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간 단절된 부산역 주변, 도심-북항 바로 연결된다
“120년간 철도로 단절된 부산역 주변이 앞으론 북항으로 바로 연결됩니다.”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철도지하화’ 사업으로 부산역 주변의 긴 철로가 인공데크와 지상개발로 사라지면서 원도심과 부산역 뒤편 바다가 연결된다.그동안 시민들은 부산역 주변의 넓은 철도로 인해 부산역 뒤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생기면서 연결공간이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부산역 뒤편은 낯선 공간이다.그러나 철도지하화 사업을 통해 부산역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길게 뻗은 철도가 공공주택, 상업시설, 공원, 보행자도로 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전국 철도지하화 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최근 선정됐다.국토교통부 기자단은 지난 28일 부산 철도지하화 사업이 펼쳐질 현장을 찾았다.부산역 좌우 철로는 부산역에 도착한 열차가 방향을 돌리거나 대기하는 곳으로, 최대 폭이 84m에 이를 정도로 넓다. 하지만 이 때문에 도심을 단절시켜 부산역 뒤쪽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그곳은 북항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오페라하우스가 건설되는 등 부산의 새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부산시는 부산역을 KTX, SRT 등 고속열차만 도착하는 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나머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부전역을 종점으로 삼는다.이에 따라 열차를 돌리는데 넓은 지역이 필요하지 않게 돼 철로를 대폭 줄일 수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역 주변 철로는 최대 17개다. 그러나 부산역을 고속열차 전용으로 만들면 철로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철로를 걷어낸 곳은 바로 상부를 개발하고 철도가 남게 되는 부분은 상부에 테크를 씌워 개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이런 방식은 지하화와는 좀 거리가 멀긴 하다. 이 관계자는 “부산역 주변 철로는 전차선이 많아 완전히 지하화할 수가 없고 부산역 자체도 지하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나 철도로 단절되지 않도록 인공데크 등을 이용해 북항과 바로 연결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크로 덮는 면적은 6만 6000㎡로, 축구장 10개 정도 크기에 이른다.먼저 부산역에서 중앙동 방면의 철도는 공공주택용지와 상업시설용지, 업무·연구개발(R&D) 등 복합용지로 조성되고 일부는 공원과 휴식처로 만들어진다. 바로 뒤에 북항에는 현재 오페라하우스가 건설 중에 있다. 오페라하우스는 55% 정도 건설이 진척됐으며 내년 연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다.그 다음으로 부산역에서 부산진역 방향은 철도가 지나가는 곳과 부산진역 컨테이너야드(CY)가 함께 있다. 컨테이너들이 야적돼 있는 CY는 부산신항으로 모두 이전하게 된다. 이후 이곳은 상업과 업무지역으로 개발된다. 그리고 철도가 지나는 곳은 철로를 줄인 뒤 인공테크를 씌워 개발한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역 주변 철도는 사유지가 전혀 없고 모두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어 보상업무가 필요없다”며 “용적률 등에서 국토부가 인센티브를 많이 줬기 때문에 복합용도로 이 지역을 개발하면 충분한 사업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완공은 2037년으로 계획돼 있다.
트라이포트 부산에 유통 물류센터 총집합
배송 속도가 경쟁력이 된 시대, 수도권에 이어 부산이 물류 인프라 확장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새벽 배송·당일 배송·일요 배송 등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업체들이 영남권 물류 거점으로 부산을 선택하고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 BGF리테일, 쿠팡의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은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다.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 중심 지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각 업체는 영남권 배송 거점 역할에 더해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국제산업물류도시 4만여㎡ 부지에 온라인 식료품(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롯데쇼핑의 국내 1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다. 영국 리테일기업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다. 투자 금액은 약 2000억 원으로, 2026년 상반기 가동 목표다. 부산과 창원 김해 등 230만 세대 이상을 배후로 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센터 운영 인력과 배송 인력 등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에 들어서는 롯데쇼핑 CFC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 배송·배차가 가능하다.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배가량 많은 4만 5000여 종으로 늘렸고, 배송도 하루 3만 건 이상 처리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로컬 소싱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선식품을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도 부산에 들어선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국제산업물류도시의 4만 7000㎡ 부지에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배가량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에 역대 최대 금액인 약 2200억 원을 투자했다. 물류센터 가동 시 8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BGF리테일의 부산 물류센터는 상온·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품 보충·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을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빠른 배송의 선두 주자인 쿠팡도 부산에 풀필먼트센터를 착공했다. 쿠팡은 내년까지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전국을 ‘쿠세권’(로켓 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5만 70000㎡ 규모로 건설 중이며, 가동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쿠팡 부산 물류센터는 수출입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진출 시 중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기장군에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던 신세계그룹 SSG닷컴은 최근 물류 전략을 변경했다. SSG닷컴은 쓱배송과 새벽 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을 CJ대한통운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와 차량을 활용해 2월부터 부산, 대구 새벽 배송에 들어갔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부산 와서야 국토균형발전 중요성 체감”
2029년 말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은 시정거리 200m만 확보돼도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한 ‘카테고리3’ 공항으로 건설된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다음 달 기본설계안을 정부에 제출하고 이후 중앙건설기술심의원회를 통과하면 6월부터 6개월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실시설계 후 12월이면 우선시공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제가 부산에서 내려와서야 그동안 국토균형 발전을 입으로만 외쳤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가덕도신공항이 국토균형 발전에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기자단은 지난 28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현장과 현장지원센터를 찾았다. 가덕도신공항 현장지원센터는 폐교인 천가초등학교 대항분교를 리모델링해 지난 14일 완공됐다.이곳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상협의를 하고 현장지원을 위한 사무·회의공간으로 쓰인다. 신공항 착공 ‘베이스 캠프’라고 할 수 있다.이날 이윤상 이사장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기본설계는 오는 4월 28일 제출될 예정이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으면 6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다”며 “연말에 가설건축물, 현장진입용 도로 등 우선시공분은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지적됐던 가덕도 풍향 문제에 대해 “우리도 재검토를 했다. 바람방향을 1997년부터 2023년까지 살펴보니 주풍은 북서풍이지만 센바람은 동쪽에서 불어 왔다”며 “그래서 활주로 방향은 기본계획에서 제시됐던 동서방향과 달라진 요인을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동서방향으로 만드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다.‘가덕도신공항에 안개가 많이 껴서 이착륙이 어려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이사장은 “인천공항 만들 때도 그런 우려가 많았다.