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초저상 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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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낮아 장애인 탑승용이

바닥높이가 일반 버스에 비해 크게 낮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저상버스(사진)'가 내년부터 창원과 마산 등 주요도시에서 연차적으로 도입된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장애인과 노인,임산부,어린아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54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초저상버스 30대를 도입,우선 창원과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초저상버스는 승·하차시 높이 약 1m의 3단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일반 버스와 달리 버스바닥의 지상고가 불과 25~33㎝이내여서 1단의 계단만을 이용하므로 승하차가 매우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초저상버스를 도로변 인도에 접근시킬 경우 인도 높이와 비슷해 평지에서 버스를 타는 효과가 있고,필요시 경사램프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휠체어 장애인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도는 도입이후 호응도가 높을 경우엔 매년 20~30대씩 늘려 도내 20개 전 시·군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그동안 장애인단체 등에서 저상버스 운행을 요구해 올해부터 서울시가 초저상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도입하기 시작했고 부산과 대구 등 일부 광역시에서도 초저상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운행대수가 절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장애인전용으로 운영해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역할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초저상버스의 이용공간을 장애인 전용으로 한정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함께 갖추어 버스사업자가 일반대중교통 노선에 투입,운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백남경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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