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뉴스] 해양직업 / 해양레저 분야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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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척 ‘기회의 땅’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

플로우팅전시장

해양레저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넘어서 3만 달러 시대를 내다보면서 해양레저 참여자가 대폭 늘었다. 해수욕객은 6년 전에 이미 1억 명을 넘어섰으며, 전국 낚시 동호인만 400만~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바다낚시, 낚시어선 이용객도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자 수만 해도 지난 2010년 기준 10만 명에 육박하고 현재 1,300여 척에 불과한 레저선박이 2019년에는 1만 척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저잠수 자격증 소지자도 30만 명이고 이 가운데 5만 명 정도가 활동적으로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 경제적인 변화에 따라 해양레저 분야 소비가 늘면서 관련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자리의 블루오션 

해양레저 분야의 일터를 구분하면 △관련기기와 소재를 생산하는 장비제조산업과 △해양공간을 이용하는 마리나 등 시설업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각종 레저의 지도자와 같은 교육 서비스업으로 나눌 수 있다. 

제조 산업에는 낚시용품, 요트,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다이빙 장비 등이 포함된다. 해양레저의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는데 국산화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최근 정부의 마리나 산업 육성 정책으로 많은 중소 조선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부산 해양레저장비 제작업체 15곳과 부산시, 중소조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해양레저 서브미니클러스터'가 결성돼 해양레저장비 완제품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도 강서구 녹산동 일대에 해양레저산업단지 조성 등 관련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어서 인력진출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고용유발이 가능한 미개척지인 만큼 해양레저 장비 제조분야는 기회의 땅”이라고 말한다. 

해양공간인 마리나와 관련, 직업선택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마리나의 고용창출효과는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부산 북항의 마리나 계획만 봐도 1단계 북항 마리나시설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2만 4천 8백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수영만 마리나의 경우 재개발이 완료되면 8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경남 마리나항의 경우 고용창출효과 1천여 명을, 고군산 마리나항은 5백 명에 가까운 고용유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웃한 일본은 공공마리나 65개소에 민간이 보유한 505개소를 합치면 모두 570개의 마리나를 보유, 6만 9천척의 계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고용창출은 어마어마하다. 이번에 나온 우리 정부의 대책에 따르면 2015년까지 3만 명의 고용을 기대한다. 

한편 해양레저의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해양레저교육 · 서비스분야의 지도자나 직업인의 경우 고용 분야가 다양하다. 동력조종강사(각종 모터보트 및 파워보트), 요트(조종) 강사, 수상스키 강사, 응급처치사, 운동처방사, 윈드서핑 강사, 스킨스쿠버 강사, 수상안전 지도자 및 인명구조원, 해양스포츠 레저 관광센터 지도자 및 운영요원, 국가대표 선수, 코치 및 지도자 등의 분야가 있다. 열거한 분야 외에도 스포츠 관련협회(단체), 국내외 대학원 진학, 연구기관 및 교육계 진출, 해양스포츠 마케팅 등의 분야도 진입할 영역이다. 

해양레저에서 스포츠 부문이 보는 스포츠로 정착되면 에이전트도 진출해 볼만한 미개척분야다. 스포츠에이전트가 되는데 요구되는 학력, 전공은 없으나, 선수출신들은 인적네트워크에서 유리하고 또한 선수를 보는 수준도 있다. 대개 경영 경제나 스포츠관련학과, 또는 법학과 같은 사회과학을 전공한 대졸 정도만 되면 가능하다. 스포츠의 국제화로 이 분야는 인간관계와 영어가 기본이며 국제 스포츠 메인기구의 자격증이 필수가 될 것이다.  


교육 · 서비스직에 입문하려면

일반적으로 해양레저 교육 · 서비스계 지도자나 직업인으로 입문하려면 해양스포츠 선수출신이 유리하다. 요트나 윈드서핑, 조종 등의 선수출신들이 대개 해양레저 지도자나 전문 직업인으로 길을 가게 된다. 고등학교에서 요트나 윈드서핑, 조정 등을 택한 선수들은 대부분 이계통의 대학으로 진학을 한다. 대학의 해양레저 관련 스포츠학과 및 레저스포츠 학과 등의 경우 스포츠역학, 스포츠 마케팅에서부터 스포츠심리학, 사회체육지도론은 물론이고 교직 과목까지 개설해두고 있다. 해양스포츠 및 해양산업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해양스포츠 및 해양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는 학과들로 해양스포츠맨들을 아카데미즘으로 수련시키는 곳이다.   

이들 학과에 진학하면 요트조종 면허증, 동력조종면허증, 윈드서핑, 수상스키 자격증, 응급처치사 자격증, 운동처방사 자격증, 수상안전요원 자격증, 인명구조 자격증, 스킨스쿠버 강사, 해양스포츠 관련 1 · 2급 경기자격증과 3급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과정을 마치게 되면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다양한 직종에 접근이 가능하다. 

졸업 후에는 해양스포츠 관련협회(단체)지도자 및 행정업무, 마리나 설립운영, 국내외 대학원 진학, 연구기관 및 교육계 진출, 해양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수상안전 지도자 및 인명구조원, 해양스포츠 관광센터 지도자 및 운영요원, 국가대표, 우수선수 코치 및 지도자, 해저 각종공사 잠수요원 및 해군특수요원(SSU, UDT), 해양경찰 및 각종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대학 외에도 관련 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수상 스포츠교실을 통한 입문도 가능하다.


해양레저계의 연봉은 

해양레저 스포츠의 경우 국가대표 정도가 되면 선수로 훈련수당과 경기 때 경기수당을, 우승시에 포상금을 받는 정도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수당을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지도자 수당은 소속팀이 없는 경우에 한해 월 380만 원에서 430만 원으로 올렸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스포츠 강사가 되면 평균임금이 2천만 원선이다. 감독과 코치가 되면 평균임금은 3,495만 원선이며 스포츠 에이전트의 평균임금은 연 3천만 원선에 육박한다. 수영강사의 경우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나 수상인명구조자격증을 필수로 하며 연 2~3천만 원선에서 연봉이 결정된다. 스킨 스쿠버다이빙 강사의 경우 연봉이 이보다는 조금 높다. 해외 취업도 가능한데 호주에 다이빙 강사로 취업을 하면 연봉 3만~5만 달러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분야나, 마리나 등 공간분야나, 교육 · 서비스 분야나 일할 곳은 많고 쓸 사람은 적다”고 말한다.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다.    SEA&강승철기자ds5bsn@busan.com  

해양스포츠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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