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전역서 부산역까지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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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부의장 "이른 시일 내 용역 통해 마스터플랜 계획"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동해남부선을 부전역에서 부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이른 시일내에 동해남부선 연장안에 대한 용역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짜고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 부의장은 연장안이 성사되면 교통수요 분담과 함께 낙후된 부산진역 주변 상권도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일 오후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동해남부선 부산역 연장운행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철도교통연구실장은 "연장안이 추진되면 지하철 1~4호선이 운행하지 않는 동래, 안락, 재송, 수영 지역의 교통수요를 분담하고, KTX 이용객들도 40분 정도면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동해남부선 연장 방안은 현재 울산~부전역 구간에 진행중인 복선전철화 사업에 부전역에서 범일역까지 단선으로 된 2.6㎞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을 포함시켜 부산역까지 연장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현재 35%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실장은 또 범일역과 부산진역 사이에 가칭 부산진시장역을 신설한다면 주변 지역상권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방치된 부산진역 활성화를 위해 동해남부선 연장 운행에 맞춰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의 상부공간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근식 철도시설공단 기조실장은 "현재 진행중인 동해남부선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아 시기적으로 타당하고, 사업비 200억 원에 비해 수요가 많아 경제성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해신 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장은 "부산진역 활성화 차원에서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을 시발점으로 하는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부산시 김효영 교통국장은 "연장안은 KTX 지하화 등 부산의 마스터플랜과 배치돼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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