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결론 나온 尹 탄핵심판… 이틀간 최종 결정문 작성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2일과 3일 결정문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결론이 나온 상태라 미리 준비된 초안을 바탕으로 결정문을 세부적으로 다듬고 검토하는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지난 1일 오전 평의에서 탄핵소추안 선고 결과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평결을 통해 주문과 법정 의견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탄핵소추에 대해 인용, 기각, 각하 여부를 사실상 결정했다는 뜻이다.헌법재판관들은 2일부터 이틀간 평의를 열어 최종 결정문을 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에 맞게 미리 준비된 초안을 바탕으로 오는 4일 선고일에 공개할 결정문 작성에 나설 예정이다. 재판관들이 결정문을 열람하고 마지막으로 확정하는 시점은 오는 3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심판 등 주요 사건은 헌법연구관들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가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변론 종결 후 헌법연구관들이 각 쟁점에 대한 판단과 인용·기각·각하 논리를 담은 초안을 각각 작성하고, 헌법재판관들이 세부 문구를 직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중대성을 고려해 법리 적용, 사실 관계에 대한 판단 등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하게 점검하는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각 판단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결정문에 들어갈 문구를 조율하고, 재판관들 별개·보충의견 등을 얼마나 기재할지 조율하는 절차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법정 의견과 다른 견해인 ‘반대 의견’이 있으면 재판관들이 법정 의견 초안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내용을 작성한다. 법정 의견이나 반대 의견에 대한 결론에 동의해도 논리를 달리하는 ‘별개·보충 의견’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111일 만에 결론이 나오게 됐다. 헌재는 방송사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한다.
문형배·이미선 임기 연장 추진에… 국힘 “헌재 장악 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8일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 연장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장악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와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4월 18일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잔류시키기 위해 임기 6개월 연장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을 고쳐서 재판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는 명백한 위헌이다. 일각에서는 줄 탄핵으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해 정부 거부권을 무력화시키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 제111조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112조는 헌법재판관 임기를 6년으로 한다고 못 박고 있다”며 “헌법재판관의 임명권과 임기를 제멋대로 바꾸는 개정안은 전적으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36년 나치당의 법무국장 한스 프랑크는 판사들에게 판결할 때마다 ‘자신에게 물어봐라. 히틀러 총통이라면 내 위치에서 어떻게 결정하실까?’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헌법재판소란 결국 나치의 판사들처럼 이재명 단 한 사람을 위한 사법 흥신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늦어지자 4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 4월 18일 이후는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분명히 있다. 지금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법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법적으로 추인을 해서 절차적 과정을 밟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이후에 임기 연장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의원들이 의견 개진을 했는데 그것은 추진하지 않는 걸로 결정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각 줄탄핵’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씨,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 등 72명을 내란 음모 혐의로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 연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율 오후 6시 기준 19.8%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율이 오후 6시 기준 19.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기준 전체 부산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56만 8972명이 투표해 총 투표율 1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투표율은 금정구가 22.6%로 가장 높다. 이어 △동래구 21.8% △연제구 21.4% △남구 20.8% △서구 20.6% △해운대·수영·북구 20.4% △중구 20% △동구 19.7% △부산진구 19.2% △영도구 18.8% △사하구 17.8% △기장군 17.6% △강서구 17.2% △사상구 17.1%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 투표율은 현재까지 41.8%로 집계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치러지는 경남도의원 재선거 투표율은 25.5%, 경남 양산시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18.7%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재선거 본투표는 오늘 오후 8시까지 이뤄진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는 부산 관내 912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인은 본인에게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본인의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장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尹 탄핵 선고 앞두고 ‘무료 나눔’ 기지개…헌재 방청 신청자 이틀째 몰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지정되면서 ‘무료 나눔’이나 ‘기프티콘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헌법재판소 선고 방청을 신청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인파도 이틀째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넉 달 만에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서 지난해 집회가 절정이던 시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한 모양새다. 2일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이달 4일 열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한 다양한 게시물이 올라온 상태다. 대부분 탄핵에 찬성하는 이용자들이 선고를 앞두고 물건 나눔을 하거나 기프티콘 등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이용자는 2일 국회와 응원봉 등을 그려 넣고 ‘Into The New World(새로운 세계로)’란 문구를 새긴 배지를 무료로 나누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문구는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의 영어 제목이고, 이 곡은 지난해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회 앞에 흘러나오기도 했다.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갔거나 관련 기부를 했다고 인증하면 배지를 받을 수 있다. 같은 날 다른 이용자는 ‘탄핵 전에 책을 읽어야 기쁨이 배가 된다’며 추첨을 통해 소설집 10권을 보내겠다고 했다. 탄핵 선고일이 4월 4일인 만큼 ‘4X4=16%’ 할인 행사를 하고 싶다고 밝힌 이용자도 있었다. 탄핵 선고를 앞둔 집회 현장에서도 ‘무료 나눔’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탄핵 찬반 집회에서 각종 음식이나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선고일인 4일뿐 아니라 그전에도 많은 인파가 찬반 집회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현장에서 방청하길 원하는 시민들은 온라인 예약을 신청하려고 이틀째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몰리고 있다. 추첨을 거쳐 헌재 대심판정에 방청석 20석을 마련하는데,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6만여 명이 동시에 예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2일 오후 4시께에도 1만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방청 신청 경쟁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에는 1만 9096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당시 경쟁률은 796대 1이었다.
추계위 설치법 본회의 통과…27학번 의대 정원부터 적용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비롯한 의료 인력 수급 규모를 정부 직속 보건의료 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추계위)에서 심의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복지부 장관 소속 독립 심의 기구인 추계위를 설치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비롯한 직종별 의료 인력 추계를 심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추계위의 심의 대상이 되는 직종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이다. 추계위는 정부 위원 없이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5명 이내 전문가로 구성되며, 의료기관 단체를 포함해 의료 공급자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추계 결과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복지부 장관이 교육부 장관과 협의할 때 심의 결과를 반영하게 된다. 의사 인력 수급 추계와 양성 규모 심의는 2027년 이후 의사 인력부터 적용된다. 이에 2027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추계위에서 다뤄진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추계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기구인 의료 인력 수급추계센터의 지정 근거도 마련됐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계위 회의록과 안건, 추계 결과도 공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전문가 중심의 수급추계위원회를 운영해, 객관적이고 사회적 수용성이 높은 직종별 의료 인력 수급추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 지난해 4일에 한 번 이상고온 겪었다
지난해 부산은 약 4일에 한 번꼴로 이상고온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지난해, 연 평균기온도 부산이 전국보다 2.2도 높았다. 지난 1일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간한 ‘2024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최고기온이 이상기온을 기록한 날은 85일이다. 최저기온이 이상고온으로 기록된 날은 109일에 달한다. 나흘에 한 번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전국적으로도 최고기온 기준 76.7일, 최저기온 기준 103.6일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이상고온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평년 수준에 비해 기온이 현저히 높은 극한 현상이다. 일 최저·최고기온이 평년의 상위 10%(90퍼센타일)를 초과하면 이상고온이라고 볼 수 있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지난해, 부산의 연 평균기온은 전국보다 2.2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 평균기온은 14.5도였고, 부산의 연 평균기온은 16.7도였다. 지난해 9월 부산에 내린 호우도 이상기후로 기록됐다. 9월 21일 부산에 일 강수량 378.5mm에 달하는 호우가 쏟아졌는데, 이는 역대 일 강수량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241mm로, 평년(155.1mm) 대비 154.6%를 기록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美 연준 등 현지서도 우려 목소리
3일 오전(한국시간)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및 즉각 시행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세로 수조달러 세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미국 경제학자들은 “어림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수조달러의 세입을 확보해 국가부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소득세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가 오르면 결국 소비자가격이 올라 구매가 줄어드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만큼의 세입을 확보하기는 어려울뿐 아니라 아무리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소득세를 대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CBS에 따르면 윌 샤프 백악관 문서 담당 비서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로 "약 1000억 달러(약 146조 원)의 신규 세입이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교적 단기간, 즉 지금부터 1년 동안 6000억 달러(약 880조 원)에서 1조 달러(약 1467조 원) 사이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가 연간 세입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1조 달러라는 수치는 터무니 없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이와 관련, 자동차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1년이 아닌 10년간 약 6000억 달러(약 880조 원)에서 6500억 달러(약 953조 원)가량의 세입을 확보하는 데는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어니 테데스키 예일대 예산연구소 경제학 부문장은 "연평균으로 보면 600억 달러(약 88조 원)에서 650억 달러(약 95조 원) 수준"이라며 "수조달러에는 근접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예일대 연구소는 또한 관세로 인해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이 평균 13.5% 상승하거나 신차 구매에 6400달러(약 938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주 발효될 예정인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로는 연간 약 1500억달 러(약 220조 원), 10년간 최대 1조 5000억 달러(약 2200조 원)의 세입이 창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 상승으로 미국 평균 가구의 인플레이션 조정 후 가처분 소득은 매년 1600달러(약 234만 원)에서 2000달러(약 293만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학자들은 관세를 아무리 높게 부과하더라도 연간 세입은 1조 달러 미만으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이에 따라 창출되는 연간 세입은 최대 7800억달러(약 1143조 원)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킴벌리 클라우싱 피터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물건을 50% 더 비싸게 만들면 모든 사람이 같은 양을 구매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관세로 상품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게 돼 세입이 관세 증가분과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관세로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도 경제학자들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피터스 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이로 인한 세입은 소득세 수입의 40% 미만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소득세 세입은 2조 달러(약 2932조 원) 이상에 달한다. 