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천왕문 15개월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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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로 소실됐던 범어사 천왕문이 15개월 만에 새 모습을 드러냈다.(사진)

범어사는 천왕문 복원불사 회향 및 사천왕상 봉안 법회를 최근 천왕문 앞에서 열었다.

범어사 일주문과 불이문 사이에 있던 천왕문은 2010년 12월 15일 이 모(당시 43세) 씨의 방화로 완전 소실됐다.

당초 범어사는 신도들의 참여와 외부 기금 등으로 10억 원의 자체 예산을 마련하기로 하고 소실 1년 만인 지난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복원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된 데다 고증과 설계변경 등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으로 예상보다 3개월가량 늦게 복원이 완료됐다.

이번에 복원한 천왕문은 1964년 재건될 당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소실 전과 같은 58.90㎡ 부지에 목조 기둥과 단청을 세우고 기와지붕을 올리는 등 전통방식을 따랐다. 김희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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