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 1급 구조견 국내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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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소방본부 '세중' 재난 · 산악 2개 부문 통과 경사

부산시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이 지난 5월 실시된 국제구조견 자격인증평가에 참가해 재난과 산악의 2개 부문에서 '국제공인 1급(Level B)'에 합격했다. 이번에 자격인증을 받은 구조견 '세중'(수컷·6세·셰퍼드·사진)은 최고 등급인 국제공인 1급 분야에서 2개 부문을 통과한 국내 최초의 119인명구조견이 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5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능동 구조견 재난훈련장과 강원 잼보리 산악훈련장에서 실시된 '국제구조견자격인증평가'에서 구조견 '세중'이 이같은 영광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소방방재청과 구조견협회가 주관하는 국제구조견자격인증평가는 119인명구조견의 탐색·실전 운영능력을 평가한다. 인증 등급은 재난·산악 분야별 수색범위, 수색시간, 요구조자 수에 따라 국제공인 1급(Level B), 국제공인 2급(Level A)으로 구분된다. 평가는 국제구조견협회(IRO) 공인 국제 심사관 및 한국인명구조견협회 지정 심사관이 담당하며, 국제공인 1급의 경우 국제구조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열린 국제공인 1급 평가에서 재난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참가한 10마리의 119인명구조견 중 '세중'이 유일하게 합격했다. 산악 분야에서는 8마리가 참가해 4마리가 기준을 통과했다.

'세중'과 단짝 '천둥'(수컷·3세·골든리트리버)은 지난해 10월 은퇴한 '날쌘' '바람'의 대체견으로, 각종 사고현장에 30여 회 출동해 생존자 5명을 구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는 특수구조단 소속 핸들러 2명을 전담 배치해 기초수색훈련, 산악적응훈련 등 현장투입을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구조견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생존자 또는 실종자 수색에서 구조대원 30명 이상의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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