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등급 비밀을 알려주마] 52 브니엘여고 2년정/유/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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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동기 있어야 성적도 쑥쑥 올라요"

"공부도 동기가 있어야 돼요. 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해야 한다고 느껴야 그때부터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거죠. 저는 등산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1등급 유지를 위해 성적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요. 관리 없이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부산 브니엘여고 2학년 정유은양은 공부에 대한 동기 찾기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내신 1등급 비법으로 꼽았다.



#위인전에서 찾은 공부의 의미

"저는 어릴 때부터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위인전을 많이 읽은 영향인 것 같아요. 의사 노먼 베쑨의 전기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남을 도우려면 그만한 능력을 키워야 하니까요."

정양은 고1 때까지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과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문과로 진학을 했다. 지금은 검사나 기자 같은 직업을 꿈꾼다.

"억지로 학원에 다니거나 집중 안 되는데 책상 앞에만 앉아있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집중력이 가장 중요해요. 저는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을 추천해요. 먼저 세세한 내용에 연연하지 말고 흐름을 찾으면서 읽으세요."

그는 일단 교과서 읽기에 집중한 뒤 두세 번 반복해서 읽다 보면 단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했다. 말을 하면서 개념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는 독서실에서는 공부 못해요. 혼자 중얼중얼 말을 하면서 공부하니까 다른 사람들에겐 방해가 되잖아요.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뒤에는 집에서 공부를 해요.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스스로 분위기나 습관을 바꿔가면서 공부하는 게 좋아요."



#아빠와 등산하며 체력 관리

정양은 주말마다 금정산 등산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권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체력 관리를 위해 스스로 산에 오른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띄엄띄엄 산에 다녔어요. 고2가 된 뒤로는 마음을 다잡고 매주 등산을 하죠. 처음에는 피곤했는데 요즘은 등산을 하고 나면 개운한 기분이 들어요."

그는 등산 덕분에 체력이 향상됐다고 했다. 예전보다 잠을 적게 자도 심하게 피곤하거나 졸리지 않기 때문이다.

"성적은 등급 위주로 관리해요. 1등급을 받으려면 어느 과목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점수를 받아야 할지 철저하게 계산을 해보는 거죠.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떨어진 과목은 기말고사 때까지 집중 관리 대상이 돼요."

그렇게 관리한 덕분에 정양은 현재까지 전 과목 1등급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수학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그는 수학 역시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내신의 경우에는 출제 범위와 내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열심히만 하면 수학도 성적이 잘 나오게 돼 있어요.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한두 문제라도 매일 푸는 게 중요해요."

언어영역 문학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중심으로 복습을 꾸준히 한다. 선생님께서 추가로 언급한 작품이나 문제집에 나온 연관 작품을 함께 봐 둔다. 비문학은 문제집을 선정해 일정량을 정해놓고 매일 꾸준히 풀고 있다.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외국어 역시 평일엔 문제집 한 권을 정해놓고 매일 풀어요. 주말에는 실전 모의고사 한 회분을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힙니다."

집중이 안될 땐 시원한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고 체조를 한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는 개그 프로 보는 것을 추천했다.

"드라마 같은 건 보다 보면 시간을 뺏기니까 안 보는 게 좋아요. 개그 프로 1~2코너 정도는 10~15분 정도면 보니까 실컷 웃고 난 뒤 다시 공부에 집중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정유은양의 참고서

△언어-특작, 오감도, EBS △외국어-특작 △수리-수학의 정석, 개념원리, 쎈 △사회탐구-숨마쿰라우데

글·사진=이자영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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