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브랜드 가치 77조 원… 광역시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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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울산시가 전국 6개 광역시와 서울시 등 국내 7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도시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서울시에 이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 30일 발표한 '2011 도시브랜드 자산가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와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2위를 각각 차지했고, 울산시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한단계 뛰어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인천시는 올해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2002년 아시안게임 및 월드컵 유치, 2005년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와 부산 국제영화제 개최, 2010년 국제회의 개최도시 아시아 4위, 세계 17위 명성을 얻고 있는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자산가치는 올해 77조7천84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시의 브랜드파워지수는 국내 7대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잇단 국제회의·PIFF 개최 '명성'
울산 작년보다 한계단 올라 3위
거주·투자·관광 높은 점수 받아


연구원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안 마련과 '부산광역시 도시브랜드 3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부산시가 구체적인 계획 하에 의료, 관광, 국제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같은 도시브랜드 위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3위인 울산시의 도시브랜드 자산가치는 60조6천110억 원이었다.

연구원은 "특히 울산시는 평가 항목 중에 거주·투자·관광에 대한 도시의 연상되는 이미지 항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상징인 울산대공원을 비롯해 울산박물관, 공공 도서관, 장생포 다목적 구장 건립, 태화강 하천 정비사업, 울산 세계옹기문화 엑스포 등 거주와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개선과 '울산광역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안' 발표 등 투자 유치 활성화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도시 브랜드 자산가치가 340조8천513억 원으로 평가됐다. 특히 평가 도시 중 서울시는 국민들에게 주거·관광·투자지로서의 도시 인프라에 대한 평가가 강하게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도시의 3개년 가중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브랜드 가치의 비중은 부산(55%), 서울(54%), 대전(48%), 인천(47%), 울산(47%), 대구(45%), 광주(44%) 순으로 높았다. 한편 도시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는 과거 3개년의 지역내총생산을 현가화한 후 가중평균한 재무적 자료,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거주·투자·관광 측면에서의 도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설물조사 결과 및 도시 브랜드 의존도를 반영해 최종 산출한 것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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