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컷' '괴물들' '타인의 멜로디'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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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영화 기획개발 인큐베이팅 지원작 4편도 선정

부산지역 장편극영화 제작과 영화 기획개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역 장편극영화 제작 및 기획개발 인큐베이팅 지원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작은 총 3편이 결정됐다. 박준범 감독의 '디렉터스 컷', 김백준 감독의 '괴물들', 양영철 감독의 '타인의 멜로디'다. '디렉터스 컷'은 독립영화 감독 이야기를 담았다. 독립영화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부산영상위원회가 8천만 원을 지원한다.

작품 '괴물들'과 '타인의 멜로디'는 각각 6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괴물들'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부산영상위 측은 "시나리오 구성이 탄탄했다"고 밝혔다. '타인의 멜로디'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작곡가와 이를 활용해 인생역전을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장편극영화 지원작은 올해 말까지 모든 촬영을 마쳐야 한다.

부산영상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영화 기획개발 인큐베이팅 지원작에는 총 4편이 선정됐다. 김이고 작가의 '개조심', 김민경 작가의 '나非, 나는 아니다', 이환 작가의 '영동시장', 박향은 작가의 '영원하지 않은 여름'이다. 지원작은 앞으로 4개월간 국내 유명 시나리오 작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편당 기획개발 진행비 200만 원과 시나리오 작업 공간도 지원받는다.

'개조심'은 학교 폭력을 다뤘다. 폭력을 통한 권력관계의 사슬을 보여준다. '나非, 나는 아니다'는 예기치 않았던 사랑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구성은 도식적인데, 시나리오 완성 과정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동시장'은 밤 문화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배신을 담았다. '영원하지 않은 여름'은 학교 내 집단 따돌림이 소재다.

김종균 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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