지난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전체 연방 세입 4조 9000억 달러(약 7184조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미 의회 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70년간 관세가 연방 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더라도 2%를 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모두 끌어올려 연준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킨 총재는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관세로 인한 가격 충격은 돈을 더 주고 사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과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한다고 믿는 공급자들 사이의 ‘케이지 매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그 결과가 어디로 향할지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관세의 일부분은 분명히 가격에 전가될 것이기에 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킨 총재는 또 관세 영향의 일부는 노동시장에서도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올릴 수 없는 기업이라면 이익이 줄어든다"며 "효율성 제고 노력을 시작할 것이고 이는 곧 인력감소를 의미한다"고 했다. 바킨 총재는 실제로 어떤 정책들이 집행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둔화를 다시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수입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그치기 때문에 관세가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관세가 부품이나 소재에 적용돼 광범위한 산업에서 생산비용을 높이거나 사람들이 겁을 먹고 행동을 바꾸기 시작해 소비를 중단하거나 기업이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중단하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연준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재무책임자들은 관세가 올해 물가를 상승시키는 동시에 고용과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불 발생 1시간 만에 부산 승학산 주불 잡혀
소방 당국이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부산 승학산에서 난 주불을 잡았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사상구 엄궁동 럭키아파트 뒤편 승학산 중턱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부산시는 헬기 3대, 소방관 80명, 펌프차 12대 등 인력과 장비를 대거 동원해 주불을 진화했다. 사상구청 공무원과 진화 대원도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주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산림 165㎡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공동어시장 신임대표에 정연송…만장일치로 선출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공사 사장이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 신임대표로 선출됐다. 2일 오후 2시께 열린 부산공동어시장 총회에서 정 전 사장이 어시장 6개 출자조합의 만장일치 의결을 받아 어시장 신임대표로 선출됐다. 임기는 4월 19일부터 3년간이다. 어시장 지분을 공동 소유한 6개 출자수협(수협중앙회·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서남구기선저인망·부산시·경남정치망)은 소유한 지분율에 대항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 6개 수협 지분율은 수협중앙회가 19.4%, 기존 출자 수협 5곳이 16.12%씩이다. 정 대표이사 당선자는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제19·20대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을 지냈다. 앞서 경남 거제시장 출마를 위해 2022년 대형기선저입망수협 조합장을 사퇴한 바 있다. 2022년 7월부터 제5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을 맡았고, 최근엔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 도전하기도 했다. 앞서 어시장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지난달 31일 정 전 사장과 임정현(63) 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을 각각 최종후보와 예비후보에 추천한 바 있다.
상법 개정에 직 걸었던 이복현, 사의 표명 반려된 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지만 만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금융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직을 걸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계속될 전망이다.이 금감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금융위원장께 연락을 드려서 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앞서 그는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된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상법 개정안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그는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렸더니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연락을 주셔서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말리셨다”며 “저도 공직자고 뱉어놓은 말이 있다고 말했더니, 내일 아침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보자고들 하셨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대통령이 오실지, 안 오실지 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대통령께 말씀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라가 처한 상황과 주변 만류 등 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한 대행의 거부권 행사에는 “총리께서도 헌법적 권한을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헌법질서 존중 차원에서는 그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상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 양쪽 모두를 반대하는 재계에 서운함도 비쳤다. 이 원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께서 초불확실성 시대에 상법까지 개정해야 하느냐고 말했는데, 그 말씀이 진정한 울림이 있으려면 과거 SK이노베이션 합병 문제로 시장에서 받은 충격, 주주들의 아픈 마음 등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은 재계가 자본시장법, 상법 모든 걸 지금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의 LG에너지솔루션’ 사태가 안 벌어지리라는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년 LG화학이 알짜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시킨 것은 지배구조 문제로 주주가치가 훼손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그는 “개미 투자자들은 한국 대기업이 우리 자본시장을 돼지저금통처럼 생각한다는 표현을 쓴다”며 “애들이 저금통에 한 푼씩 모아놓으면 엄마가 돈 필요할 때 왕창 빼간다는 건데, (이 때문에) 해외 증시, 가상자산, 수도권 부동산 쏠림 등 왜곡된 자원흐름이 초래되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금감원이 조사 중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4월 중 마무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도 나온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차에 따라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금감원장 이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계획대로라면 6월 5일 마지막 근무일 밤에 아들과 발리 길리섬을 가려고 비행기 티켓을 끊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22대 총선 때 출마 권유가 꽤 있었지만 가족들과 상의 후 안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가족이 선뜻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결정을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25년 넘게 공직생활을 했으니 할 수 있다면 민간에서 조금 더 시야를 넓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1일 화요일(음 3월 4일)
2025년 4월 1일 화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3월4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요령과 잔재주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듯. 84년생 대단한 칭찬을 받거나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게 될 수도. 72년생 매사에 요령 있게 난관을 헤쳐 나갈 듯. 60년생 새로운 일을 할까 하던 일을 마무리 할까 고민을. 48년생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간구해라. 36년생 상대방의 거짓말에 속기 쉬우니 확인해 봐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첫술에 배부르랴. 조바심을 내지 마라. 85년생 계획하고 하던 일이 막히지만 자존심은 세우게 된다. 73년생 일의 진행에 장애물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럭저럭 해결될 듯. 61년생 상당한 지출은 있지만 더 좋은 일이 생길 듯. 49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힐 수도. 37년생 매사 순탄하지만 남에게 너무 잘해주지 마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지금 씨앗을 뿌리는 격이니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86년생 수집된 정보를 다시 꼼꼼하게 검토해 보아라. 74년생 남의 것에 한 눈 팔지 마라. 그림의 떡이다. 62년생 내가 하기 나름으로 사람도 따른다. 50년생 금전과 명예 문제로 건강까지 해치지 말라. 38년생 건강 유의. 차라리 금전이 나가는 것이 낫다. 금전-○ 애정-△ 건강-X 토끼 99년생 한다고 해도 싫은 소리 들을 수 있으니 매사 신중할 것. 87년생 너무 여유를 부리지 말고 긴장하는 것도 필요할 듯. 75년생 나가는 것은 많지만 들어오는 것은 없다. 63년생 이제까지의 고민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51년생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을 궁구해 보면 답이 나올 듯. 39년생 주변은 분주한데 나 홀로 외롭구나.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할 일을 미루지 말고 신속히 처리해라. 88년생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76년생 금전 운은 있으나 외화내빈이 되기 쉬울 듯. 64년생 매사에 일들이 계획대로 되니 상당한 수익도 예상된다. 52년생 일의 마무리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는 좋을 듯. 40년생 식복이 있고 반가운 손님이 찾아올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기발한 생각이 현실로 이어질 듯. 89년생 너무 생각이 많아도 걸리는 것이 많고 진취적인 삶에 방해가 된다. 77년생 정신적 압박이 있지만 하루의 마무리는 멋지게 될 듯. 65년생 금전 운은 길하다. 운전은 조심해야. 53년생 겸손하고 또 겸손하면 해로움이 없다. 41년생 심기가 불편해도 한 번만 참는 것이 좋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친구와 갈등이 없도록 언행에 주의하라. 90년생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는 날이다. 78년생 금전 운이 약하니 금전거래를 유의하여 손모와 지출에 주의. 66년생 열심히 바쁘게 돌아다녀 보지만 별 소득이 없을 듯. 54년생 명예가 실추될 수도 있으니 주의. 42년생 건강에 조심과 유의를. 무리한 활동은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진정한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수를 띄워라. 91년생 약간의 지출을 동반하면서 목표를 달성할 듯. 79년생 한 번 맺은 인연은 오래 이어가는 향기 있는 사람이 되어라. 67년생 쓸데없는 일에 가담하여 지출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 55년생 만나고 헤어짐이 있으니 시원섭섭하다. 43년생 달콤한 말일수록 경계해야. 금전-△ 애정-◎ 건강-X 원숭이 04년생 상승하는 기운이니 마음껏 활보하라. 92년생 하던 일에 구설과 시비가 따를 수도.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야. 80년생 명분을 앞세워 잔재주를 부리다 역효과가 날 수도. 68년생 일의 진행이 꼬일 수도 있으니 주의. 56년생 밖으로 무리한 행동은 말라. 손해 볼 수 있다. 44년생 확인하고 나서 움직여라. 헛걸음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노력한 것에 비해 대가가 적을 수도. 93년생 해야 할 일이 계획대로 되니 열심히 하라. 81년생 성실히 정도를 지키는 것이 좋을 듯. 지금은 기쁘지만 나중에 화근이 될 수 있다. 69년생 좋은 정보를 얻는다. 도움이 될 듯. 57년생 주변에서 나를 부르는 사람이 많다. 45년생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조심조심 움직여야 한다.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경쟁의 친구가 나의 몫을 호시탐탐 노릴 듯. 94년생 원만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라. 82년생 생각은 바로 행동으로 옮겨라. 깊이 생각해도 별 수 없다. 70년생 인내심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는 시기. 열심히 한 일이 헛 고생이 될 수도. 58년생 봄 향기 속에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46년생 여유롭고 즐거운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생기 있고 활기찬 하루. 83년생 사소하고 미미한 명예, 자존심 때문에 큰 고민은 하지 마라. 71년생 정말로 옳다고 한 행동도 역효과가 날 수도. 59년생 자금투자는 가급적 피해야 하고 피할 수 없으면 최소로. 47년생 힘들다고 생각한 일에 내 편이 생긴다. 35년생 누군가가 그리운 날이다. 향수에 젖기 쉬울 듯. 금전-○ 애정-△ 건강-△
‘지브리’ 스타일 열풍에 챗GPT 일간 사용자 125만 명 ‘역대 최대’
