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열 부산 부산진구청장 "구민들의 아픔 헤아리는 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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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열 부산 부산진구청장

"앞으로 4년동안은 '소통'의 구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부산 부산진구청장 3선에 성공한 하계열(65·사진)청장은 향후 이끌어갈 구정 목표로 구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법과 규정의 잣대로만 구민들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자세를 과감히 버리고 구민들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현실에 맞는 복지정책
부산의 중심축으로 재정비


하 청장은 "이번 선거기간동안 노점상과 영세민들의 힘든 모습을 너무 많이 봐 왔고, 그들이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몸소 느꼈다"면서 "거리미관을 해친다고 노점상을 강제철거한다거나 법과 규정에 어긋난다고해서 영세민들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몰차게 거리로 내 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4년간은 공무원의 조직과 문화적 쇄신에서 벗어나 구민을 위한 쇄신에 구정을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가난한 서민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부산진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 청장은 특히 "평소 돌보지도 않는 자식이 호적상 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불합리한 규정을 없애고 현실에 맞는 복지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청장은 '부산의 중심'이라는 명성을 되찾아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하 청장은 "부산진구는 한동안 부산의 산업과 정보, 금융의 중심지였는데, 현재는 해운대 등 동부산권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면서 "4년 임기동안 부산의 중심축을 다시 부산진구로 되찾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하얄리아 시민공원 조성과 동천 재정비를 통해 부산진구를 살기좋은 부산의 중심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 부산진구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 철도시설을 빨리 이전해 신성장 동력사업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면 특화거리 및 메디컬 스트리트 등을 부흥시켜 부산진구를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하 청장은 "앞으로의 4년은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소중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밀어붙이기식 정치와 리더십에 많은 주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 만큼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구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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