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말(부산 사투리) 실태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부산말 실태조사는 부산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성인 1천911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중·고의 경우 부산 지역 5개 교육구청별로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해 초등 5학년, 중등 2학년, 고등 2학년 30개 학급을 선정해 조사했다.
이 중 중남부권(중/동/영도/서구)과 중부산권(부산진/연제/남/수영구), 서부산권(북/사상/사하/강서구), 동부산권(해운대/기장/금정/동래구)로 권역을 나눈 것은 부산시 지역균형발전계획에서 나눈 권역 기준에 따른 것이다.
자료분석에는 SPSS 21.0 버전이 이용됐으며 빈도분석, 교차분석, t분석, ANOVA 분석 등이 활용됐다. 표본오차는 초·중·고등학생은 ±3.5%, 성인은 ±2.8%다.
이번 조사의 연구책임을 맡은 신라대 초의수 교수는 "조사 규모나 여러 가지 사회 변수들과의 관계성 파악 등의 측면에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의미 있는 조사"라면서 "특히 20대 젊은 친구들의 지역어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점과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 언어 문제 또한 함께 놓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