(안전시설을 많이 확보한) 인천공항은 안개로 인한 결항률이 운항 건수의 0.1%다”라고 말했다.그는 “안개가 문제가 아니라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항행안전시설을 갖출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가덕은 항행 안전시설 등급을 카테고리 3 등급을 할 것이어서 시정 거리 200m만 확보돼도 안전하게 이착륙하게 된다. 그런 문제는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현재 주민들에 대한 전체 보상비가 약 4700억 원으로 책정됐다”며 “4월 15일부터 육지보상에 대해 집중협의를 하게 되며 집중협의는 45일간으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그는 “가덕도 주민들엔 존경스러운 점이 있다”며 “제가 국토부에 오래 근무하며 철도·도로 사업 다 해봤지만 가덕도 주민 중 이 사업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 지역과 나라를 위해 해야 되는 사업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 출신인 이 이사장은 국토부에서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에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은 정통관료다. 지난해 4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초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해 한국 제조업 ‘이중 위기’ 극복해야”
한국 제조업이 탄소 관세와 중국 제조업 추격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시장과정부연구센터 박상인 교수(행정대학원) 연구팀은 31일 공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녹색산업정책’ 연구에서 한국 산업 경쟁력을 위한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녹색산업정책으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평가된다. ‘RE100 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 집적지가 아니라,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전력망 설계를 포함한 지속가능한 생산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한국의 전략 산업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2026년 시행을 앞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에서 발의된 청정경제법(CCA), 해외오염관세법(FPFA) 등 주요국의 ‘탄소 관세’가 수출 기반 한국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제도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까지도 규제 대상이다. 이러한 무역 질서의 변화는 한국 제조업이 직면한 경쟁력 악화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진단이다. 한국의 주요 전략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는 2010년대까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2020년대 들어서며 경쟁력이 약화됐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대만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됐고 이차전지와 미래차 산업은 중국의 공격적 투자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점유율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으로 중국은 지난 6년간 1109조 원을 전력망에 투자하는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전력원의 친환경성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접 배출량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응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해당 산업들은 한국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하며,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분야이다. 동남권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은 1970년대 중화학공업 중심지로 성장했으나, 최근 중국의 제조업 추격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 공동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동남권 제조업 부가가치가 2015년 대비 22.94%로 감소하고, 수출액 비중은 약 52조 8000억 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인 교수는 “동남권의 산업 공동화는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체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모든 제조업 부문에서 거세지는 중국의 추격은 한국 산업 경쟁력의 핵심 위협”이라며, “탄소 규제라는 외부 압력과 제조 경쟁 심화라는 이중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RE100 산업 클러스터’와 같은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 이는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재생에너지 계획이 부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발전설비와 송전망이 이미 포화 상태이고,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조성하더라도 송전망의 제약으로 인해 현실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문형배·이미선 임기 연장 추진에…국힘 “헌재 장악 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18일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 연장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장악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와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4월 18일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잔류시키기 위해 임기 6개월 연장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을 고쳐서 재판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는 명백한 위헌이다. 일각에서는 줄 탄핵으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해 정부 거부권을 무력화시키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 제111조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112조는 헌법재판관 임기를 6년으로 한다고 못 박고 있다”며 “헌법재판관의 임명권과 임기를 제멋대로 바꾸는 개정안은 전적으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이어 “1936년 나치당의 법무국장 한스 프랑크는 판사들에게 판결할 때마다 ‘자신에게 물어봐라. 히틀러 총통이라면 내 위치에서 어떻게 결정하실까?’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헌법재판소란 결국 나치의 판사들처럼 이재명 단 한 사람을 위한 사법 흥신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앞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늦어지자 4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 4월 18일 이후는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분명히 있다. 지금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법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법적으로 추인을 해서 절차적 과정을 밟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이후에 임기 연장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의원들이 의견 개진을 했는데 그것은 추진하지 않는 걸로 결정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각 줄탄핵’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씨,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 등 72명을 내란음모 혐의로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 연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3~4일 가능할까… 윤 대통령 탄핵 선고일 ‘오리무중’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르면 4월 초로 지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변론 종결 후 평의가 전직 대통령 사건보다 3배 이상 길어져 재판관들 의견이 팽팽하게 나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점차 힘을 받는 상태다. 두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 이전에는 선고일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많지만, 만약 의견이 엇갈린다면 이번 주 선고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끝낸 뒤 34일이 흐른 이날까지 재판관 평의를 지속하고 있다. 변론 종결 후 평의만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중 최장기간 기록을 매일 쓰고 있다. 윤 대통령 사건 평의는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3배 이상 길게 진행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변론 종결일인 2004년 4월 30일부터 11일 뒤인 5월 11일 선고일을 공개했고, 3일 뒤인 같은 달 14일 선고를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은 2017년 2월 27일 변론이 끝났고, 9일이 지난 3월 8일 선고일을 고지해 이틀 뒤인 3월 10일 파면 결정이 나왔다. 