일반 사진을 지브리 화풍의 사진으로 바꾸는 이미지 생성작업이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 챗GPT의 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 명대를 기록했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역대 최다인 125만 2925명으로 집계됐다. 3월 10일 챗GPT 국내 일간 활성자 수가 첫 100만 명대를 기록하며 100만 명을 소폭 넘었는데 약 2주 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한 셈이다. 3월 1일까지만 해도 챗GPT 일간 활성자 수는 79만 9571명에 불과했다. 이용자 급증은 챗GPT를 통해 지브리 스타일 등 이미지 생성작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픈AI는 3월 25일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했다. 이 모델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의 챗GPT 이용자들이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있다. 그 중에서 국내에서는 지브리 스타일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지브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이 대표적이다. 지브리 특유의 부드러운 화풍으로 사진을 바꾸는 것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올려 이목을 끌었다. 현재 챗GPT에서는 무료 이용자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해 지브리 화풍으로 변환할 수 있다. 그러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이미지 생성작업으로 시스템 과부하를 우려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콘텐츠 화풍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교육감 정승윤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정승윤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3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 후보와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 부산시선관위는 지난 16일 세계로교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 속 정 후보와 손 목사가 교회 안에서 진행한 대담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윤 보수 단일 부산 교육감 후보와 손현보 목사와의 대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정 후보와 손 목사는 마이크를 사용해 대담을 진행한다. 손 목사가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한 소견을 물으면 정 후보가 그에 대해 답하는 방식이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교육·종교적 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공개장소에서의 연설 대담, 토론회장에서의 토론용을 제외하면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정 후보와 손 목사의 대담이 이 규정들을 어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석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성명을 내고 “정 후보는 시민 여러분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세이브코리아도 당장 교육감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2일 수요일(음 3월 5일)
2025년 4월 2일 수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3월5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지금은 경험 축적의 시기로 삼는 것이 좋다. 84년생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야 일이 이루어질 듯. 72년생 주변과 언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듯. 60년생 여러 가지 변동으로 변화가 따르는 운세. 48년생 건강을 지키려면 돈을 버려야. 36년생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근심이 따르는 모양이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85년생 무리해서 주동하지 말 것. 힘에 맞게 하면 만사가 순탄하다. 73년생 변동의 시기이니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할 듯. 61년생 좋은 인연을 만나니 하루가 즐겁다. 49년생 내가 먼저 양보하면 만사가 편안하다. 37년생 평안하고 무난한 하루가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길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야. 86년생 알고 보면 대수롭지 않은 일에 놀라게 될 수도. 74년생 기분 좋게 베풀 수 있는 날이 될 듯. 62년생 위아래 체계가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 50년생 내 것을 아끼지 않으니 소모함이 크다. 38년생 달빛 속의 복록이 여울지는 하루이다.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완전한 만족을 구하려 하지 마라. 87년생 불리한 모양.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해도 기다려야. 75년생 배우자와 의견대립이 있어도 양보와 이해로 해결하라. 63년생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상승의 기운이 비치니 처신을 잘할 것. 51년생 미련을 버리고 변화나 대세를 받아들여라. 39년생 인생사 새옹지마인 것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법이니 가려서 말하라. 88년생 매사를 신중히 하라. 시작은 좋은 것 같으나 나중에는 실망하기 쉬울 듯. 76년생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는 운이다. 64년생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아질 듯. 52년생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감동이 따르는 날. 40년생 여유가 생기고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예상한 일이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모양. 89년생 정면 돌파보다는 우회함이 이롭다. 77년생 전화위복의 기회가 눈앞에 있으니 이제 웃을 일만 남았다. 65년생 남의 일에 간섭 말고 자기의 본분을 다하라. 53년생 겉으로는 화려하고 좋으나 내면은 불리. 41년생 자존심을 세우면 도리어 피곤한 모양. 금전-X 애정-○ 건강-△ 말 02년생 눈앞에 온 기회이니 너무 따지지 마라. 90년생 자기의 처세와 위치를 잘 파악해야. 78년생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기 부담이 따를 수 있으니. 66년생 아랫사람의 지원, 협조로 굳건한 발판이 마련될 듯. 54년생 대세의 흐름에 따라가니 개인의 손실은 덮어두고 넘어가야. 42년생 일장일단이 있으니 불평하지 말고 감사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하루가 짧다. 91년생 행동보다 말이 앞서면 망신만 당할 수도. 79년생 경사스러운 기운이 따르는 모양. 작은 일도 기분 좋게. 67년생 본인의 능력에 한하여 일을 벌이면 좋을 듯. 55년생 나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면 복록이 쌓일 듯. 43년생 만사가 순조로운 모양. 외출의 기운도 따를 수.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달콤한 유혹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별거 아닌 듯. 92년생 남의 일에 가담이나 동업은 주의. 80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힐 수도 있으니 깊이 믿지 말아야. 68년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고집을 부려 언쟁이 생길 수도. 56년생 주변과 새로 이 친분을 쌓을 일이. 44년생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니 등잔 밑을 잘 살펴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힘에 넘치도록 욕심을 부리면 여러 가지 희생 요소가. 93년생 너무 눈치를 살피다 보면 큰 관점을 잃어버릴 수도. 81년생 자리의 이동 변동이 아니면 이사, 원행의 수가. 69년생 생각했던 일을 추진하는 데는 좋은 운. 57년생 감언이설 주의. 나중에 후회할 수도. 45년생 사소한 일이라도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고집을 부리지 말고 어른들 말을 들으면 좋은 일이. 94년생 인간관계에 주의하고 행동을 분명히 해야 오해를 사지 않는다. 82년생 처세를 잘 하지 않으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 수도. 70년생 새로운 변동에 대비해야. 58년생 자신의 판단으로 소신껏 처리해도 무방하다. 46년생 명예를 얻기 위해 재물이 나간다. 금전-○ 애정-X 건강-△ 돼지 95년생 윗사람에게 사랑을 받아 발전하는 양상. 83년생 인간관계 발전의 양상이 따르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봄도. 71년생 고민이나 힘든 일로부터 벗어 나는 좋은 운. 59년생 금전거래에만 주의하면 매사가 순탄한 모양. 47년생 때를 기다려라. 모든 일은 순리대로 풀릴 듯. 35년생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기대이상. 금전-△ 애정-△ 건강-△
섬 건너다 바닷물 휩쓸렸나… 진해 소쿠리섬서 40대 숨진 채 발견
휴식 차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섬에 입도했던 40대 남성이 홀로 산책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41분 진해구 소쿠리섬에서 “바람 쐬러 간다고 나섰던 A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 씨는 지인 10여 명과 함께 이날 오전 섬에 도착했으며, 오후 1시께 홀로 산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구조대를 급파해 현장 수색에 나섰고, 이날 오후 5시 55분 소쿠리섬 옆에 위치한 웅도 남동쪽 해안가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안가에 엎드린 채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소쿠리섬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 때 약 500m 떨어진 웅도까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섬을 이동할 수 있다. 통상 오후 2시 30분에서 5시 사이 바닷길이 열린다. 창원해경은 실족 가능성을 포함해 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전투표율, 보수 강세 지역이 더 높았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각 캠프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는 구·군별로 투표율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해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한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곳에서는 낮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본 투표에서도 지역별로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보이면서 보수 진영 유권자들의 투표를 통한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8~29일 실시된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는 전체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16만 8449명이 참여, 사전투표율은 5.87%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광역 단위 선거 중 최저 수치다.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가나다순) 등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은 이러한 ‘역대급 무관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에도 각자에 유리하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유불리 해석을 내놓기 어려울 정도로 부산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 참여가 저조하면서 지역 정가는 물론 교육계에서도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 사전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금정구(7.55%)로 나타났다. 이어 동구(6.8%)가 2위를 기록했으며 △동래구 6.55% △서구 6.44% △남구 6.3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에서 사전투표율 최저를 기록한 곳은 기장군으로 4.59%에 그쳤으며 △사상구 4.76% △사하구 5.03% △강서구 5.33% △북구 5.63% 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지역별로 천차만별을 보이고 있지만 사전투표율 상위권에는 보수세가, 하위권에는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작년 열린 4·10 총선에서 금정구(13.25%포인트(P)), 동구(13.49%P), 동래구(11.05%P), 서구(17.97%P) 등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의 득표율 격차로 앞섰다. 남구의 경우 부산 전체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평균 격차인 9.87%P에 못 미치는 8.81%P였지만 4곳과 함께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탄탄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반대로 사전투표율 하위 5개 지역의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강서구를 제외하고 4곳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기장군 4.67%P △사상구 5.27%P △사하구 6.82%P 등이었으며 북구의 경우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 득표를 넘어서며 0.18%P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의 경우 당시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11.17%P 앞서는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부산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고 출산율이 가장 높아 민주당 표심이 두터운 곳으로 꼽히며 사상구, 사하구, 북구 등은 일찍이 부산 내 야당 강세 지역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본 투표가 평일인 2일에 진행되는 만큼 사전 투표에서 나타난 각 지역별 투표율 수준이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 투표 추세대로라면 보수 진영에 다소 유리한 판세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보수 후보들은 표 분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일화에 실패하며 서로를 향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까닭이다. 이에 투표장을 향하는 이들의 사표 방지 심리 작동 여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진영의 지지층이 이길 후보를 밀어주는 ‘투표를 통한 단일화’에 실제로 나설지가 관건이다. 지역 여권 관계자는 “예상했던대로 일반 유권자들이 아닌 진영 간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며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의 투표율이 높다는 점은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지만 진보와 달리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 점이 뼈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영 유권자들이 이길 후보를 밀어주는 전략적 행위에 나서느냐가 선거 승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부고에 여권, 신중한 분위기 속 조의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지면서 여권에서는 잇따라 그의 죽음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있다. 다만 그가 성폭력 혐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만큼 감정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해결 방법 밖에 없다니, 진심으로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피해자의 안전도 꼭 도모해달라”고 했다.