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신라대
◇신라대 △평생교육원 부원장(건설사업본부장, 요양보호사교육원 부원장 겸임) 김판철△학생지원팀장 황수미△일반·교육·사회복지·리더십 대학원 교학팀장(교육연수원 교학팀장 겸임) 방창헌△평생교육원 교학팀장(요양보호사교육원 교학팀장 겸임) 김진섭△취업지원팀장 윤상미△경영평가팀장 조학준△박물관 부관장 직무대리 채규돈.
"감옥 가면 어떻게 돼?" 초등생 살해교사, 범행 전 통화서도 살인 암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초등학교 교사 명재완(48) 씨가 범행 1시간 30분 전 남편과의 통화에서도 범행을 암시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주진우 의원(국민의힘)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명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의 혐의 사건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명 씨는 범행 약 1시간 30분 전 남편과 통화했다. 범행 당일인 지난 2월 10일 오후 3시 10분께 명 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고 "한 놈만 걸려라", "나만 불행할 수 없어", "마지막 기회가 오면 성공할 거야"라고 말했다. 또 "나 감옥 가면 어떻게 돼? 내 돈으로 피해 보상하나?"라고 말하며 오후 4시 20분까지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아이들이 있는 돌봄 교실을 들여다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는 내용이 검찰 공소장에 담겼다. 이로부터 약 20분 후인 오후 4시 40분부터 47분 사이 명 씨는 돌봄교실에서 나오는 김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준비한 흉기로 살해했다. 또 명 씨는 범행 나흘 전에도 4시간이 넘도록 휴대전화를 통해 '살인, 사람 죽이는 법, 의대생 살인 사건' 등을 검색했으며, 범행 당일에도 '초등학생 살인' 등을 검색하며 범행 수법을 미리 계획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검찰은 이번 명 씨의 살인에 대해 가정불화, 직장 부적응 등으로 증폭된 분노를 약자인 초등학생을 향해 표출, 살해한 '이상동기 범죄'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편의 발언은 검찰 공소장에 자세하게 거론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명 씨의 남편은 해당 발언을 듣고 귀가를 요구하거나,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범행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남편의 이러한 행동이 '범행 방조'로 보기 힘들어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구속기소된 명 씨 첫 공판은 이달 28일 예정돼 있다. 명 씨는 지난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그의 신상정보는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오는 11일까지 게시된다.
이재명, 대선주자 가상대결서 전원 압승…PK서도 국힘 이탈 조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등 국민의힘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55%의 지지를 얻어 35%의 김 장관을 20%P 차이로 앞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52%, 오 시장은 37%로 15%P 차이를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2%, 한 전 대표가 31%를 기록해, 21%P 차이가 났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도 52%를 기록해 36%를 얻은 홍 시장을 16%P 차로 앞섰다.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이 대표가 51%, 안 의원은 34%로 17%P 격차를 보였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9%, 유 전 의원이 32%를 얻어 유일하게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31%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뒤를 이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전인 지난 1~3일 한국갤럽 정기조사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5%로 격차가 6%포인트였지만, 파면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민주당이 상승하면서 격차는 12%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지형 변화가 감지됐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PK 지역에서 39%의 지지를 얻어 38%의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1~3일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6%, 민주당이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한 셈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이탈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 성향 응답자 중 65%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민주당은 16%였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74%, 민주당이 13%였던 것과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7%, 국민의힘은 1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45%, 국민의힘 2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단독]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 설치한 직원 자수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직원이 여자 탈의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10일 부산시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구원 직원 5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A 씨는 연구원 여자 샤워실 앞 탈의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9시께 연구원에서 당직을 서던 직원 B 씨가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해 카메라 등을 수거해갔다. 아직 A 씨가 설치한 카메라에 촬영된 피해자가 있는지 등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날인 10일 오전 10시께 A 씨는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A 씨가 출근하지 않도록 통보하는 등 격리 조치한 상태다. 연구원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보안과 성범죄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카메라 탐지기를 추가로 구입해 노조와 함께 문제 구역을 일주일에 한 번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에 대한 직위해제 등 권한은 부산시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곧 A 씨를 직위해제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손 떨리고 걸음걸이 느려진다면… 파킨슨병 의심을
아돌프 히틀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로널드 레이건, 무하마드 알리, 마이클 J 폭스…. 언뜻 접점이 없어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파킨슨병으로 고통 받은 이들이다. 1817년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논문을 발표하면서 증상이 처음 알려진 이래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을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지정해 공로를 기리고 있지만, 아직 발병 원인조차 확실하지 않다 8일 부산봉생기념병원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이 오면 손과 팔이 떨리고 다리와 얼굴에도 경련이 일어나며, 걸음걸이도 느려진다. 하지만 그런 신경세포의 변성이 왜 일어나는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대한노인의학회, 대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질병을 연구해온 봉생기념병원 신경과 이원호 의무이사는 “이처럼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를 때 ‘특발성’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파킨슨병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파킨슨병이 치매(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하다는 데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는 2023년 기준 14만 2000여 명에 이른다. 2019년(12만 5000여 명)과 비교하면 13%나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도 관련이 있는 셈이다. 