윤 대통령 사건은 탄핵소추일 기준 107일이 지난 상태인데, 두 전직 대통령은 소추 이후 각각 63일과 91일 만에 선고가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 사건 평의가 길어지고 있지만, 법조계는 다음 달 18일 이전에는 선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문형배·이미선 두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날이라 신임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헌재가 6인 체제가 되기 때문이다. 주요 사건 심리와 결정 선고가 훨씬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두 재판관은 대통령 지명 몫이라 권한대행 체제에서 후임 임명이 가능한지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조속한 선고를 원하는 국민적 여론도 커지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 1~2일 선고일을 발표하고, 3∼4일 선고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헌재가 전례 없이 평의를 길게 이어온 만큼 선고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일부 재판관이 추가 검토를 요구하거나 ‘인용 5인, 기각·각하 3인’ 등으로 의견이 나뉜다면 평의는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다음 주 금요일인 이달 11일이나 그 이후까지 선고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가장 먼저 심리하겠다던 헌재는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등 다른 사건들에 대한 결론을 낸 상태다. 국정 공백이 길어지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그만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교착에 빠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재명 2심 무죄 후, 지지율 49.5%…과반 근접 [리얼미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이뤄진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50%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는 49.5%로 1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6%p 상승한 수치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주 대비 1.8%P 내린 16.3%로 뒤를 이었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7.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7%, 오세훈 서울시장 4.8% 순이었다. 홍 시장은 0.6%P, 한 전 대표는 0.4%P 각각 상승하고, 오 시장은 1.4%P 내린 결과다.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의 무죄 선고로 지지율이 상승해 50%대에 근접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는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36.1%, 민주당은 47.3%로 집계됐다. 지난주 3.6%P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 11.2%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7.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37.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두 의견 간 차이는 19.3%p로 전주보다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3.2%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덕수 대행, '마은혁 임명' 압박에 거리두기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한 대행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산불 피해 복구와 오는 2일 있을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등 현안 대응에 집중하면서 의도적으로 마 후보자 임명 이슈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31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물론 총리실도 민주당의 마 후보자 임명 요구에 대한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이에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해 한 대행의 말씀은 없었다. 총리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4월 1일까지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내각 총탄핵'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한 대행의 침묵은 여야 합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한 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 정지 87일 만에 복귀했다. 복귀 일주일여 만에 또다시 야당의 탄핵 경고에 직면한 것이다.한 대행은 지난해 말 야당의 마 후보자 임명 요구에도 침묵을 이어간 바 있다.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도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복귀 출근길에서도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제 곧 또 뵙겠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이에 한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할 것이란 관측이다. 총리실 내부에선 산불 피해 수습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한 대행이 야당의 압박에 반응하지 않고 국내외 현안에만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대행은 오는 1일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지만, 마 후보자 임명 문제는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한 대행이 1일에도 마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이 언급한 '중대결심'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마 후보자가 임명될 때까지 권한대행과 권한대행직을 승계받는 국무위원에 대한 줄탄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권 내에서도 이같은 방침에 우려 목소리가 큰 만큼 실제로 한 대행 '재탄핵'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에 공매도까지 엎친데 덮친 코스피·코스닥 ‘와르르’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우려와 공매도 재개로 인한 불안감 영향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31일 코스피는 장 초반 단숨에 249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6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03포인트(2.58%) 내린 2491.9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미국발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불안감까지 더해져 지수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공매도가 시작되면 주가 변동성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이 흔들리면서 지수도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외국인이 2287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1883억 원, 31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751억 원 매수 우위다.지난주 말(28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7% 내리는 등 3대 대표 지수 모두 일제히 내렸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전월비 0.4%)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진 영향이다.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인 포스코퓨처엠(-6.61%), 엘앤에프(-7.73%), 유한양행(-5.18%)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2.76%), LG에너지솔루션(-5.48%), 삼성바이오로직스(-2.86%)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도 약세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2.44%), 기아(-2.41%) 등 자동차주는 이날도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2.61%) 내린 675.6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34포인트(1.49%) 내린 683.42로 출발해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95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억 원, 158억 원 순매수 중이다.공매도 타깃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거론된 에코프로비엠(-6.57%), 에코프로(-8.8%) 등 이차전지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휴젤(-2.69%),삼천당제약(-6.98%), 클래시스(-4.29%)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도 약세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1원 오른 1470.6원으로 출발했다.
