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길

산어귀의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다.

중앙고속도로 군위나들목에서 빠져나온다. 5번 국도를 타고 군위읍으로 들어와서는 금성면 탑리리와 수정리 방향을 잇는 68번 도로로 갈아탄다. 수정사 방향 표지를 보고 죽 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에 '금성산 등산로 입구' 입력. 부산 구서IC에서 금성산 주차장까지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거리가 멀어서 대중교통 수단은 다소 불편하다. 부전역에서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1만 1천800원)를 타면 오전 10시 37분에 탑리역에 닿는다. 직행은 하루 1회뿐이다. 탑리역에서 산행의 들머리인 금성산 주차장까지는 5.61㎞ 떨어져 있으니 택시를 이용하면 되겠다. 탑리리에서 부전역으로 되돌아오는 직행은 오후 12시 25분밖에 없으니 귀갓길은 환승해야 한다. 안동역(오후 4시 23분 발)으로 가서 부전역(오후 5시36분 발)으로, 혹은 느긋하게 오후 10시 17분 발 동대구역 행 열차에 올랐다가 부산역(11시 54분 발)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다.

부산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탑리리로 가는 차편은 오전 10시 45분 한 차례뿐이라 이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영천시외버스터미널(1666-0016)까지 가서 탑리리 행 버스로 갈아탈 수도 있다. 부산에서 오전 7시 40분(혹은 8시 30분) 출발하면 1시간 20분 걸린다. 7천100원. 영천에서는 오전 9시 35분, 낮 12시 30분 탑리리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6천800원.

■가볼 만한 곳

근처에 둘러볼 만한 역사 유적이 많다.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 경덕왕릉과 그 주변에 고분이 40여 기가 분포되어 있다. 문익점이 원나라 금주성에서 가져온 목화씨를 지세가 흡사한 의성에 보급했는데, 이를 기리는 문익점목면유전비, 문익점면작기념비가 남아 있다.

빙계계곡과 빙계온천, 탑산온천, 구봉공원 등도 추천 관광지다.

김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