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시외버스 운행거부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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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40명 체임 지급 요구… 14일째 시민 불편

함안지역 시외버스 운전기사들이 밀린 임금청산을 요구하면서 지난 4일부터 운행거부에 들어가자 회사측이 대리운전기사를 고용해 운행하고 있으나 운행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주민들이 14일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함안군을 기점으로 부산 경남 일대를 운행하는 35개 노선을 독점운행하는 시외버스회사인 D고속 소속 운전기사 40명이 지난 4일부터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운행거부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 4일부터 창원과 마산 등지에서 대리운전기사를 고용해 버스운행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이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데다 버스운행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구모(45·함안군 가야읍)씨는 "시외버스 운행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상당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함안군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면서 "불편해소 차원에서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버스회사측이 지난해 9월 기존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지난해분 밀린 임금 4억원을 경남도의 재정지원금으로 지불키로 했으나 지난해말 채권자들이 재정지원금을 가압류해 집행이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버스회사와 운전기사들간에 임금문제 협상이 18일중으로 마무리돼 19일부터는 정상운행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길수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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