주말새 고성군서 산불 잇따라 '화들짝'
지난 주말 경남 고성군에서 연거푸 산불이 났다. 신속한 초동 조치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에 생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상황이라 관계 기관과 인근 주민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께 영오면 양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발화지점이 민가, 축사 인근이라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인근 영오119지역대가 출동해 불길을 막았고, 곧이어 본대가 도착하면서 1시간여 만에 초불 진화에 성공했다. 불이 나자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30분께에는 개천면 용안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인근 마을 주민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 8분 만에 영오119지역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고 경찰과 지자체, 군부대까지 합세해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임야 0.3ha가 소실됐다. 김성수 서장은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 덕분에 효과적인 진화 작업이 가능했다. 특히 산림청 헬기와 산불진화대가 조기 투입돼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화재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31일 월요일(음 3월 3일)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음 3월 3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84년생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고 새출발하는 것이 나을 듯. 72년생 이중생활이 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것이. 60년생 운신의 폭을 좁히고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라. 48년생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아라. 36년생 태평해 보여도 이면을 살피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지원요청을 부탁하고 싶지만 과거의 일 때문에 망설이게 될. 85년생 자신의 저력을 과시하다가는 낭패가. 자신을 낮추어야. 73년생 완전 백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판. 61년생 본전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발전에 불리. 49년생 나의 일부터 정리하고 남의 일을 도와야. 37년생 앞서 판단하지 말고 믿고 기다릴 것.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낯선 일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아라. 86년생 상대방과 입장차이가 보이면 먼저 양보하는 것이. 74년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거운 짐을 져야 할 듯. 62년생 중간자 역할을 잘하면 득이 따를 수. 50년생 닦은 터전을 잘 관리해야 무너지지 않으니 신경을 써야. 38년생 미리 지불한 것이 대가나 보상으로 올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흔들리는 마음을 건전한 취미나 오락으로 풀어라. 87년생 이왕 할 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해라. 75년생 어물어물 하다가는 좋은 기회를 쓰지도 못하고 보내야 할 판. 63년생 웬만하면 바꾸지 말고 현재를 고수하는 것이. 51년생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선. 39년생 상대방 말만 듣고 확인을 못한 결과니 나의 부주의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깔끔한 주변 정리로 기분 전환이 될 수 있게 해라. 88년생 정체되었던 일은 정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라. 76년생 귀인을 만나니 당면한 문제를 상의해 보아라. 64년생 변동을 한다 해도 결과는 비슷할 듯. 52년생 모든 것을 다 마무리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40년생 돌고 돌아가는 형상. 마음만 한번 바꾸면 편해질 듯. 금전-X 애정-○ 건강-△ 뱀 01년생 신의를 지켜 상대방의 비밀을 지켜 주어야. 89년생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외엔 비결이 없다. 77년생 이미 되도록 되어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서 끌고 나가라. 65년생 진행하려니 물이요 물러서려니 함정이. 53년 어른의 경륜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 주어야. 41년생 마음만 앞서고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모임에서 좋은 정보와 활력을 얻을 듯. 90년생 주관 없이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하기 쉽다. 78년생 직설화법을 쓰지 말고 속마음을 감추는 것이 이로울 듯. 66년생 융통성을 보여도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길한 모양. 54년생 전진보다는 후퇴가 상책일 수도. 42년생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애매. 금전-△ 애정-X 건강-○ 양 03년생 현실보다는 이상을 꿈꾸어라. 멀리 보는 것이 좋다. 91년생 현실을 인정할 수 없으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할 판. 79년생 두 군데의 일 추진은 무리수가 되는 듯. 67년생 주변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라. 55년생 임시변통으로 체면만은 유지가 되는 듯. 43년생 이제야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는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요행심은 어쩌다 한 번 적용될 뿐이다. 건전한 정신이 우선이니. 92년생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면 보상의 기운이. 80년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듯. 68년생 상대방을 존중해야 내가 존중받는다. 56년생 하는 일이 아무런 장애 없이 잘 이루어진다. 44년생 의식주에는 여러 가지로 길한 날.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혼자 해결할 일도 주변과 함께하면 더 유리한 운이라. 93년생 여기저기서 찾는 이가 많으나 실속은 없다. 81년생 막혔던 곳을 다시 두들겨라. 재생산적인 일이. 69년생 완전한 만족을 구하기에는 2% 부족하다. 57년생 이제까지의 일을 다듬고 광을 내어야 할 때. 45년생 바깥 외출에 불편함이 예상되니 자제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최고의 타이밍이다. 