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소식에 깊은 충격에 빠져 공개적으로 조의를 표하는 게 옳은지를 놓고 몇 시간 고민에 빠졌다”며 “그가 죽음으로 업보를 감당했기에 누군가는 정치인 장제원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추모를 해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큰 논란 속에 그는 갔지만 그와의 정치적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아 조의문을 올린다”며 “제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장제원은 재능 있고 의리 있는 정치인, 몇번의 정치적 위기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결단력 있는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황보승희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우선 피해여성은 잘 보호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극단적 선택은 안타깝다. 공인으로 대중앞에 서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고 책임이 많이 따르는 일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31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태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을 볼 때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은 2015년 11월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 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지난 28일 조사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2심 무죄 후, 지지율 49.5%… 과반 근접 [리얼미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이뤄진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50%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는 49.5%로 1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6%p 상승한 수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주 대비 1.8%P 내린 16.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7.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7%, 오세훈 서울시장 4.8% 순이었다. 홍 시장은 0.6%P, 한 전 대표는 0.4%P 각각 상승하고, 오 시장은 1.4%P 내린 결과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의 무죄 선고로 지지율이 상승해 50%대에 근접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는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36.1%, 민주당은 47.3%로 집계됐다. 지난주 3.6%P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 11.2%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7.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37.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3%p로 전주보다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3.2%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직 약사, 졸피뎀 등 해외직구로 밀반입… 일부는 국내 유통도
마약성 물질인 졸피뎀 1260정을 밀수입한 현직 약사가 세관에 붙잡혔다. 부산세관은 마약류관리법 및 관세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직 약사 A(40) 씨를 지난 2월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영국발 졸피뎀 360정, 인도발 졸피뎀 500정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통관 단계에서 이를 적발해 부산세관으로 사건을 인계했다. 부산세관 조사팀은 해당 물품의 실제 수취인이 경남 지방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현직 약사 A 씨임을 확인하고 A 씨가 2023년도에 같은 수법으로 인도발 졸피뎀 400정을 밀수입한 여죄도 밝혀냈다. A 씨는 졸피뎀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 가능한 전문의약품임을 알면서도, 손쉽게 구하기 위해 해외의약품 판매 사이트에서 국내에 밀반입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조사에서 수면장애가 있어 스스로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자가사용을 가장해 ‘미국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2만 2330정을 부정 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화 150달러 이하의 소액 해외직구 물품은 자가사용으로 인정돼 수입신고가 생략되는데 의약품의 경우 6병까지 자가사용으로 인정된다. A 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이레놀이 품귀현상을 겪자 타이레놀을 직구한 다음 다른 약국에 현금을 받고 팔거나 다른 약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세관은 해당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 사이트에 대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다. 또 해당 사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불법 마약류 및 의약품이 국내에 반입되어 유통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부산 사하구에서 30cm 깊이 싱크홀 생겨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에서 지금 약 70cm 지름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구청은 사하구 괴정동의 한 도로 한복판에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름은 70cm, 깊이는 30cm 내외로 자동차 바퀴가 빠질 정도로 구멍이 생겼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하구청은 해당 도로 아래를 지나는 상수도관으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와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 일대를 뚫어 정확한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시공사 기업회생 여파…부산 서구 첫 구립도서관, 개관 1년 연기
부산 서구에 처음으로 건립되는 구립도서관이 예정보다 1년 정도 늦은 올해 말에 문을 열 전망이다. 도서관이 자리한 ‘아미동’과 BTS 팬클럽 ‘아미’에서 이름을 딴 ‘서구아미드림도서관’ 공사가 기존 시공사 경영난으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에 드리운 위기의 그림자가 공공 시설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례다. 부산 서구청은 아미동2가 249-18번지 일대에 들어설 서구아미드림도서관이 올 11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당초 서구청은 올해 7월까지 도서관 건물을 준공하고, 3~4개월간 책 배치 등 각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151억 8300만 원이 투입되는 도서관은 서구에 처음 생기는 구립도서관이다. 부산에서 구립도서관이 없는 구·군은 서구가 유일하다. 도서관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부지 2653㎡에 연면적 3992㎡ 규모로 완공할 계획이다. 1층은 어린이도서관과 수유실, 2층은 종합자료실과 휴게 공간, 3층은 자유열람실과 야외 독서공간, 지하 1층은 북카페와 동아리실 등으로 구성된다. 도서관 명칭은 2022년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확정됐다. 서구아미드림도서관은 기존 계획보다 1년 정도 늦게 문을 열게 됐다. 2023년 1월 착공한 도서관은 지난해 10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공사인 신태양건설이 경영난에 빠져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 서구청은 지난해 9월 30일 ‘경영난으로 인한 공사 불이행’ ‘계약 기간 내 준공 불가’ 등의 이유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신태양건설은 지역 건설업계 위기가 지속됐던 지난해 11월 부산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서구청은 잔여 공사를 맡길 건설업체를 찾아 나섰고, 지난해 12월 다른 시공사와 올 7월까지 도서관 공사를 마치는 계약을 맺었다. 공사가 길어지면서 서구가 부담할 공사 비용은 6억 원 늘었고, 준공 시점은 최초 계획보다 9개월 정도 미뤄졌다. 서구청 교육진흥과 관계자는 “다른 시공사와 27억 규모로 계약을 맺었는데, 잔여 공사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기간 증가로 감리 등 여러 비용이 증가해 추경으로 구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구청은 도서관에 책을 3만 4200권 비치하고, 인테리어와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별도 예산 1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구청 교육진흥과 관계자는 “기존 시공사 사정이 좋지 않아 계약을 해지한 후 최대한 빠르게 다른 업체와 계약을 추진했다”며 “올해 연말에는 도서관 문을 열고, 매년 5000권씩 책을 늘려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바이오, 미국 시장 진출 모색… 업계선 ‘회의적 반응’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 후발주자인 종근당바이오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회의적 반응 일색이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되는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평가를 거두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종근당바이오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티엠버스주 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 A형)의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적응증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 주름이다. 이번 허가는 2019년 6월 유럽 연구기관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균주를 확보한 이후 약 6년 만에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회사는 균주의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을 강조 중이다. 타사와는 달리 특허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뜻이다. 회사는 내친김에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2022년 1월 중국 큐티아 테라퓨틱스와 보툴리눔 톡신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아 현지 임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중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게되면 향후 15년간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등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톡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브비가 아직 굳건하고, 대웅제약이 점유율 약 13%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하곤 있다. 게다가 휴젤,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등 쟁쟁한 회사들이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아직 국내 판매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고, 파트너사도 구하지 못한 후발주자인 종근당바이오가 미국 시장 진출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등 대상으로 티엠버스를 수출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은 장벽이 상당히 높다”면서 “국내 사업부터 찬찬히 살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산시, 황산공원 시설 업그레이드 청신호 켜져
경남 양산시의 황산공원 업그레이드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10년 주기로 재수립되는 낙동강 하천기본계획(변경)안에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황산공원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양산시의 건의 안이 대거 수용됐다. 2일 양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낙동강 하천기본계획(변경) 고시에 따르면 황산공원 내 친수거점지구가 154만 5723㎡로 확정됐다. 이는 애초 106만 7278㎡에서 47만 8455㎡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양산시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건의한 확대 면적인 35만 1000㎡보다도 12만 7500㎡ 규모가 더 증액됐다. 이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황산공원과 인접한 서룡공원(원동면) 내 57만 7996㎡ 규모의 특별보전지구 중 9만 382㎡를 개발이 가능한 근린친수지구로 변경했다. 또 낙동강 가야진사공원(원동면) 내 40만 1967㎡ 규모의 근린친수지구 중 10만 3811㎡ 역시 친수거점지구로 변경했다. 향후 양산시가 추진 중인 오토캠핑장 등의 조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황산공원 내 친수거점지구가 기존 건의안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황산공원의 대대적인 시설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양산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양산시는 오는 2027년까지 황산공원에 100인승 규모 전기 유람선을 도입하려 한다. 또, 수상 레포츠와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플로팅하우스, 황산공원과 낙동강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교통수단이자, 관광용인 곤돌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2028년까지 국비 등 226억 원을 들여 황산공원 13만 6000㎡ 부지에 ‘낙동 선셋 바이크파크’ 조성도 계획 중이다. 이 사업은 황산공원에 바이크 피크닉 존과 바이크 힐링존, 펌프 트랙 존을 설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2028년까지 황산공원 내 17만여㎡ 부지에 지방정원 조성 역시 추진 중이다. 이후 이를 지방정원을 확대해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는 게 양산시의 복안이다. 이밖에 양산시는 KTX 시설 개량 사업의 일환으로 황산공원 보도 육교 추가 설치,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관리용 도로 개설, 상하수도 관로 설치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지난해 7월 낙동강유역환경이 10년 주기로 시행 중인 하천기본계획변경안에 황산공원 등에 대한 변경안을 건의했다. 이 후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과 도·시의원의 상대로 시 변경안이 낙동강 하천기본계획변경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총력전을 폈다. 양산시 관계자는 “10년마다 재수립되는 낙동강 하천기본계획(변경)에 우리 시의 건의안이 대거 반영돼 황산공원의 복합 레저사업 완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낙동강 서룡공원과 가야진사공원 일부 부지도 파크골프장이나 오토캠핑장 조성이 가능한 지구로 변경되면서 향후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인당 가계대출 9600만 원 ‘역대 최고’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6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집계됐다.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023년 4분기 말(9367만 원)보다 200만 원 가까이 늘었다. 전체 차주는 2023년 4분기 말 1979만 명에서 지난해 4분기 말 1968만 명으로 11만 명 감소했으나, 대출 잔액은 1853조 3000억 원에서 1880조 4000억 원으로 27조 1000억 원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치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말 차주 수는 지난 2020년 4분기 말 1963만 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대출 잔액은 2020년 3분기 말 1700조 원, 2021년 2분기 말 1800조 원을 차례로 넘는 등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해 1분기 말(1852조 8000억 원)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 이하(7436만 원)도 역대 최고였다. 반면 50대는 1인당 평균 9200만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0만 원 줄었고, 60대 이상도 7706만 원으로 47만 원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의 경우 30대 이하는 3969만 원, 40대는 4753만 원, 50대는 4521만 원, 60대 이상은 558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결국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취약계층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월 코인 투자심리 ‘흔들’… 글로벌 거래소 방문자 감소세
