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DMZ에 공공디자인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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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가 비무장지대(DMZ) 마을의 공공디자인을 책임지는가 하면 외국의 지하철 역사에 그림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나라 안팎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동서대는 지난 15일 동서대 뉴밀레니엄관에서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한 '해마루촌'과 '친환경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와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장제국 총장과 동서대 관계자, 해마루촌 정재겸 이장과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학생 및 교직원의 DMZ 해마루촌 봉사활동 지속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 연구자료 및 정보 공유 △마을회관 등 상호시설의 공동활용 등 6개 항목에 합의했다.

비무장지대 마을과 협약
싱가포르에도 그래픽 아트

해마루촌은 현재 56가구 1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실향민 1세대 정착촌으로 6·25전쟁 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다. 동서대와 해마루촌의 인연은 디자인학부 안병진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해 여름 해마루촌에서 친환경 조형물과 벽화를 제작,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시작됐다.

동서대 디자인학부는 앞서 지난 5일 싱가포르 지하철의 대형방음벽 '파빌리온(높이 15m, 가로 40m, 세로 20m) 그래픽 아트'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알루미늄 패널로 만들어진 이 방음벽에는 협력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공사에 참여하는 8개국 언어로 '안녕'에 해당되는 단어를 말풍선에 안에 담은 그림을 그려 넣어 호평을 받았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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