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입학사정관제 뛰어넘기] 독서는 비교과 전형 결정적 요소 독후감 꾸준히 써 변별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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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대부고 교사

△독서와 입학사정관제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은 지난해 97개 대학 2만 4천622명(6.6%)에서 올해 118개 대학 3만 7천628명(9.9%)로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입학사정관제의 중요한 자료인 학교생활기록부에는 내신 성적인 교과 영역과 출결·봉사활동·수상·임원경력·독서활동상황 등으로 된 비교과 영역이 있다. 이 중 출결과 봉사활동은 학생 간의 차이가 별로 없고, 수상은 교과 관련 수상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며 임원 경력자는 소수의 학생만 해당되기 때문에 결국 비교과 영역에서는 독서활동상황이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독서활동은 학생의 이해력, 창의력, 사고력이 종합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독서활동을 이미 주요 전형 요소로 명시하고 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독서 활동을 창의적체험활동의 제1 항목으로 정하기도 했다. 입학사정관제의 또 하나의 중요자료인 자기소개서에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독서활동을 기입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독서활동과 입학사정관제는 매우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에게 돋보이는 독서활동은 어떤 것일까요?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이나 독서기록장에 독후감을 최소 한 달에 한 권, 1년에 10권 이상 작성할 것(다독성), 특정 시기에 몰아서가 아닌 학년별·학기별로 꾸준하게 감상문을 작성하여 사고의 흐름이 드러나도록 할 것(지속성),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할 것(다양성), 고등학교 2학년부터는 자신이 선택하고자하는 진로와 관련이 있는 독서를 할 것(경향성) 등이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교과부는 지난 6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reading.go.kr)을 통해 '독서교육지원인증체제'를 구축하여 2학기부터 가동키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대학에서는 교사가 인증한 독서 이력을 조회하여 입학사정관 전형에 반영하게 될 것이므로 이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독후활동을 누적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서 주로 쓰이는 메뉴는 '독후활동하기'다. '독후활동하기'에는 독서퀴즈, 편지 쓰기, 개요 쓰기, 감상문 쓰기 등의 방법이 있는데 초·중학생은 독서퀴즈와 감상문 쓰기를, 고등학생은 감상문 쓰기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들의 눈에 띄게 잘 쓴 독후감이란 어떤 것인가요?

먼저 제목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책 제목이 아닌 책의 주제나 주요 인물, 감상문의 핵심적인 단어를 적는다. 다음에는 책의 줄거리를 적는데 주의할 점은 줄거리가 전체 독후감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저자를 간단히 소개하고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이렇게 책을 써나갔다'고 적어준다.

다음으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책의 감상 부분이다. 이는 독후감의 절반 이상이 되어야 하며 읽은 책을 통해서 발견한 하나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주제가 없거나 흩어지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없는 글이 된다. 독후감의 마지막 부분에는 읽은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거나 미래의 진로와 관련지으며 마무리한다. 최소 1천 자 이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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