파킨슨병은 치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아주 높다. 이원호 의무이사는 “파킨슨병 환자의 치매 누적 발생률은 진단 20년 후 83%까지 증가하며, 정상인에 비해 최대 6배까지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은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파킨슨병 예방에 중요한 것은 그런 때문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파킨슨병의 특성상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원호 의무이사는 “규칙적인 운동과 인지 기능 훈련까지 병행하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많이 지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생기념병원은 파킨슨병을 비롯해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등 노령인구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관리법 인프라를 갖추고 통합 진료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수영구서 70대 여성 몰던 승용차, 보행자 덮쳐 1명 숨지고 3명 다쳐
8일 오후 4시 12분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덮치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수영구 광안동 아라빌 아파트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7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도를 돌진해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B 씨와 40대 여성 C 씨를 충격한 뒤 주차돼 있던 푸드트럭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사고 직후 전복됐으며, 운전자 A 씨는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C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40대 남성 점주 D 씨 역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천동에서 남부소방서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반대 방향에서 오던 택시와 1차 사고가 났고, 이후 차량이 제어가 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나래 자택에 도둑 침입···경찰 수사 착수
방송인 박나래 씨가 자택에서 금품 도난 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박나래 측으로부터 금품 도난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박나래 씨가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것을 오늘 알게 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의 한 단독주택을 55억 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택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머스크, 관세담당 백악관 고문에 “벽돌보다 멍청이” 비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대통령의 두 핵심 측근이 관세정책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며 감정싸움을 벌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무원 감축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데 관세정책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현지시간)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멍청이”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바로는 진짜 멍청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명백히 틀렸다”라고 비판했다. 나바로 고문은 최근 CNBC 방송에 나와 “우리는 모두 머스크가 자동차 제조업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는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자동차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 부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즉 테슬라를 중국에서 조립하면서 부품을 값싸게 조달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테슬라 4개 모델을 ‘가장 미국산인 차’로 뽑은 내용을 엑스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가장 미국산인 차다. 나바로는 벽돌 자루(a sack of bricks)보다도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자동차 제조업체로 미국산 비율이 가장 높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일 나바로 고문에 대해 “그가 보유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학위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다.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큰 문제로 귀결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관세 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머스크와 나바로가 무역과 관세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진 두 개인”이라며 “두 사람 간의 논쟁이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레빗 대변인은 “남자애들은 원래 그렇다(Boys will be boys). 우리는 그들이 공개적으로 언쟁하도록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구미 옥성면서 산불…헬기 12대 투입, 인근 주민 대피문자도
경북 구미시 옥성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경북 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12대와 인력 66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또 산불이 발생한 곳 인근에 민가가 위치해 있어 구미시는 "도개면 월림리, 가산리, 용산리, 동산리 마을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를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명, 내일 당대표 사퇴…조기 대선 레이스 돌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나선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다음 주로 전망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9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한 뒤 대표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다. 정부가 6월 3일을 대선일로 발표하면서 조기 대선 시간표가 정해짐에 따라 대선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 선두를 달리면서도 출마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 왔다. 조기 대선이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거론할 경우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대선 날짜가 나온 만큼 이 대표는 그간의 구상을 토대로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계파를 아우르는 캠프를 꾸려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비판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상당수가 이미 당직을 맡고 있어 경선 캠프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경선 캠프가 발족하고 나면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출마선언문에 담을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출마선언문에는 이 대표가 강조해 왔던 ‘민생 우선’ 기조 등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를 포함해 복수의 선택지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자신이 소년공으로 일했던 경기도 성남의 시계 공장에서 출마를 선언했고, 2022년 대선 때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영상 메시지로 출마를 선언했다.
