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불신임" 국공립대교수 투표 결과 90%이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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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국 국공립대학교의 교수들 대부분은 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해 신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에서 진행한 투표 결과 드러난 것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7개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이주호 교과부 장관 불신임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37개 대상 대학 중 실제 투표를 진행한 34개 대학을 대상으로 23일 국교련이 투표 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교수의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참여자의 90%가 넘는 대다수가 이 장관의 불신임 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교련은 23일 오후 대전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부 장관 불신임 안에 대한 최종 투표 결과 발표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기로 했다.

이병운(부산대 교수회 회장) 국교련 상임회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국립대 법인화, 총장 직선제 폐지, 성과급적 연봉제 추진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며 "이런 식의 잘못된 국립대학 정책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교련은 28일 기자회견에 이어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가 구성되면 이주호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역 대학의 경우 부산대가 전체 투표권자 1천85명 중 85%에 이르는 922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95.4%인 855명이 교과부장관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부산교대도 재적 78명 중 연구년 및 휴직 교수를 제외한 제외한 투표권자 69명 중 61명이 투표(88.4%)해 91.7%에 달하는 55명이 찬성했다.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관계자도 이들 대학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희돈 기자 happ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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