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중인 통장의 장·단점, 꼼꼼히 따져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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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재테크는 은행통장의 효율적인 관리로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부산은행에서 발행되는 통장. 부산은행 제공

"통장관리만 잘해도 쏠쏠한 재테크 효과 누릴 수 있어요!"

금융기관으로부터 따로 관리를 받는 거액자산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어떤 통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의 통장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은행관계자들은 재테크의 시작은 통장선택과 관리로부터 시작된다고 입을 모은다.



'급여 계좌' 통합하면 가계부 쓰는 효과

주택 마련 등 투자 목적 따라 만들어 관리

연령·잔액 따라 우대 금리 등 적용 상품도



△목적에 따른 구분=재테크를 위해 재무목표를 세우 듯 통장 역시 목적에 따라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급여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각 금융기관은 급여계좌에 각종 수수료 면제 및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급여통장은 소득이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득이 들어오는 통장을 하나로 관리하면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가계부 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액 자산가가 아닌 이상 급여통장은 주거래은행 한 곳을 정해 꾸준히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직장인은 급여계좌 한계좌만 이용함으로써 일시적인 잔액부족 또는 자동이체 일자를 미리 관리 못해 연체료 및 과징금을 물거나 적금 및 펀드 등 미불입되어 금융손실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월급이 급여계좌로 들어오면 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서 저축계좌와 소비계좌로 분리하여 사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급여계좌는 저축계좌로 사용하여 적금, 보험, 펀드 등 고정으로 지출 되게 하고, 추가로 만든 소비계좌에는 생활비, 신용카드 결제대금, 대출이자, 관리비, 각종 공과금 등이 결제되게 함으로써 저축의 미불입을 방지해 재테크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각종 결제자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어 연체료 및 과태료 등 추가 지출을 방지 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통장 관리가 될 것이다.

급여통장과 별도로 주택마련·노후자금·교육자금 등 목적자금에 따라 펀드·주식·보험 등으로 투자통장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투자통장을 나누고 늘려감으로써 분산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자와 혜택, 꼼꼼히 따져봐야=금리혜택과 수수료 면제, 인출·이체 등 서비스 접근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증권사 CMA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은행 급여통장은 수수료 면제 혜택과 서비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 CMA통장으로 갈아타고 있지만, 은행에 비해 점포 수가 적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은행의 보통예금(수시입출금통장)은 과거 무이자 통장으로 통했지만, 근래에는 연 4%에 이르는 금리를 주는 상품도 꽤 나왔다.

연령이나 통장 잔액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30대 중반 이하 등 젊은 세대만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통장이 있는가하면, 월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하로 적거나 혹은 많을수록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통장도 있다.

수시입출금통장을 선택할 때는 수수료 면제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수시입출금통장을 급여통장으로 지정하면 대부분 수수료 면제가 적용되지만, 생활비통장으로 쓰는 수시입출금통장은 이러한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경남·울산지역 직장인이라면 급여통장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지역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크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메이저 은행의 급여이체통장을 사용하게 되면 점포며 자동화기기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느 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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