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공원 묘비·위령탑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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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페인트·코팅제 생산 PPG코리아

한 지역 기업의 후원으로 UN공원이 새단장을 하게 됐다.

산업용 페인트 및 코팅제를 생산하는 PPG코리아(대표 김현중:부산 남구 용당동)는 오는 28일부터 부산시와 부산 주재 미국 영사관과 공동으로 부산 남구 UN공원의 묘비와 위령탑을 전면 재도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남구 용당동에 위치한 PPG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UN공원의 묘비와 위령탑 등이 녹이 슬거나 부식돼 있어 부산시, 미 영사관과 함께 나서 새롭게 단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역 봉사 차원에서 무료로 페인트를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총 비용 2천여 만원이 드는 이번 재도색 작업에서 PPG코리아는 1천만원 상당의 특수 페인트 및 코팅제를 직접 개발해 무료 제공키로 했다. 인건비 및 도색비용 1천만원은 부산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해 내달 24일 국제연합일 기념식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재도색 작업은 위령탑의 경우 색이 바래거나 부식한 기존 페인트를 정교하게 벗겨낸 후 표면을 에폭시 작업으로 메우고 특수페인트를 칠하는 3단계로 진행된다. 동판으로 돼 있는 묘지판의 경우 여기에 투명 코팅작업이 추가된다. 소요되는 페인트 양은 18L들이 100통 정도.

PPG코리아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페인트와 코팅제는 태양광선에 오래 견딜 수 있다"며 "3~5년만 견디는 일반 페인트와 달리 광택과 색상이 최대 10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PG코리아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페인트·도료 공급업체인 PPG의 한국 법인으로 지난해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손영신 기자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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