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민주공원엔 '문화 바람'이 분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3일부터 무료영화상영·공연 줄이어

"집에 있으봐야 덥고,산바람 쐬러 올라오이소~."

부산 민주공원이 여름밤 이벤트로 주민들을 불러모은다. 23일~8월 14일 열리는 '열대야 휴가철 한마당-영화와 공연'은 2000년부터 해마다 펼쳐온 단골 행사. 문화와 함께 더위는 날리고 가족의 사랑은 한층 키워낼 수 있다고 손짓을 보낸다.

이 기간 우천 시를 제외하고 민주공원 앞마당에서 영화(오후 8시)와 공연(오후 7시30분)을 선보인다. 가족영화,멜로영화 등을 중심으로 선정된 영화들과 민족예술인들의 놀이,그리고 특별 초청공연들이 여름밤에 낭만을 더한다.

특히 31일 공연되는 극단 양산박 퍼포먼스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이 시대 마지막 변사인 신출 선생과 어린 제자들이 출연,영상과 악극,만담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눈길을 붙잡는다. 8월 6일 오후 7시 광복 60주년과 6·15 공동선언을 기념해 열리는 '온겨레 가요제 부산대회'는 창작곡,기존곡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요제 예선이다. 30일까지 참가자 접수.

매년 개최한 북한영화 상영도 8월 11~12일 야외에서 진행된다. 광복절 당일에는 통일 한마당인 '8·15 평화 콘서트'가 열리는데 '영산 줄땡기기'와 장사익 공연 등이 추진 중이다.

다음은 기타 프로그램. △23일 슈렉2/굿패 영산마루 풍물굿 △24일 내 마음의 풍금/통기타 그룹 '놀스' △26일 말아톤 △27일 송환 △28일 아는 여자 △29일 파송송 계란탁 △30일 인크레더블/몸짓패 공연 △8월 2일 투모로우 △8월 3일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8월 4일 주먹이 운다 △8월 5일 밀리언달러 베이비 △8월 7일 니모를 찾아서/주부가요제 입상자 모임 '소리바다' △8월 13일 윤이상 음악감상회(시와 춤) △8월 14일 대동놀이. 무료. www.demopark.or.kr,051-462-1016. 임깁실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