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읽기] 청춘의 지도를 그리다 / 마크 세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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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25개국 돌며 25명 젊은이 만났더니…

어린 시절 한 번쯤 해봤을 상상. 지구 반대편에 사는 친구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사춘기 땐 이런 생각도 해본다. 반대편 그 친구도 나처럼 힘들어할까?

상상을 현실로 만든 젊은이가 있다. 스페인 청년 저널리스트 마크. 그는 2009년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 세계 일주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358일 동안 스물다섯 나라를 돌며 동갑 친구 스물다섯 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청춘의 지도를 그리다'에 등장하는 청춘 25명의 고민은 비슷하지만 처한 현실은 각양각색, 천양지차다.

부족 생활에서 벗어나 제대로 학교 공부를 하고 싶은 신세대 마리오족, 자식만큼은 잘 교육해 가난을 안 물려주겠다는 필리핀 어부, 사양 학문이라는 평가에도 묵묵히 고고학자의 길을 걸어가려는 캄보디아 학생…. 이들이 마크에게 털어놓는 솔직담백한 이야기에서 국경과 대륙을 넘어서 한 인간으로 공감대가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만난 청춘은 누구일까? 의외의 인물인 가수 이소은 씨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와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마크 세레나 지음/변선희 옮김/북하우스/420쪽/1만 5천 원.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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