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탱고 연주하는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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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빅밴드' 정기 공연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닥터스빅밴드'

예술문화의 위축은 일반의 관심이

멀어지는 데서 기인한다.

이런 현실에서 자생적인 예술애호가 모임은

그 소중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른바 아마추어 예술단체가 그렇다.

음악으로 눈길을 돌리면 부산에서

닥터스빅밴드(단장 박경모,지휘 정홍기)의

자리가 만만찮다.

지난 1999년 부산대 의대 음악동아리

'밀라스'(Milas) 출신의 의사 6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출신학교의 문턱을 없애고

의사 22명,음악전공자 6명의 빅밴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회 학술대회는 물론 온천천환경문화축제,

자갈치축제 등으로 연주활동의 폭을

꾸준히 넓혀온 닥터스빅밴드가

제3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가

그 자리다. 바쁜 시간을 쪼개 지난 1년에 걸쳐

매주 월요일 대동병원 연습실에 모여

실력을 연마해온 이들이 기량을 한껏

선보이는 대형무대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예의 편안한 곡들을 골라

대중과 호흡하는 음악 나누기에 공을 들인다.

1부에서는 누구에게나 귀에 익숙한

대중적인 곡들인 '문나이트 세레나데'

'라 밤바''트라이 투 리멤버''글로리아'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주부가요열창 입상자 모임인

'소리바다'가 나서 '향수''내일이 찾아와도'

'아름다운 강산'을 들려주며

관객과 함께 노래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탱고춤과 함께 하는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라 쿰파르시타' 등

두개의 곡에 맞춰 탱고팀(김순경 문희숙)의 춤이

밴드와 어우러져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051-550-9330.

임성원기자 forest@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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