94년생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으니 집중해야. 82년생 추진하던 일에 모순이 드러나니 해결 방안이 필요. 70년생 승산 없는 대립과 언쟁은 피하도록 하라. 58년생 시작이 부실하면 결과도 부실. 46년생 혼자서 지내는 것은 건강에 불리하니 주변에 도움을 구하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마음은 콩밭에. 눈앞의 일에 신중에 신중을. 83년생 금전 운이 좋으니 들어오는 것이 많겠다. 71년생 당장의 현실보다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듯. 59년생 복잡한 생각은 잊고 하나둘 정리하는 마음으로. 47년생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이롭게 한다. 35년생 원래의 기능과 능력을 상실하기 쉬우니 최선을. 금전-△ 애정-X 건강-△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임윤찬 보러 통영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한 2025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연 시작 직전 객석 1층으로 입장해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선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비앵 가벨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더욱 화제가 됐다. 윤이상(1917~1995) 작곡가 타계 3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1부 첫 곡을 윤이상 ‘서곡’으로 시작했다. 이어 임윤찬이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됐다. 임윤찬의 무대가 끝난 뒤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나왔고, 문 전 대통령 부부도 관객들과 함께 임윤찬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공연장 로비를 지나서 2층 VIP 접견실로 향하자 또다시 이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붐볐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환호하는 관객에 손을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2부를 관람하기 위해 객석에 다시 입장했다. 2부에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선사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통영국제음악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통령 퇴임 이후 1년 뒤인 2023년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을 찾았다. 당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연 관람 전 윤이상 작곡가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윤이상의 유해는 2018년 고향 통영에 돌아와 통영국제음악당 뒤뜰에 마련한 묘역에 묻혔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로 시작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올해는 ‘내면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28일 개막해 오는 4월 6일까지 열린다. 임윤찬과 함께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상주 연주자, 덴마크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됐다.
동원개발 대표이사에 박영봉 전 BNK금융 부사장
동원개발그룹이 박영봉 전 BNK금융그룹 부사장을 동원개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동원개발그룹은 28일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 전 부사장을 동원개발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경남 통영 출생으로 통영상고(현 동원고)를 졸업했다. 1978년 1월 부산은행에 입사한 후 40여 년간 금융인의 길을 걸었다. 박 대표는 BNK금융그룹에서 금융마케팅, 전략기획, 홍보, 기관영업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폭넓은 사회 활동을 펼쳐 지역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 박 신임 대표는 그동안 BNK부산은행 수석부행장과 BNK금융지주 부사장, BNK신용정보 고문, (주)지파크개발 대표이사를 지냈다. 동의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부산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한국기업회생경영협회 부회장,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와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로도 활약했다. 동원개발은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부울경 1위, 전국 31위 건설사다. 포브스아시아 선정 200대 유망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BNK 빈대인 회장,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뒤늦게 알려져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빈 회장은 기부 약정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며 모금회측에 익명 기부를 당부했고, 이에 별도 가입식도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 부부에 이어 부산 각계 리더들의 ‘조용한 기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8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해 12월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한 번에 기부하거나 5년간 나눠 내기로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첫 기부금 1000만 원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아들의 결혼식도 BNK금융그룹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촐하게 치렀는데, 당시 받은 축의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도 결혼식이 끝난 뒤에야 알게 됐고, 축의금을 기부했다는 사실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는 사실도 외부에 알리지 않아 직원들도 전혀 몰랐다”면서 “평소 기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만 갖고 있다 가족의 이미 있는 행사에서 받은 축하의 마음을 기부로 돌리니 더 의미 있다고 기뻐하셨는데, 그 마음으로 기부를 계속 이어가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만든 국내 대표적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현재 383명이며 이중 공직자는 6명이다. 박 시장과 장준용 동래구청장, 오태원 북구청장, 김진홍 동구청장 그리고 김미애, 김대식 의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절반 이상은 기업인로 알려졌다.
