자가 던지는 이 책의 메시지다. 정재곤 옮김/궁리/1만5천원.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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