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터널 입구 산사태
8개차로 덮쳐 車4대 매몰...인명피해 클듯
10일 부산지역에 기습적인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11시50분께 남구 대연동 황령터널 입구 대연램프 부근 황령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운행중이던 차량 3~4대를 흔적도 없이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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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흙더미가 터널입구 도로 8개 차로를 완전히 뒤덮으면서 인근 육교까지 덮쳐 육교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지면서 내려앉는 등 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이 흙더미는 도시고속도로 진입도로인 대연램프와 요금소도 덮쳐 진입도로 일부가 끊겨 내려 앉는 등 피해상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날 사고는 기습적으로 내린 집중폭우로 도로 옆 황령산의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경찰 소방서 구청 등 관계기관은 현장에 긴급출동,완전히 매몰된 차량 발굴작업과 함께 구조작업을 펴고 있으나 무너져 내린 흙더미 양이 엄청난데다 접근이 어려워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고가 난 절개지는 지난 96년 6월 황령터널 개통 당시 도로를 만들면서 생겨난 곳으로 경사가 가팔라 관할 남구청에서 재난위험지역으로 지정,특별관리해 왔었다.
김종균기자 kj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