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철도 폐선부지 14.5㎞ '그린웨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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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에도 임항선과 경전선의 폐선부지 등을 활용한 그린웨이(Green Way)가 만들어진다.

마산시는 '철길 40리 숲길 조성'계획에 따라 임항선 철도부지와 경전선 철도 복선화사업으로 인해 생기는 폐선부지 등을 활용해 그린웨이를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산역 ~ 중리역 3㎞ 구간엔 '레일바이크' 운행

그린웨이 조성지역은 석전동 마산역과 마산항 제1부두 간 총연장 5.5㎞(폭 10∼20m)의 임항선 철길부지 7만5천570㎡와 경전선 복선화로 생겨난 석전동∼마산대학 간 9㎞(폭 5∼10m)의 폐선부지 12만4천626㎡ 등 총 14.5㎞ 구간의 20만196㎡다.

그린웨이는 마산시내와 내서읍을 연결하는 녹색축 네트워크로 형성되며 녹색축에는 다양한 꽃길과 자전거도로, 산책로, 5개소의 쌈지소공원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을 겸한 쉼터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마산역에서 내서읍 중리역에 이르는 3㎞ 구간에는 기존 경전선을 활용한 레일바이크도 운행된다.

마산시는 내년에 임항선 주변에 조깅코스와 바닥분수, 소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5년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토지보상비 50억원을 포함, 모두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마산시는 이 사업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용역을 다음 달 중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철도시설공단과 철도부지 무상사용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화물지선인 임항선에는 현재 주 1∼2회 변압기나 무연탄 등을 수송하는 화물열차가 지나고 있으며 그린웨이 조성구간 임항선은 복선화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 이후에 폐선부지로 남게 된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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