부산 유일 ‘무주공산’ 시의원 지역구 금정1, 벌써부터 하마평 무성
2026년 지방선거가 1년 넘게 남았지만,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의 시의원직 사퇴로 무주공산인 금정1선거구는 벌써 자천타천으로 다양한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내리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430일 앞으로 다가왔다. 1년 2개월여가 넘는 시간이지만 윤 청장의 시의원직 사퇴로 유일하게 비어 있는 광역의원자리인 금정1(서1~3·금사회동·부곡1~4·장전2·선두구동)에는 정치권부터 학계에 이르기까지 일찍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여권에서는 지난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들이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예비 후보 등록에 나섰다가 컷오프됐던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박 이사장은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민선 8기 금정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이어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사하을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공천 배제된 정상모 화신사이버대학교 교수도 출마론이 흘러나오며 9대 금정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내고 있는 최종원 금정구의원 도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해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섰던 조준영, 이재용 금정구의원의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의원은 2014년부터 3선 구의원을 역임해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인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산본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부산 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금정구청 보궐선거에서 김경지 변호사의 전략 공천으로 레이스에 낙마한 만큼 내년 구청장 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지 않겠냐는 게 지역 야권 중론이다. 금정구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이어 보수 후보가 당선되며 부산 내에서도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윤일현 후보가 5만 4650표(61.03%)를 얻어 3만 4887표(38.96%)에 그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그만큼 보수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꼽히는 금정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 등에 따라 민선 7기 때처럼 부산에서 민주당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민심 풍향계가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인다.
미얀마 강진 사망자 1000명 넘어…정부 “200만 달러 지원” 결정
정부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약 3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항공기와 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현지시간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002명·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항공기에서 승객 휴대폰 분실하자 회항…“배터리 화재 우려”
항공기 내에서 한 승객이 자신의 휴대폰을 분실하자 배터리 화재를 우려한 항공사가 비행기를 회항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가 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승객이 대피하는 등 큰 사고가 난 가운데, 항공사들이 배터리로 인한 화재를 더욱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29일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보잉777 여객기에서 이륙 후 한 승객이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당시 비행기엔 승객 375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비행기는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회항을 결심했다. 이에 프랑스 해안을 막 벗어난 지점에서 방향을 틀어 파리로 되돌왔다. 이륙한 지 약 2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 오를리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이후 항공사 직원들이 비행기를 샅샅이 뒤진 끝에 문제의 휴대전화를 발견할 수 있었고 비행기는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다시 출발한 이 비행기는 목적지인 과들루프에 예정된 시각보다 약 4시간 늦게 도착했다. 에어프랑스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우리 항공사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에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좌석 틈에 떨어진 승객의 휴대전화 때문에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온 일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공 업계에서 휴대전화나 보조배터리 등에 장착된 리튬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한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도 전했다. 미 항공안전재단(FSF)의 하산 샤히디 대표는 “만약 휴대폰이 좌석 안에 방치된 상태로 압력이 가해진다면 사실 매우 위험하다”며 비행기를 되돌린 에어프랑스 측의 조처가 적절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강진에 대규모 사상자 발생"…군정, 국제사회에 "도와달라"
규모 7.7의 강진에 이어 6.4의 여진까지 강타한 미얀마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를 통치하는 군사정권은 자국 내 다수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응급실 밖에는 부상자들이 줄을 서서 치료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대지진이 직격한 진앙 근처의 피해와 혼란상은 단편적으로 속속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 전체 규모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미얀마 타웅구의 한 수도원이 무너져 어린이 5명 등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호텔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0명이 매몰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이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에는 진앙 근처 만달레이를 가로지르는 이라와디강의 다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무너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만달레이는 인구가 120만명에 이르며 오랜 문화유적도 대거 품고 있는 미얀마 제2의 도시다. 양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CNN에 "1분 정도 지진이 느껴져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매우 갑작스럽고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진 이후 전화가 잠시 먹통이 됐지만 지금은 다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이후 4년간 내전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이번 강진에 당국의 대응이 미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P통신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종합해 만달레이에서 왕궁과 건물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만달레이 남서쪽 사가잉 지역에서는 90년 된 다리가 무너졌고 만달레이와 양곤을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파괴됐다. 또 네피도에서도 일부 주택이 무너졌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강진 피해를 본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강진 발생 후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원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며, 미얀마 한인회와 미얀마 양곤지회 등도 교민들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7.7 강진 후 곧 6.4의 여진도 발생했다. 또 미얀마와 인접한 중국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일부 건물이 파손돼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은 전했다.
