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이메일] 'K-팝' 공연 기원 플래시몹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대석 자유기고가

지난 6월 한국 가수들의 프랑스 파리 공연은 한류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또 이를 계기로 한류의 유럽화와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프랑스 뿐 아니라 과거 동구권의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등 상대적으로 한류 영향이 덜할 것 같은 지역에서도 팬클럽이 결성돼 활약하는 등 한국 가수들에 대한 관심은 상상 이상이다.

이를 증명하 듯 지난달 30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중심가에 위치한 문화과학궁전 앞 광장에서는 케이 팝(K-POP)' 물결이 확연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문화과학궁전은 복합문화센터이자 바르샤바 최고의 명소이다.

폴란드 전역에서 온 400여명의 K-팝 팬들은 이날 광장에서 '드림스테이지 코리아' 플래시몹(사진)을 펼쳤다. 이번 플래시몹의 주된 목적은 폴란드 K-팝 팬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K-팝 가수들의 폴란드 공연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불특정 다수가 온라인으로 장소와 시간을 정한 후 한자리에 다 같이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특정한 행동을 하는 일반적인 플래시몹과 달리 이들은 단독 혹은 그룹별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2NE1, 티아라, 샤이니, 소녀시대, 미스에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펼쳐 보였다. 아울러 태극기와 폴란드 국기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 행사는 폴란드 샤이니 팬클럽 회장이자 대학생인 안나 시에르기에이가 조직했다. 폴란드에 있는 샤이니, 슈퍼주니어, 빅뱅 등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장 큰 규모의 플래시몹 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된 플래시몹 행사에서 폴란드 K-팝 팬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K-팝 가수들이 바르샤바에서 공연하게 되기를 기원했다.

앞서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지난 5월 21일 중동부유럽 최초로 K-팝 경연대회를 개최, 300여 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바르샤바(폴란드) chtaesok@hanmail.net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