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캠프가 마련한 클래식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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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음악 캠프'의 지휘자 오충근(왼쪽)과 '섬머 아트 캠프'의 피아노 연주자 예브게니 이조토브. 부산일보 DB·신라대 제공

'여름 음악캠프에서 클래식 감상을.'

신라대의 '섬머 아트 캠프 2013'과 BS금융그룹의 '행복한 음악 캠프'가 시민들을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여름 음악캠프는 미래의 인재를 위한 실기교육이 일차적 목표이지만, 두 음악캠프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신라대는 6회째를 맞았으며 BS금융그룹은 올해 처음 개최한다. 두 캠프는 시민에게 무료로 공연을 선사한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예술 캠프를 매개로 지역과 소통하는 것은 의미 있는 소득이다. 유럽의 여러 도시들은 음악 캠프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신라대 '섬머 아트 캠프 2013'
BS금융 '행복한 음악 캠프'


신라대의 '섬머 아트 캠프'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음악, 무용, 미술·공예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캠프 참가대상은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이며 교내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레슨을 받는다.

행사 기간 중인 25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이조토브가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을 가진다. 예브게니 이조토브는 이날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작품 22',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등을 들려준다. 예브게니 이조토브는 신라대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로, 러시아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스콜로프와 듀오로 전 세계를 돌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신라대는 또 26일 오후 7시 30분 하늘연극장에서 댄스 페스티벌을 열고 정신혜 이태상 배강원 등이 안무를 맡은 6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신라대 예술대 권상오 학장은 "음악 조기교육에 목말라 하는 지역 인재들을 위해 시작했으나 이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여름 예술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BS금융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행복한 음악 캠프'를 연다.

22일부터 27일까지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클래식 전공자 123명이 참여한다. 부·울·경 연고자 2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는데 오디션을 통해 123명을 선발했다.

기장군 BS금융그룹 연수원에서 국내외 음대 교수 28명으로부터 5박 6일간 합숙 지도를 받는다. 준지 다케무라 대구시향 수석(호른), 양욱진 인제대 교수(첼로),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부산시향 수석(트럼펫), 박광서 한예종 음악원장(타악) 등이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오충근(고신대 교수)의 지휘로 참가 학생과 피호영(바이올린) 송희송(첼로) 등 교수들이 연주회를 연다.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앙 작품 20' 등이 연주된다.

▶예브게니 이조토브 피아노 리사이틀=25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BS금융그룹 행복한 음악캠프 연주회=27일 오후 3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051-780-6000

이상민 선임기자 ye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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