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11 총선 D-15] 해운대, 여당 우세… 수영 민심 '무소속'?
동부산권에서는 대체로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일보가 KNN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 부산 해운대기장갑, 해운대기장을, 수영 등 3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풍'은 아직 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 투표일일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해운대기장갑에선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49.1%의 지지도로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26.2%)를 22.9%포인트 차로 제쳤다. 정통민주당 송관종 후보의 지지도는 7.3%에 그쳤다.
본보 동부산권 여론조사
서병수 49.1 고창권 26.2
하태경 34.8 유창열 20.3
박형준 42.3 유재중 38.4
해운대기장을에서도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가 34.8%의 지지도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유창열 후보(20.3%)와의 지지도 격차가 14.5%에 그쳐 해운대기장 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무소속 최현돌 후보의 지지도는 13.7%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4%나 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왔다.
수영에선 새누리당 성향의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박형준 후보는 42.3%, 새누리당 유재중 후보는 38.4%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MB) 정권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유 후보는 친박(박근혜)계로 현 의원이다.
민주통합당 허진호 후보는 12.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조사는 26일 해운대기장갑, 해운대기장을, 수영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KT 등재 전화번호부와 RDD(임의전화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생성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7%포인트다.
이주환 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