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한부모가정 휴가 보내기' 향토기업 등 후원자 온정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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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화미주 등 참여

17일 세정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 부산일보 이명관 사장, 세정 박순호 회장, 어린이재단 부산후원회장 강동석.(사진 왼쪽부터) 강원태 기자 wkang@

가족의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여행'에 지역 독지가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

부산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가 올해로 4회째 실시하고 있는 한부모가정 휴가 보내기 프로젝트(본보 6월26일자 9면 보도)에 올해도 많은 후원자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부산 향토기업인 세정㈜은 이번 행사에 후원금 1천500만 원을 전달했다. 세정㈜은 지난 2009년부터 부산과 서울 지역 한부모가정 10세대에 매월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출범한 세정나눔재단에서도 '초록우산 즐거운 토요일'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놀토 프로그램'과 가족나들이를 후원하고 있다.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화미주헤어그룹(대표 김영기)도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화미주헤어그룹은 이번 여행에 선정된 모든 한부모가정이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아 올 수 있도록 '헤어샵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가족들은 부산지역 30개 헤어숍 중 편리한 곳을 찾아 이용하면 된다.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구에서 목욕용품점을 운영하는 장성익(41) 씨는 "신문기사를 보고 크지는 않지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3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프리랜서 방송인 정현미(여) 씨와 부산교통방송 김정아 아나운서 등 많은 시민들도 "캠페인 내용이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이들 가정에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한 정기후원 신청을 해왔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13일까지 총 100건이 넘는 한부모가정 휴가보내기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가정에는 오는 20일 개별 연락을 통해 결과가 통고된다.

이형진 부산지역본부장은 "더 많은 한부모가정이 가족의 상처를 감싸안고 희망을 찾아 돌아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후원 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8.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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