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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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16일 문재인(사진)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면서 '12·19' 대선을 향한 여야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번 대선은 한 달 전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 며칠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3각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문 후보와 안 원장은 오는 11월 대선후보 등록 전에 후보 단일화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 총 득표율 56.5%
"12월 반드시 승리"
安원장과 단일화 과제


앞서 문 후보는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15만 8천271표(60.6%)로 1위를 차지, 13회의 순회 경선을 전승으로 마감했다. 문 후보는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투표소 투표 득표 수를 합산한 결과, 누적 득표율에서 56.5%(34만 7천183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2위 손학규(13만 6천205표, 22.2%) 후보, 3위 김두관(8만 7천842표, 14.3%) 후보, 4위 정세균(4만 3천27표, 7.0%) 후보는 이날 결과에 승복했다.

문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간절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후보가 진정한 본선 후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번 주 중으로 출마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또 경선 과정에서 깊어진 당의 분열을 수습하고, 인적 쇄신 등 당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문 후보의 당면과제다.

문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첫날인 17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첫 일정으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각계대표 100여 명과 함께 '일자리가 먼저입니다'라는 주제로 일자리 창출 간담회를 가졌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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