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하리항 개발 사업 본격화
영도 동삼동 일대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상업용지를 조성하는 '동삼하리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도시개발계획 승인
공유수면 절반 상업용지
부산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0일 시청에서 '동삼하리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영도구 동삼동 880-3번지 하리내항 일원의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사업의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매립되는 공유수면의 면적은 5만877㎡로 이곳에 조성되는 토지의 48.4%는 상업용지로 지정될 예정이다. 상업용지에는 시푸드센터,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상업용지에 이어 도로가 전체 토지의 30%를 차지하며 공원과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녹지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녹음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영도구와 위탁사업자인 부산도시공사는 빠른 시일 내에 하리항 일대의 주택가 토지를 수용해 보상절차에 들어가고 오는 2011년까지 토지와 도로 등 모든 기반시설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 3천여억 원은 부산도시공사 자금으로 조달된다.
영도 동삼동 하리내항의 공유수면 매립 사업은 지난 2003년 영도구와 부산도시공사가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