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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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보건의료 등 5개 분야 '워킹그룹' 발족운영

부산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육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학계 전문가와 업계 실무자, 기업 지원기관 담당자로 구성된 워킹그룹(협의단)이 출범해 향후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의 서비스산업 현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신규 사업과 지원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 워킹그룹'을 구성한다고 4일 밝혔다. 워킹그룹은 오는 6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 운영된다.

워킹그룹 구성 분야는 부산시의 중점 육성 지식서비스산업인 교육, 보건의료, 관광컨벤션,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5개 분야로 각 업종별로 대학교수, 현업 근무자, 지원기관 담당자 등 2~3인이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각 워킹그룹은 자체 일정에 따라 앞으로 4회 이상의 그룹별 워크숍과 토론회를 열어 분과별 저발전 원인과 문제점 등에 대한 실태 분석에 나선다. 최종 목표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개발과 기업지원 기관의 효과적인 지원책 개발이다.

현황 분석에 필요한 기초 자료는 서비스산업 모니터링 사업과 연계해 확보하고, 보다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요구되면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조사 용역 등을 지원한다. 산업발전 장애요인과 경영 애로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된다.

워킹그룹은 8월 중간보고회를 열고, 12월 부산의 서비스산업에 대한 최종 실태 보고서를 작성, 실행 가능한 신규 사업과 입안 가능한 지원 정책을 2건 이상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워킹그룹 출범은 부산지역 제조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다양하고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책은 태부족하다는 서비스산업계의 문제점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부산지역에는 22만7천835개(전체 산업의 87.6%)의 서비스 관련 업체가 있으며, 서비스산업 종사자는 89만7천733명(전체 산업 종사자의 78.3%)에 달한다. 부산의 전체 서비스산업 중 저부가가치 단순 서비스산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은 업체수에서 54.3%, 종사자수에서 37.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중심 이동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서비스산업육성부 권재형 과장은 "학계 전문가와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 지원기관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산업의 현황을 파악해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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