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11 총선 D-6] 부산진 갑 '초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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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26.3 정근 26.2 나성린 25.1

부산 부산진 갑과 경남 김해 을에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일보가 KNN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부산·경남의 총선 격전지로 부산진 갑, 북강서 을, 김해 을 등 3개 선거구를 선정,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진 갑에서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도는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 26.3%, 무소속 정근 후보 26.2%,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 25.1%로, 세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1.2%포인트 이내였다.


본보 접전지 3곳 여론조사

문성근 45.0 김도읍 38.4

김태호 40.5 김경수 38.3


이 지역은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나 무소속의 정 후보가 새누리당 지지층을 잠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각축이 치열한 3파전 지역으로 부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을에선 새누리당 김태호(40.5%) 후보가 민주통합당 김경수(38.3%) 후보를 2.2%포인트 차이로 불안하게 리드하고 있다.

김해 을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3.3%, 민주통합당 29.3%로 새누리당이 다소 우위를 보이긴 했으나 오차범위 내였다. 무당파는 29.9%였다. 특히 무당파의 48.6%가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여 무당파 중 부동층이 막판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강서 을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성근(45.0%) 후보가 새누리당 김도읍(38.4%) 후보에 6.6%포인트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격전지 3곳 중 그나마 지지도 격차가 가장 컸다.

'문-문(문재인-문성근) 라인'으로 대표되는 야풍이 '낙동강벨트'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엠브레인 이병일 본부장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부산·경남의 격전지에서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도가 조금씩 상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3, 4일 부산진 갑, 북강서 을, 김해 을 등 3개 선거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유선 임의전화번호 걸기+휴대전화 패널)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주환 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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