지난달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를 찾은 실제 이용자 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글로벌 규제 강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국인 투자자는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며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참여율을 유지했다. 블록체인 전문 마케팅사 이더랩은 3월 전 세계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찾은 방문자는 총 2억 2373만 8902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월의 2억 2477만 1253명보다 약 0.5% 줄어든 수치다. 이더랩은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3월 한 달 동안 실사용자 수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주요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방문자 수가 두드러지게 줄어들면서 시장이 일시적인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드러났다. 바이낸스의 경우 3월 실제 방문자 수는 1535만 명으로 2월보다 20.34% 감소했다.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역시 1289만 명이 방문했지만, 전월 대비 25.85% 줄어들며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유사한 하락세가 관측됐다. OKX, MEXC, 비트겟 등도 대체로 이용자 감소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3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실질적으로 이용한 투자자는 총 564만 7880명으로, 전 세계 이용자 가운데 약 2.52%를 차지했다. 이는 2월 수치였던 566만 명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여전히 높은 비중의 투자자 참여가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분석은 글로벌 웹 트래픽 분석 서비스 ‘시밀러웹’의 전 세계 221개 거래소의 웹사이트·모바일 앱 방문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시밀러웹은 이용자 수는 물론 행동 패턴까지 추적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디지털 산업 전반의 흐름을 진단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이더랩은 해당 플랫폼의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가상화폐 시장 내 사용자 트렌드와 거래소 이용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더랩 김경수 대표는 “두 달 연속으로 전 세계 이용자 수가 미세하게 줄어든 것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각국의 규제 강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위축된 양상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환자 10명 중 1명, 입원 대기… 평균 17.5일 기다려
지난해 원하는 날짜에 입원하지 못한 환자들의 평균 대기 기간은 17.5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첫 조사 실시 이후 최장 기간에 해당한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실시한 ‘2024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2일∼9월 27일 1만 4681명을 대상으로 외래 및 입원 진료 이용 경험에 관해 설문(가구 방문 방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다리지 않고 당일 입원하거나 환자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서 입원한 경우는 90.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9.4%)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0명 중 1명이 당일이나 원하는 날짜에 입원하지 못한 셈이다. 원하는 날짜에 입원이 안 돼 기다린 경우 대기 기간은 평균 17.5일로, 2023년(13.6일)보다 3.9일 길어졌다. 의료서비스 경험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래 최장 기간을 기록한 것이다. 원하는 날에 입원하지 못한 환자 중에서는 10일 이상 기다린 경우가 69.2%로 가장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사직 사태가 벌어지면서 대기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외래 진료의 경우 99.6%가 당일 또는 원하는 날짜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외래 진료 날짜로부터 대기한 환자는 0.4%에 그쳤으며, 이들은 평균 11.4일을 기다렸다. 외래 진료 대기 기간이 30일 이상에 달한 경우는 19.8%로, 이들은 상급종합병원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대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서 접수 후 기다린 시간은 평균 16.7분, 진료 시간은 평균 7.0분이었다. 응답자의 61.1%는 실제 진료 시간이 1∼5분이라고 답했다. 의료 서비스의 경우 입원 환자의 95.4%, 외래 환자의 92.3%가 전반적으로 의료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입원·외래 환자 모두 담당 의사의 예의 있는 응대, 알기 쉬운 설명 등의 경우엔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외래 환자의 경우 의사의 배려(88.1%), 환자 의견을 반영한 진료(88.2%), 충분한 대화(82.4%) 항목은 만족했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만 쌓는 태광산업…이호진 20년 사법리스크 해소는 언제
태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태광산업이 지난해 2000억 원을 벌고, 2조 원이 넘는 현금을 쌓고도 투자나 주주환원책에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여 년째 사법리스크에 시달려 온 이호진 전 회장의 부재가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선 이 전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고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시점인, 이르면 올 하반기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결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해 272억 원 영업손실을 봐 4년 연속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금융 수익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 2184억 원을 거둬 전년 영업손실(147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배당 등 주주환원책의 근거가 되는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4조 1092억 원까지 쌓였다. 하지만 태광산업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1750원씩 지급하는 데 그쳤다. 배당금 총액은 15억 원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지급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0.0078%에 불과하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 역시 0.3%에 머물렀다. 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성향 평균은 40%, 시가배당률은 3%를 고려하면 눈에 띄게 낮다. 태광산업이 재무적 불안감 때문에 주주환원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조 4344억 원으로 전년 말(1조 2656억 원)에 비해서 13.3% 늘었다. 구체적으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904억 원, 단기금융상품 2984억 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7456억 원 등이다. 여기에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 대금 9000억 원도 곧 손에 쥘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태광산업의 부채비율은 17.6%에 불과하다. 통상 적정 수준의 부채비율은 100~200%로 본다. 유동비율 역시 488%로 1년 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이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보다 4.88배 많다. 이처럼 곳간이 풍족함에도 태광산업은 수년간 대규모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태광그룹은 지난 2022년 12월 향후 10년간 12조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집행된 건은 지난해 8월 청화소다 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1500억 원을 투입한 것이 유일하다. 이처럼 태광그룹이 보수적인 경영을 이어나가는 데는 이 전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결정적이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회사 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태광그룹 회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8년여에 걸친 법정 공방을 벌였고 실형이 확정된 이후엔 병보석으로 나왔다가 무단외출 등 ‘황제 보석’으로 파장이 일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태광산업 2대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먼저 나서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촉구하는 상황이다. 트러스트 측은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 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의 투자 재개는 2023년 8월 복권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에 달려 있다. 다만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와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사법리스크가 문제다.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이 경영활동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역시 해소해야 한다. 이 전 회장은 그룹 임원들을 계열사에 근무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송치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 “트러스트도 끌려 나오는 모습은 원치 않을 것”이라며 “탄핵 정국이 끝나고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정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경찰, NC파크 구조물 사망사건 수사 착수
경남경찰청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3명이 사상한 사고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 치사·치상과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7분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20대 관중 A 씨가 갑자기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쳤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 끝내 사망했다. 당시 A 씨 친동생인 10대 B 씨와 다른 30대 관중 C 씨도 추락 여파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떨어진 구조물은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돼 있었으며, 길이 2.6m에 폭 40cm로 무게는 60kg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점 천장으로 먼저 떨어졌다가 다시 3~4m 아래로 추락해 관중들을 덮쳤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는 창원시설공단과 홈구장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9년 창원NC파크를 개장했다. 현재 구장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주체는 모호한 상황으로, 양 기관에서 귀책 사유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경찰은 구조물이 떨어지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시설물 관리 책임자 등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NC 측이나 공단 측 관계자가 입건되진 않았다. 향후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상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오면 ‘중대시민재해’라 판단한다. 경찰 관계자는 “양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추락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업무상 과실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 중이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옥동에 제3공립특수학교 생긴다
울산시교육청은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남구 옥동에 제3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제3 공립 특수학교는 옥동 산 39-24 일원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4485㎡ 규모로 짓는다.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9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6학급 등 총 28학급에 181명이 다닐 수 있다. 총사업비 524억 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주변 삼호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정서 함양과 심리 안정을 돕는 ‘숲속 학교’ 개념으로 제3공립 특수학교를 건립한다. 학년별 맞춤형 공간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제3공립특수학교 설계 공모로 접수한 6개 작품 중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와 엠피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3공립특수학교는 울산 강남권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특수교육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2년 2819명에서 2023년 2910명, 지난해 3055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울산에는 공립 특수학교가 중구에 1곳(혜인학교), 울주군에 1곳(행복학교)이 있고, 사립 특수학교는 북구에 2곳(태연학교, 메아리학교)이 있다.
