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아 놀자] 입양아는 양부모에게 주는 최고 멋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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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올리비아 공주 / 린다 그리바

입양아 올리비아 공주 /린다 그리바

'입양아 올리비아 공주'는 동화 중에서 드물게 '입양'이란 주제를 다룬 책이다.

입양 가정이 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입양은 우리에게 가볍지 않은 문제다. 많은 한국계 입양아가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고 나서야 관심이 집중되는 오늘,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입양의 의미를 풀어낸 이 책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책은 입양아를 비롯해 모든 생명의 탄생은 그 자체로 축복받아야 할 특별한 것이며, 입양아의 친부모는 자식을 버린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엄마, 아빠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지우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 또한 입양에 대해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세 이상. 린다 그리바 글·셰일라 스탕카 그림/김현주 옮김/아름다운사람들/32쪽/1만 2천 원. 박진숙 기자 true@busan.com


함께 살 수 없었대

난 호기심 많은 올리비아 공주. 아빠에게 내가 태어난 날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졸라. 그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 알록달록한 폭죽이 하늘을 뒤덮고, 기쁨의 음악이 흘러나왔지. 우리 친엄마도 무척 행복해했어. 하지만 나와 함께 살 수 없었대.


새부모님이 좋아했지

그래서 친엄마는 나를 보살펴 줄 새엄마, 새아빠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어. 상담사들이 예쁜 딸을 얻기 위해 몰려든 수백 명의 사람에게 질문하고, 또 많은 고민을 했어. 이제 나의 새 가족이 결정됐어! 처음 본 순간부터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어.


공주가 돼 너무 행복

엄마에게선 뱃속에 있던 얘기를 들었어. 다른 아이들처럼 뱃속에서 자랐지만, 다른 엄마 배였어. 엄마 배는 아기가 자라기 어려웠거든. 그러고는 부모님께 오게 돼 공주가 된 거지. 난 나를 낳아주신 엄마가 주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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