섬 건너다 바닷물 휩쓸렸나… 진해 소쿠리섬서 40대 숨진 채 발견
휴식 차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섬에 입도했던 40대 남성이 홀로 산책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41분 진해구 소쿠리섬에서 “바람 쐬러 간다고 나섰던 A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 씨는 지인 10여 명과 함께 이날 오전 섬에 도착했으며, 오후 1시께 홀로 산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구조대를 급파해 현장 수색에 나섰고, 이날 오후 5시 55분 소쿠리섬 옆에 위치한 웅도 남동쪽 해안가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안가에 엎드린 채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소쿠리섬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 때 약 500m 떨어진 웅도까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섬을 이동할 수 있다. 통상 오후 2시 30분에서 5시 사이 바닷길이 열린다. 창원해경은 실족 가능성을 포함해 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31일부터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 인증중고폰’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온라인 구매 후 7일 내 단순 변심, 단순 개봉 등으로 반품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철저한 자체 품질 검사를 거쳐 최상위급으로 판정된 제품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자급제 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한다.향후 시장 수요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제품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기존에 일괄 폐기했던 반품 제품을 새 제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판매,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AI’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 폐기물도 줄여 순환경제에도 기여한다.이번에 갤럭시 S24 시리즈 자급제 제품은 기존 새 제품 대비 26만~64만 원 낮은 가격으로 삼성닷컴에서 판매된다. 제품별 가격은 S24 울트라(256GB, 512GB, 1TB) 130만 7900~148만 6100원, S24+(256GB, 512GB) 104만 1700~110만 1100원, S24(256GB, 512GB) 88만 9900~94만 9300원이다.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새 제품과 동일하게 A/S 보증 기간은 2년으로 제공되며, 삼성케어플러스 중 파손 보장형에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구매 후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삼성케어플러스는 서비스 가입을 통해 일정기간 내 정해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케어 서비스다.
‘바둑전설’ 변신 이병헌 “패배의 순간, 이 영화의 진짜 시작”
“누구나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잖아요. 저 역시 그런 순간들이 셀 수 없이 많았어요.”영화 ‘승부’로 돌아온 배우 이병헌의 말이다. 26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이병헌은 한국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훈현 국수로 변신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부일영화상 부활 이후 남우주연상을 3번 받은 최초의 배우이자 충무로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병헌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병헌은 “조 국수의 패배의 순간이 이 영화의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이 작품은 한국 바둑계 전설이자 사제 지간인 조훈현·이창호 국수의 바둑판 위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 한 지붕 아래 가족같이 지낸 두 사람의 모습과 바둑판 앞에선 서로를 이겨야 하는 숙명적 고뇌가 드라마틱하게 그려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2020년)에 이어 실존 인물을 연기한 이병헌은 이번엔 2대8 가르마, 치켜 올라간 눈썹, 검지와 중지로 턱을 괴고 다리를 떠는 습관 등 조훈현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이병헌은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는 건 늘 부담스럽다”며 “조 국수를 만나 그의 성격과 심성, 버릇 등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다큐멘터리와 사진에서 본 모습도 머릿속에 넣어두고 촬영 직전 또 한 번 본 뒤 그대로 하려고 했다”면서 “손의 모양과 위치, 눈빛과 행동, 버릇 같은 걸 탐구했고, 특히 자세를 유심히 봤다”고 설명했다.그래서일까. 이병헌이 그린 조 국수는 관객을 당시 대국장으로 단숨에 끌어들인다. 흥미로운 건 이병헌이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바둑 문외한’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영화가 바둑 자체보다 두 사람의 관계와 이들의 성장에 중점을 둔 만큼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단다. 이병헌은 “바둑돌을 제대로 잡아달라”고 부탁한 조훈현의 말에 따라 프로 바둑기사에게 교습을 받으며 자세를 익혔다. 그는 “집에 바둑판을 들여놓고 연습을 했다”며 “놓인 바둑돌을 건드리지 않은 채 거침없이 돌을 놓고, 능숙하게 상대 돌을 가져가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들에게 오목을 가르친 뒤 함께 오목을 두며 (자세를) 연습했다”고 덧붙였다.영화는 승승장구하던 조 국수가 제자인 이 국수에게 패배한 뒤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찬찬히 비춘다. 조훈현이 바닥을 치고 다시 일어선 것처럼, 이병헌도 그런 실패의 시간을 겪었다고 했다. 1990년대 TV 드라마에선 인기를 누렸지만, 영화에서는 데뷔작 ‘런어웨이’(1995년)를 비롯해 네 편 연속 흥행에 실패했을 때가 있었다고. 이병헌은 “‘국밥 배우’로 불렸던 때”라며 “신인이 영화 두세 번 망하면 캐스팅을 아예 안 하는 룰 같은 게 있었는데, 저는 네 편을 연속해 말아 먹고도 운 좋게 다섯 번째 영화에 캐스팅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론 4전 5기인데, 충무로 미스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고 웃었다.이후 이병헌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1999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번지점프를 하다’(2001년)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자신을 ‘영화배우 이병헌’으로 소개하는 게 무척 기뻤다는 그는 TV 드라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리즈보다 영화가 더 좋다고 했다. 이번 작품이 상대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혐의 사건 이후 개봉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엔 극장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극장 특유의 냄새를 맡으면 지금도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며 “바둑도, 연기도 공식이 없는게 비슷한 점인 것 같다”고 했다.