울산, 가덕신공항 도심항공터미널 유치 '잰걸음'… 부산은 백지화
울산시가 부산보다 한발 앞서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결한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높이고 신공항 수혜를 울산까지 끌어오자는 전략에서다. 울산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울산도심공항터미널 유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에 부친다. 용역은 1억 8000여만 원을 들여 이달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다. 용역 업체는 도심공항터미널 대상지 선정을 비롯해 적정 시설 규모, 사업 기간, 재원 조달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울산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도심공항터미널 도입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설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은 항공사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토부 지정 공항시설이다. 도심에서 탑승 수속을 밟고 수화물을 부칠 수 있어 공항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여준다. 부산시도 수년 전부터 도심공항터미널 도입을 고려했지만 적자 우려로 사실상 백지화한 상태다. 대신 부산시는 일단 공항 밖에서 수화물 수속만 가능한 ‘이지드랍(Easy Drop)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한국공항공사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도심공항터미널이나 이지드랍 서비스 도입을 놓고 주춤하는 사이 울산이 먼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는 현재 공업탑과 태화강역, KTX울산역 등 3곳이 거론된다. 이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에 울산 남구 공업탑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동해선을 이용하는 태화강역은 가덕도신공항까지 98.54km로 60분 정도 걸린다. 다만 동해선을 타고 가다가 중간에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으로 갈아타야 한다. 반면 동해선으로 연결된 경북 경주·포항의 국제선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KTX울산역 또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동남권 순환 광역전철이 가덕도신공항과 직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유력한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관건은 경제성 확보다. 전국 대부분 도심공항터미널이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문을 연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은 적자를 견디지 못해 2023년 폐업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역과 KTX광명역 두 곳뿐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도 2020년 이용객 감소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개장했다. 8일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해외 출장이나 물류 운송 수요가 많다”며 “최근에는 울산이 문화체육관광부 ‘예비국제회의지구’로도 선정돼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 국제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도심공항터미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도 관통 ‘봉래산터널’ 내년 6월 착공
“트럼프 마음 또 바뀔라…” 너도나도 밀어넣기 수출
김석준 교육감, 기획·예산·총무·감사 라인 전격 개편
4명→2명→1명…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 확정
尹 부부 11일 관저 떠난다… 경호처에선 '연판장 사태'
원희룡 김기현 김태흠 잇따라 “불출마”… 국힘 경선 후보 10명 안팎 될 듯
[속보]박형준 시장, 대선 불출마…"합작에 힘 보탤 것"
‘로비’ 강말금 “사투리 연기, 내게 모국어와 다름 없어요”
상호 관세 90일 유예, 한숨 돌린 세계
50년 매운맛 ‘낙지볶음 개미집’… 일본에 부산 맛집 진출 교두보
대미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하며 관세율 낮출 ‘비책’ 찾는다
3번째 대권 출사표… 본선 예약한 이재명, 대권가도는 고속도로? 비포장?
박형준 대선 불출마… '리더십 회복·보수 재건' 실현 한계
부산시 ‘라이즈 사업’ 지원금 1341억 원 배정 결과 통보
“국산 이지스구축함은 우리 것!”… 거제·울산 1년 넘게 기싸움
부산 2자녀 가정도 ‘차 취득세’ 50% 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