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낙동강 벨트' 여론조사… 김정권 37.8 > 민홍철 35.6

경남 '낙동강벨트'에서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일보가 KNN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 3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전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이 투표일일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김해갑에선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가 37.8%,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가 35.6%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 초박빙 판세를 보였다. 무소속 김문희 후보 지지도는 10.2%였다.


김경수 48.7 김태호 42.6

윤영석 50.9 송인배 38.4


김해을에서는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가 48.7%의 지지도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42.6%)에게 6.1%포인트 앞섰다.

양산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가 과반(50.9%)의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38.4%)를 12.5%포인트 차로 제쳤다.

경남 낙동강벨트인 김해갑은 '초박빙', 김해을에선 민주통합당 후보 '약간 우세', 양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우세'로 각각 조사된 것이다.

같은 낙동강 인접지역이긴 하지만 정당 지지도에 대한 김해와 양산의 기류는 다소 달랐다. 양산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도가 54.1%로 과반을 넘긴 반면 김해갑과 김해을의 새누리당 지지도는 각각 43.2%, 38.4%로 양산보다 다소 낮았다.

대권후보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앞섰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을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35.8%)이 박 위원장(31.2%)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25일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300명을 대상으로 KT 등재 전화번호부와 RDD(임의전화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생성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7%포인트다. 이주환 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