김해 화포천습지에 황새 터 잡기 ‘물꼬’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김해 화포천습지 텃새로 자리 잡게 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경남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화포천습지 봉하뜰에서 황새알 3개가 부화했다. 앞서 지난 2월 김해시는 황새의 고장인 충남 예산군에서 황새알 4개를 옮겨와 김해에 있는 황새 부부가 품게 했고, 이 중 3개가 부화에 성공해 솜털로 덮인 새끼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일로 김해시는 2022년부터 추진해 온 황새 텃새화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과거 김해시는 황새 텃새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차례 좌절을 맛봤다. 2022년 10월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자란 암컷과 수컷을 데리고 와 봉하뜰에 정착시켰으나 이듬해 암컷이 폐사했다. 이후 2023년 11월 새로운 황새 수컷 ‘A14’와 암컷 ‘(좌)백’을 들여 번식을 시도했고,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알 5개와 4개를 산란해 부화를 기다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5개 알을 산란했으나 모두 무정란으로 부화가 되지 않았다. 이에 김해시는 국가유산청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예산황새공원에 있던 알 4개를 옮겨왔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국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돼 있어 협조가 필요했다. 이번 부화 성공은 향후 황새의 자연 정착과 개체 복원에 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예산황새공원 전문가들은 매일 먹이 공급과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는 등 알에서 나온 새끼들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새끼들은 오는 7월 자연 방사 전까지 보호 관리를 받게 된다. 김해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부화는 황새의 안정적인 번식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황새들이 자연 속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목받는 ‘흙의 화가’ 채성필을 부산서 만난다
흙이 물을 만나 이룬 ‘흙물 그림’. 채성필(53·프랑스 거주)의 그림은 물이 흙에 침투한 시간, 중력에 의한 흙물의 낙하 속도, 그리고 작가의 개입이 더해지면서 우연은 필연이 된다. 흙, 물, 중력, 우연, 필연은 그의 작업을 설명하는 키워드이다. 그리고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 등 오행을 토대로 본질과 근원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 갤러리에서 채성필의 ‘물의 초상’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흙물에 대한 선입견으로, 황색(흙) 그림을 상상했는데, 이전의 연작 ‘블루의 역사’가 의미심장하게 재해석된 게 대부분이다. 여러 차례 거른 황토와 파랑 천연 안료를 섞은 흙물이어서, 전시장은 진한 파랑 계열의 파도가, 물거품이, 물길이, 윤슬이 굽이쳤다. 흥미로운 것은, 작가가 그린 블루는 마냥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게 아니란다. “작가 노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물의 초상’ 작품 블루는 몸에 아픔으로 든 멍이기도, 치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상을 꿈꾸는 삶의 색이기도 합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데이트 갤러리 김경애 대표의 설명이다. 푸른색 너머에 멍, 아픔, 상처와 같은 ‘부정의 내러티브’가 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실제 몇몇 작품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촛불 집회’ 등 국내외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사회적 사건을 모티브 삼아서 그렸다는 것이다. 채성필 작가는 작업 방식도 독특하다. 먼저, 바닥에 캔버스를 눕혀 놓고 그 위에 천연 ‘펄(pearl) 안료’를 입혀 은빛 광채가 나는 표면을 만든다. 이후 고운 거름망으로 거른 황토와 천연 안료를 섞어 만든 흙물을, 수수나 풀로 엮어 직접 만든 붓으로 여러 차례 흩뿌린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흙물로 덮인 캔버스가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캔버스를 세워 놓고, 강력한 수압의 물을 캔버스에 분사한다. 물벼락을 맞은 물감은 이전 단계에 칠해진 먹과 흙을 섞으면서 은빛 바탕화면을 유유히 타고 흘러내린다. 이번 전시 제목 ‘물의 초상’ 연작도, 알고 보면 물이 표현한 땅의 움직임이다. 언뜻 보면 구상 같기도, 추상 같기도 하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오간다. 서울대에선 동양화를 전공했고, 프랑스로 건너가 렌느2대학에선 조형예술학 석사과정을, 그리고 파리1대학에선 박사과정을 수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푸른 하늘과 같은 희망, 푸른 멍과 같은 우울을 동시에 함유하는 그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도 알 것 같다. 지난해 ‘키아프 서울’에선 솔로 부스로 참가해 오픈 첫날 ‘완판’해 화제가 됐다. 채성필 작가는 지난달 5일 부산 전시를 오픈한 뒤 프랑스로 돌아갔다.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일명 ‘고흐 마을’로 유명해진 그곳에서 22년째 살고 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일요일 쉼. 문의 051-758-9845.
