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교통체계 2012년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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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터널 개설 광역교통망 추진

경남 창원이 외곽지역에 4개 터널을 뚫는 순환형 광역교통망 건설이 추진되고 이미 건설중인 외곽도로망이 오는 2012년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어서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갖추며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6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최근 창원과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제2창원터널(22.4㎞), 비음산터널(5.9㎞), 팔용터널(4.35㎞), 천주산터널(7.4㎞) 등 4개 터널을 건설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창원시 완암동과 김해시 및 부산 강서구 생곡동을 연결하는 제2창원터널 건설사업은 ㈜경남하이웨이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돼 3천617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3년 완공키로 하고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1천461억원을 투입해 창원시 사파동과 김해시 진례면을 잇는 비음산터널 사업은 최근 1군 건설업체 5곳이 김해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창원시 팔용동 평산교차로와 마산시 양덕동 양덕교차로 간 팔용터널의 경우 팔용터널㈜이 공사비 1천400억원, 2013년 완공 등 사업계획안을 창원시 경관위원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또 경남도와 함안군은 창원시 소계동~함안군 칠원면 간 천주산터널을 1천290억원의 사업비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건설키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을 중심으로 순환형으로 연결될 4개 터널은 민간업자가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한 뒤 30년간 운영해 수익금을 회수하고 자치단체에 반납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마산~창원 간 해상 연결 교량으로 개통된 마창대교와 연결되는 양곡~완암동 간 2.9㎞ 도로(터널구간 1.32㎞) 건설사업은 사업비 975억원이 투입돼 오는 3월께 착공, 2012년께 준공된다. 이 도로는 국도 2호선과 25호선을 연결해 마산·진해시와 부산 등 창원 주변도시와의 연계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창원대 뒤편을 통과해 창원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국도 25호선의 천선동~동읍 간 10.85㎞ 도로와 국도 14호선 도계동~김해시 진영읍 11.44㎞ 구간이 2011년께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천선동~동읍 도로는 현재 전체 구간 중 중간지점인 천선동~용동 5㎞ 구간까지만 개통된 채 반쪽도로로 전락한 상태에서 최근 나머지 용동~동읍 5.85㎞ 구간 사업비 466억원이 확보돼 공사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지난 2003년 착공된 창원 도계~김해시 진영읍 간 국도 14호선 공사도 최근 공정 50% 상태에서 예산 453억원이 추가 확보돼 2011년에 마무리되면 국도 25호선 천선~동읍 도로와 연결된다.

그러나 창원시의회 등 일부에선 교통이 편리해지면 창원지역 인구와 기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비음산터널 공사에 반대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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