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1등급 비밀을 알려주마] 51 대동고 3년양/금/강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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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 노트 만들어 틈날 때마다 봐야"

"공부는 누가 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있고 성취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해요. 시켜서 하는 공부는 한계가 있어요."

부산 대동고 3년 양금강군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며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1등급 비법으로 꼽았다.



#무엇이 부족한가를 질문하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꾸준함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들죠. 또 내가 무엇이 모자란가를 항상 생각하는 편이에요. 무엇이 부족한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공부는 그저 앉아있는 데 불과하니까요."

양군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소설을 쓰는 것이 꿈이다. 소설가가 돼 세상에 대한 글을 쓰려면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책 대여점을 하셨어요.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졌고 5학년 때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목표를 가지는 게 중요해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면 아무래도 지지가 되죠."

그는 고3이 되기 전까지 1달에 2~3권 이상 책을 읽었다. 책을 좋아한 덕분에 언어영역은 어렵지 않게 공부했다.

"우선 내용 파악이 빠르니까 도움이 되죠. 언어영역은 지문을 읽고 문단별 요지를 찾는 게 기본이니까요. 문제부터 훑어본 뒤 지문을 읽으면 아무래도 정답 찾기가 쉬워요. 이런 건 사소한 요령이에요."

양군은 예습을 할 때도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둔다.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은 그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고 풀어내는지 유심히 보기 위해서다.

"영어 수업을 듣기 전에도 혼자 해석을 해봐요. 막히는 부분을 찾아놓는 거죠. 선생님이 해석할 때 그 부분은 더 집중해서 들어요. 그래도 의문이 나면 선생님께 질문을 합니다."



#암기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수학은 개념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문제를 풀면서 약점을 파악한다. 또 오답노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고 했다.

"오답노트엔 특별한 요령이 없어요. 틀린 문제를 적어놓고 틈날 때마다 보는 게 중요하죠. 오답노트는 만드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다시 보는 데 목적이 있는 거니까 너무 신경써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회탐구 영역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암기할 부분은 확실히 암기를 해둬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는다.

"암기는 머릿글자를 따서 하거나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면 쉬워요. 동학농민운동이 발생한 1894년은 '농민이 자신의 일(1)인 농사는 내다팔(8)구(9) 난을 일으켰다가 죽는다(4)'는 식으로 외웠어요. 울림소리 자음인 'ㄴ, ㄹ, ㅁ, ㅇ'을 외울 땐 '나무 아래'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쉽죠."

선행학습은 고1 때 학원에 다니면서 수학을 공부한 게 전부라고 했다. 그는 사교육보다는 자습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학원이라는 게 시간을 잡아먹거든요. 물론 공부에 도움은 되죠. 하지만 학원 수업을 듣는다고 성적이 저절로 오르는 건 아니니까요. 어차피 자습을 해야 하는 거니까 이중으로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자습을 하는 게 낫죠."

그는 교대 진학 후 초등학교 교사가 되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다.

"왜 그런 문제 있었잖아요. 사슴이 거울을 보는 그림을 주고 '사슴이 ○○○ 봅니다'의 빈칸을 채우는 문제. '거울을'뿐 아니라 '미쳤나'도 정답으로 인정해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소설가 선생님답게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새로운 수업법을 연구해 보고 싶어요."



#양금강군의 참고서

△언어-EBS △수리-자이스토리 △외국어-능률voca어원편 △사탐-숨마쿰라우데 글·사진=이자영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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