클래식 연주하려 와서 쓰레기 주운 스위스 명문 악단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에 서기 위해 방한한 한 유명 연주단체 단원들이 해양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서 화제다.2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2025 통영국제음악제에 출연하는 스위스 명문 악단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전날 음악당 인근 바닷가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평소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 온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활동이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해안변을 꼼꼼히 훑은 단원들은 이날 75L 대용량 쓰레기봉투 3개를 가득 채웠다.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상주단체로 세계 정상급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 클래식 음악 축제 중 하나다.1994년 시작돼 해마다 클래식 음악계 톱스타들이 앞다퉈 출연하고 있다.한국인 연주자 중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이 2018년과 2024년에 출연한 바 있다.올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단독 공연 1회에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일원으로 3회 공연에 참여한다.베르비에 페스티벌을 창설한 마틴 엥스트롬 씨는 “훌륭한 음악은 좋은 환경에서 탄생한다. 우리가 연주하는 공간과 자연을 아끼고 지키는 것은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일 못지않게 예술가로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한편, 지난달 28일 개막한 2025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덴마크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한국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기고] 아스팔트 위의 예수
[사설]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일 선고 국론 통합 출발점 돼야
[사설] 오늘 부산교육감 선거… 더 나은 미래에 투표합시다
[강윤경 칼럼] 부전역이 뜬다
[밀물썰물] 굴절버스
[송성수의 과기세] 반도체산업의 변동과 기술경영
4월 3~4일 가능할까… 윤 대통령 탄핵 선고일 ‘오리무중’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르면 4월 초로 지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변론 종결 후 평의가 전직 대통령 사건보다 3배 이상 길어져 재판관들 의견이 팽팽하게 나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점차 힘을 받는 상태다. 두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 이전에는 선고일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만약 의견이 엇갈린다면 이번 주 선고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끝낸 뒤 34일이 흐른 이날까지 재판관 평의를 지속하고 있다. 변론 종결 후 평의만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중 최장기간 기록을 매일 쓰고 있다. 윤 대통령 사건 평의는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3배 이상 길게 진행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변론 종결일인 2004년 4월 30일부터 11일 뒤인 5월 11일 선고일을 공개했고, 3일 뒤인 같은 달 14일 선고를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은 2017년 2월 27일 변론이 끝났고, 9일이 지난 3월 8일 선고일을 고지해 이틀 뒤인 3월 10일 파면 결정이 나왔다. 윤 대통령 사건은 탄핵소추일 기준 107일이 지난 상태인데, 두 전직 대통령은 소추 이후 각각 63일과 91일 만에 선고가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 사건 평의가 길어지고 있지만, 법조계는 다음 달 18일 이전에는 선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문형배·이미선 두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라 신임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헌재가 6인 체제가 되기 때문이다. 주요 사건 심리와 결정 선고가 훨씬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두 재판관은 대통령 지명 몫이라 권한대행 체제에서 후임 임명이 가능한지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조속한 선고를 원하는 국민적 여론도 커지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 1~2일 선고일을 발표하고, 3~4일 선고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헌재가 전례 없이 평의를 길게 이어온 만큼 선고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일부 재판관이 추가 검토를 요구하거나 ‘인용 5인, 기각·각하 3인’ 등으로 의견이 나뉜다면 평의는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다음 주 금요일인 이달 11일이나 그 이후까지 선고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가장 먼저 심리하겠다던 헌재는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등 다른 사건들에 대한 결론을 낸 상태다. 국정 공백이 길어지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그만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교착에 빠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불 속 60명 구조 기여' 외국인 선원에 장기거주자격 부여 검토
지난달 하순 경북 지역을 휩쓴 산불이 영덕 일대로 확산할 당시 주민 대피를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 수기안토(31) 씨에게 법무부가 장기거주(F-2) 자격 부여를 검토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1일 오후 "해당 외국인이 다수 인명을 구조한 공로를 고려해 F-2 자격 부여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장기거주 자격은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에 특별한 기여를 했거나 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 부여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8년 전 취업비자로 입국해 경북 영덕군에서 선원으로 근무하며 거주하던 인도네시아 출신 수기안토 씨가 주민들을 업고 대피한 사연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수기안토 씨는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처음 시작된 산불이 25일 영덕군 축산면 경정3리 해안마을까지 확산되자 주민들을 업고 300m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대피하는 등 마을 이장 김필경(56) 씨, 어촌계장 유명신(56) 씨와 함께 다수의 인명을 구조했다. 산불이 번졌을 때 이 마을 주민 약 60명 중 상당수는 집에 머물고 있거나 이미 잠든 상황이었고, 선착장을 기준으로 구역을 나눈 세 사람은 마을 주민들을 깨워 밖으로 대피시켰다. 특히 수기안토 씨는 고령으로 거동이 어려운 주민 7명을 직접 업고 나왔고, 같은 마을에서 일하는 레오(인도네시아) 씨도 주민 구조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주민들은 차에 타거나 달려서 방파제 끝으로 피신한 뒤, 낚싯배를 동원한 민간구조대와 해경 직원 등의 도움으로 인근 축산항으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해 1일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외국인 선원들을 만나 이들의 비자 연장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국자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5.87%… 무관심이 낳은 역대 최저 사전투표율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이 5.87%로 집계됐다.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전국 광역 단위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교육감 단독 선거라는 구조적 한계에다, 탄핵 정국과 전국적인 산불까지 겹치며 ‘역대급 무관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런 분위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최종 투표율이 20%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29일 이틀간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는 전체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16만 8449명이 참여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5.87%다. 이는 역대 광역 단위 선거 가운데 '최저 사전투표율'이다. 사전투표제가 전국적으로 처음 도입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선 대구가 8.0%, 부산이 8.9%로 가장 낮았다. 이후 제도가 안착하면서 모든 광역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두 자릿수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8.28%를 기록했고,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최저 투표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권자로부터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 이유로 교육감에 대한 낮은 관심이 꼽힌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예산만 5조 3351억 원에 달하는 지역 교육의 총괄 기관이다. 하지만 학령기 자녀가 없는 유권자에게는 정책 체감도가 낮아 투표로 이어지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번 재선거가 다른 선출직과 동시에 치러지지 않아 ‘동반 투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점이 컸다. 여기에 전국을 뒤덮은 탄핵 정국과 경북 등지의 대형 산불로 관심이 쏠리며,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 시야에서 더 멀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가 본 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최종 투표율이 20%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서울시교육감과 2023년 울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각각 23.5%, 26.5%였다. 부산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았음에도 모두 20%대에 그쳤다. 울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10.82%였는데, 교육감과 기초의원 재선거가 함께 진행되며 투표율을 일부 끌어올렸다.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교육감 직선제의 정당성과 대표성에 대한 회의가 커질 수 있다. ‘소수의 선택’으로 막대한 예산과 권한이 좌우되는 구조에 대한 비판 여론도 피하기 어렵다. 지역 한 교육계 원로는 “투표율이 낮으면 정책 선거보다는 각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적 세력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집중하게 된다”며 “결국 교육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며 본래 취지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감 선출 방식과 관련해 직선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유권자의 관심과 정보 접근이 낮은 상황에서, 선거가 교육 전문성보다는 진영 간 대결로 흐르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방식 등 여러 대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적 개입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부산시교육감이 20% 안팎의 투표율로 선출될 경우, 교육감 직선제 개선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본 투표는 다음 달 2일이다. 유권자는 정해진 선거구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김석준, 3년 만의 귀환? 정승윤, 보수 결집 역전? 최윤홍, 10% 득표 발판?
2일 실시되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가나다 순) 후보의 3자 구도다. 교육감 공백 사태로 열린 이번 선거는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하지만 내년 본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3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다시 돌아올지, 아니면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표심이 결집해 역전할지 관심이 모인다. ■3년 만의 진보 교육감 복귀? 중도진보 진영 단독 후보인 김석준 후보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부산시교육감을 지냈다. 2022년 4월 3선에 도전하기 위해 교육감을 사퇴했고, 그해 선거에서는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선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에 1.65%포인트(P) 차이로 석패했다. 김 후보가 다시 당선되면 3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귀환하는 셈이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4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행법상 교육감은 3연임이 금지된다. 하지만 김 후보는 3선에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하기 때문에 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 교육감은 정당이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선출직보다 ‘전현직 프리미엄’ 영향이 강하다. 〈부산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26일 부산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100% 방식의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 김 후보는 36.8%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정 후보는 26.1%, 최 후보는 10.1%를 기록했다. ■4일 선고로 보수 결집하나? 중도보수 진영 후보인 정승윤 후보가 보수 표심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가 된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 후보는 교육계 경력은 다른 후보들보다 약하다. 대신 선거 초반부터 보수층 결집에 집중하며 세를 키워 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4일 오전 11시로 예고되면서 주춤하던 보수 표심이 다시 뭉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후보는 탄핵 정국을 기회 삼아 강성 보수층을 집중 공략했다. 정승윤 후보에게 가장 큰 악재는 ‘단일화 불발’이다. 정 후보는 지난달 초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박수종·박종필·전영근 후보를 제치고 중도보수 4자 단일 후보가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최윤홍 후보가 별도 출마하면서 표 분산이 불가피해졌다. 단일화 효과가 제한된 상황에서 보수 진영 집결로 얼마나 득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득표율 10% 넘겨 내년 재기? 최윤홍 후보가 득표율 10%를 넘길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최 후보는 하윤수 전 교육감과 함께 부산시교육청에서 일하며 권한대행을 지냈다. 정책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35년 교육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은 가장 낮게 점쳐지지만 이번 선거의 실익은 따로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득표율이 10%를 넘으면 선거비용의 절반, 15%를 넘으면 전액을 보전받는다. 최 후보로선 이번 선거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정치적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변수는 ‘단일화 결렬 책임론’이다. 최 후보는 앞서 정 후보와 유선 100%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23일 정 후보 측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결렬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보수 진영 일각에선 최 후보에게 정치적 책임이 실리는 분위기다. 만약 김 후보가 당선된다면 책임론은 더욱 부각될 수 있고 최 후보의 내년 재도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장동 재판 증인 4연속 불출석한 이재명… 법원 "강제조치 고민"
