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대 자매 살해 경찰, 용의자 공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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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울산의 한 연립주택에서 20대 자매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김홍일(27·울산 북구·사진)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20일 오전 3시 20분께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연립주택에 들어가 P씨 자매(27, 2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119 구조대가 '동생이 죽어간다. 살려 달라'는 언니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모두 숨진 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의 CCTV를 통해 용의자 김 씨가 P씨 자매의 집에 들어갔다가 흉기를 들고 다시 나오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씨가 3년 전 자매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자매 중 언니를 좋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연립주택 주변 CCTV와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검은색 모닝 승용차가 사건 발생 당일 오전 4시 10분께 바다로 이어지는 울산 북구 강동의 한 도로 CCTV에 찍힌 점으로 미뤄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울산중부경찰서(052-281-7870)로 하면 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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