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영어교사 무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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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 원어민영어보조교사 10명 가운데 4명은 교사자격증이나 영어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역에는 초·중·고등학교 53개교에 총 58명의 원어민교사가 파견돼 학생들에게 영어를 지도하고 있다. 58명의 원어민교사 가운데 52명은 양산시(18억8천여만 원)가, 4명은 도교육청(1억7천900여만 원)이, 2명은 학교자체에서 경비일체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원어민교사 중 출신국가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는 6명(10.3%)에 불과했다. 또 TESOL이나 TEFL, CELTA 등 영어교육 과정을 이수,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도 27명(46.6%)뿐이며 나머지 25명(43.1%)은 학부졸업 학위만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시의회 심경숙 의원은 "교육적 가치와 질이 담보되고 일선학교 교사나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현재의 원어민교사 배치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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