대장동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네 차례 연속 불출석하자 재판부가 강제 조치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건 속행 공판을 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16분 만에 재판이 끝났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 검사는 "법은 모든 국민에게 증언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고 증인이 이를 누구보다 잘 알 것임에도 재판부와 다수 검사, 변호인, 피고인을 헛걸음하게 해서 재판이 공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재판부에 "원칙대로 구인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과태료가 실효성이 없었고 저희도 그 문제(구인)를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국회법에 따라 4, 5월 임시회가 잡힌 것으로 보이고, 국회의원은 헌법상 불체포 특권이 규정돼 있기 때문에 강제조치가 가능한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기가 열리지 않으면 구인을 적극 검토하겠지만 회기가 진행 중이라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동의 안건을 부의할 것인지, 부의가 되면 동의가 이뤄질 것인지를 고민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심리 진행 중이고 마지막 단계에 있는데 불확실한 국회 동의 문제로 대기하는 게 맞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선 내달 7일 예정된 다음 증인신문 기일에 출석을 기대해보고 이후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앞서 검찰 신청에 따라 이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 대표는 지난 21일과 24일, 28일까지 세 차례 연속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24일 이 대표에게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한 데 이어 28일 과태료 5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재판을 앞두고 낸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성남FC·백현동·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됐고 그 외에도 여러 차례 기소가 이뤄져 의정활동에 심각하게 여러 방해를 받고 있다"며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3 비상계엄 이후 급박한 사태가 벌어져 당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위급한 현안을 수시로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며 그와 관련한 각종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해 한국 제조업 ‘이중 위기’ 극복해야”
한국 제조업이 탄소 관세와 중국 제조업 추격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시장과정부연구센터 박상인 교수(행정대학원) 연구팀은 31일 공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녹색산업정책’ 연구에서 한국 산업 경쟁력을 위한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녹색산업정책으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평가된다. ‘RE100 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 집적지가 아니라,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전력망 설계를 포함한 지속가능한 생산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한국의 전략 산업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2026년 시행을 앞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에서 발의된 청정경제법(CCA), 해외오염관세법(FPFA) 등 주요국의 ‘탄소 관세’가 수출 기반 한국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제도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까지도 규제 대상이다. 이러한 무역 질서의 변화는 한국 제조업이 직면한 경쟁력 악화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진단이다. 한국의 주요 전략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는 2010년대까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2020년대 들어서며 경쟁력이 약화됐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대만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됐고 이차전지와 미래차 산업은 중국의 공격적 투자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점유율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으로 중국은 지난 6년간 1109조 원을 전력망에 투자하는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전력원의 친환경성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접 배출량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응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해당 산업들은 한국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하며,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분야이다. 동남권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은 1970년대 중화학공업 중심지로 성장했으나, 최근 중국의 제조업 추격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 공동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동남권 제조업 부가가치가 2015년 대비 22.94%로 감소하고, 수출액 비중은 약 52조 8000억 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인 교수는 “동남권의 산업 공동화는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체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모든 제조업 부문에서 거세지는 중국의 추격은 한국 산업 경쟁력의 핵심 위협”이라며, “탄소 규제라는 외부 압력과 제조 경쟁 심화라는 이중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RE100 산업 클러스터’와 같은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 이는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재생에너지 계획이 부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발전설비와 송전망이 이미 포화 상태이고,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조성하더라도 송전망의 제약으로 인해 현실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속보] 장제원 전 의원, 어젯밤 서울 강동구서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장 전 의원은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날 A 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A 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 서울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장 전 의원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구체적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장 전 의원은 그동안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 씨 측은 사건 당시 촬영한 동영상 등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 목록을 공개하며, 고소 내용이 ‘거짓’이라고 부정한 장 전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A 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와 관련 자료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2일과 3일 결정문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결론이 나온 상태라 미리 준비된 초안을 바탕으로 결정문을 세부적으로 다듬고 검토하는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지난 1일 오전 평의에서 탄핵소추안 선고 결과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평결을 통해 주문과 법정 의견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탄핵소추에 대해 인용, 기각, 각하 여부를 사실상 결정했다는 뜻이다. 헌법재판관들은 2일부터 이틀간 평의를 열어 최종 결정문을 다듬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에 맞게 미리 준비된 초안을 바탕으로 오는 4일 선고일에 공개할 결정문 작성에 나설 예정이다. 재판관들이 결정문을 열람하고 마지막으로 확정하는 시점은 오는 3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심판 등 주요 사건은 헌법연구관들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가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변론 종결 후 헌법연구관들이 각 쟁점에 대한 판단과 인용·기각·각하 논리를 담은 초안을 각각 작성하고, 헌법재판관들이 세부 문구를 직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중대성을 고려해 법리 적용, 사실 관계에 대한 판단 등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하게 점검하는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각 판단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결정문에 들어갈 문구를 조율하고, 재판관들 별개·보충의견 등을 얼마나 기재할지 조율하는 절차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법정 의견과 다른 견해인 ‘반대 의견’이 있으면 재판관들이 법정 의견 초안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내용을 작성한다. 법정 의견이나 반대 의견에 대한 결론에 동의해도 논리를 달리하는 ‘별개·보충 의견’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111일 만에 결론이 나오게 됐다. 헌재는 방송사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한다.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연락망 쪽지 품고 다니던 무연고자 “연결 되니 이젠 안심”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죽음 일상화 영구 임대 고령 주민 "건강한 애도 문화 만들래요"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56회 한국기자상 수상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한국기자상 수상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
[사랑의 징검다리] 5년째 세상과 단절된 지훈 씨
[사랑의 징검다리] 가족을 모두 잃은 영자 씨
[사랑의 징검다리] 빚더미에 전전긍긍 예진 씨
"1000원짜리 사려다 한 짐 샀다" 다이소, 왜 최대 5000원일까 [궁물받는다]
"독감엔 링거가 특효" 소문, 진짜일까 [궁물받는다]
자려고 누우면 '콜록콜록'… 천식입니다 [궁물받는다]
유럽 국가 카페, 노트북 작업 금지 확산 왜? [트래블 tip톡]㉓
600만 달러 시계에 애완동물, 아기까지 객실에 두고 떠난다 [트래블 tip톡] ㉒
유럽연합 EES‧ETIAS 시행, 일러도 2027년에나 가능 [트래블 tip톡] ㉑
책과 함께하는 ‘아보하’ 소망, 추억의 흑백사진에 담다 [별별부산] ⑨
시내버스 타고도 만날 수 있다 '푸른 초원 위 양 떼 풍경' [별별부산] ⑧
“밤 산책하듯 쉬어 가세요”…광리단길 24시간 밝히는 ‘위로 책방’ [별별부산] ⑦
기린·신흥·아리랑 성냥을 기억하시나요?
호텔 짐 풀면 주변 편의시설, 산책로부터 파악하라 [청바지의 여행도전] ⑨
“공항엔 일찍 가세요”…좋은 좌석 고르고 업그레이드 받을지도 [청바지의 여행도전] ⑧
여행은 청춘 성장의 밑거름…보름 만에 한 뼘 더 큰 아이들 [세상에이런여행] ㉗
매일 호텔식·외식에 학원도 안 가는 꿈같은 일정 [세상에이런여행] ㉖
행복하지 못한 인생 말년, 모차르트는 왜 갑자기 눈을 감았나? [세상에이런여행] ㉕
[제철 PICK] 붉은 껍질 속 바다향 가득 머금은 ‘바다의 꽃’ 멍게
어머니 돌아가신 집 개조해 비영리 단체 활동… 이번엔 음악극 도전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7년 만에 문 닫는 게네랄파우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20분 영상 송출 사고… ‘부산발레시즌’ 아쉬운 첫걸음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영상] 이 손으로 만든 명란, 일본 명란 가격도 주물렀다 [부산피디아]
[젊어지는 이야기] 스트레스와 노화
[젊어지는 이야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 거꾸로 흐를까
[젊어지는 이야기] 인간 욕망의 역사 ‘불로장생’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고물 배 몰고 홍콩행 죽음의 황천항해 체험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입항 화물선에 ‘뇌물 지옥’ 같은 뒷돈 요구 농락
"우리 댕댕이가 돌아온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추억하는 다양한 방법
맛· 건강 다 잡은 지역 특산물로 반려견 건강 챙긴다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요즘 뜨는 곤충·식물성 단백질, 육류 대체 가능할까?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화재보험 의무가입 1% 미만… 부산 목조건물 안전 ‘발등에 불’
임도 확대 주장…산불 만병통치약이냐, 예산확보용 명분이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표 순간 까지도 고민” “부산 교육 새바람을”…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투표소 찾은 시민들
양산지역 기업 대표, 성공 마케팅 노하우 전수와 로컬리즘 특강 화제
‘5대 3 교착설’ 속 전격 4일 선고…인용 신호? 의견 접근 포기?
윤 복귀 이후 바라보는 여, 조기대선 준비하는 이재명
여권은 ‘4 대 4 기각’에 무게, 야권은 ‘8 대 0 파면’ 전망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틀 앞으로
야, 최상목 탄핵소추안 본회의 보고… 여 “경제 테러”
‘속수무책’ 부산 중기 "1~2차 협력사 이전하면 산업 생태계 붕괴"
[산단공 소식] 부산본부, 어린이와 함께하는 식목 행사 개최外
비싼 생활용수 썼던 동부산 산단 ‘숨통’
들이닥친 ‘이중관세’ 파고… 막막한 현대차·한국GM
부산 오피스텔 임대수익 오름세… 전세사기 터널 끝이 보이나
‘폭싹’ 박보검 “살면 살아지는 고단한 삶, 대사에 담으려고 했죠”
김수현 측 '가세연' 스토킹 혐의 추가 고소…"미성년 교제 아냐" 거듭 반박
제21회 송혜수 미술상에 서양화가 예유근
봄밤, 부산항에 취하다
영화의전당, 부산시인권센터·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
(주) 도시농사꾼, 동원과학기술대에 큐브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영도구, 제59회 영도 동삼어촌계 풍어제 개최
한국해양대-부산지역 10개 고교, 해양특성화 교육 발전 위한 업무협약
부산시청 들락날락(열린도서관), '도서관 주간 행사' 추진
한국수산자원공단, 2025년 찾아가는 수산종자생산 현장컨설팅 대상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