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방사성 銀, 울진 원전서 20년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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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은(Ag-110m)'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전·대구지역에서 검출된 가운데, '방사성 은'이 경북 울진군 북면의 울진 원자력발전소 배수구에서 20년째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가 발표한 '울진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및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사 당시 울진원전 취수구에서는 발견되지 않던 '방사성 은(Ag-110m)'이 냉각수 배수구 인근에 살고 있는 골뱅이에서 ㎏당 0.510±0.045Bq(베크렐)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정의행동 측은 "울진원전의 경우 과거 제어봉 문제로 인해 1992년 이후 계속 '방사성 은(Ag-110m)'이 나오고 있다"면서 "울진원전 취수구 쪽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고 배수구에서만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방사성 은(Ag-110m)'은 원자로의 연료봉에 사용된 은이 방사화되어 만들어진 물질로, 흔히 원전의 중대사고 발생 시 발견되는 핵종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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