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PK 인재 영입 '올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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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기업인 등 3~4명 접촉"…부산시당도 적극적

민주당 손학규(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박선숙(왼쪽) 전략홍보 본부장, 문용식(왼쪽에서 두번째) 유비쿼터스 위원장,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당직 임명장과 꽃다발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희만 기자 phman@

민주당이 25일 외부 전문가 2명을 영입하는 등 인재 수혈에 속도를 내면서 PK(부산·울산·경남) 출신 인사들의 영입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민주당 영남미래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춘 최고위원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법률가, 교수, 기업인 등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PK출신 인사 3~4명을 접촉 중"이라며 "(접촉 대상자들이)아직은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PK 정치지형이 좀 나아졌다고 해도,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인데 쉽게 결정할 수 있겠느냐"면서 "연말께 결실을 맺는다는 목표로 손학규 대표까지 나서 영입전에 피치를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당 차원에서도 중앙당에서 추천한 중량급 법률가를 접촉, 최근 입당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고, 참여정부 장관급 인사 한 명도 최근 출마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를 접었던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 기존 전력의 복귀도 시당으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전 전 실장은 18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야당후보로서는 가장 많은 득표(38.6%)를 기록했었다.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느리지만 영입작업이 조금씩 속도를 내는 중"이라며 "이덕욱 변호사 등 당내 훌륭한 자원들과 외부인사를 적절히 조합해 최상의 라인업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2일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유비쿼터스위원장에 외부인사인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이사를 각각 임명했다.여론조사 전문가인 김 전 소장은 4ㆍ27 분당을 재보선에서 '손학규 캠프'의 선거전략을 담당해 손 대표의 신임을 얻었다. 문 대표이사는 운동권 출신 IT 기업가로 지난해 10월 기업형 슈퍼마켓(SSM) 문제와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트위터상에서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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