부산~나트랑 8만 6600원부터…티웨이항공 만우절 프로모션
티웨이항공이 ‘만우절 주간 랜덤 쿠폰 뽑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일 오전 10시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국제선 총 46개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탑승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2025년 3월 31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선착순 한정 초특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파리 31만 3600원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31만 3600원부터, 인천~바르셀로나 41만 3600원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10만 6600원부터, 인천~싱가포르 12만 4500원부터, 청주~다낭 10만 6600원부터, 부산~나트랑 8만 6600원부터, 인천~사이판 14만 1760원부터, 대구~울란바타르 11만 7900원부터, 인천~비슈케크 31만 4500원부터다. 초특가 항공권을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만우절에진심’을 입력하면 유럽, 대양주 최대 10%, 일본 최대 13%, 중화권, 동남아, 중앙아시아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회원은 신규회원 10만 원 쿠폰팩부터 회원 전용 특가 항공권, 앱(APP) 시크릿 할인 쿠폰, 특가항공권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회원에 대해선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만우절 주간 랜덤 쿠폰 뽑기’ 프로모션 및 회원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만우절 주간동안 기분 좋게 해외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도록 초특가 할인을 준비했다”며, “항상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티웨이항공 승객들이 기분 좋은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예술로 꽃 피우는 '4월의 영도'
4월을 맞아 부산 영도에서는 봄의 만개를 자랑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영도에서 떠나는 예술여행’을 개최한다.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렉처’(Lecture) 콘서트 시리즈로 그동안 유럽의 미술사, 도시, 박물관을 주제로 강의와 공연을 함께 진행해왔다. 올해는 르네상스, 바로크, 낭만시대(Romanticism),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의 유명 화가들을 찾아간다. 4월 첫 공연의 주제는 르네상스다. 콘서트 가이드 김성민과 함께 르네상스 시대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며 그 시대의 유명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을 살펴본다. 르네상스 발상지 피렌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유명 아리아의 선율을 들려준다. 12일 오전 10시 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소공연장). 입장료 1만 원.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가족오페라 ‘신콩쥐’가 제격이다.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색된 작품이다. 영도왕국이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펼쳐지는 운명적 사랑과 권성징악의 교훈을 화려한 영상디자인과 홀로그램·마술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6일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대공연장). 입장료 1만 원.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비트박스로 구성된 혼성 5인조 보컬그룹 ‘튠에이드’(TuneAde)가 ‘하나되는 너와 나의 목소리, 아카펠라!’의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먼저 국가대표 챔피언 비트박서 포엠의 솔로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팀의 아카펠라로 가요, 팝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대중적인 곡들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모두 공연을 즐기도록 유도한다. 또한, 비트박스와 아카펠라의 특색, 역사, 장르별 연주 차이점에 대한 설명 등을 첨가하여 장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간중간 짧은 강의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아카펠라 연주에 참여하는 체험의 시간도 제공한다. 9일 오후 7시 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소공연장). 입장료 1만 원. KBS교향악단이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2번 C단조’(일명 ‘부활’)를 연주하는 하는 화려한 무대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영상화 시리즈 공연의 일환이다. 지휘를 맡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등의 내한 공연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로 여러 차례 한국 무대에 올랐다. 1일 화요일 오후 7시.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 관람료 무료. 영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사전예매.
‘1인가구·청년’ 대저 짭짤이 토마토 부활의 키워드
최근 부산 강서구의 잇딴 개발사업으로 위기에 처했던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최근 1년 새 매출액을 200억 원 이상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1인 가구를 노린 ‘소포장’ 판매 전략과 청년 농업인 유입이 대저 짭짤이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대저농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대저 짭짤이 토마토(대저토마토)’ 매출액은 83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다. 2023년 625억 원과 비교해 207억 원 증가했다. 2017년 매출액이 430억 원인 것과 비교해 불과 7년 사이 매출액이 배로 뛴 셈이다.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저토마토를 경작하는 농가는 470곳으로 총 재배 면적은 358ha다. 평수로 치면 108만 평에 달한다.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1만 4476t이다. 강서구 일대에 에코델타시티, 대저 공공주택사업 지구 사업 등 개발 소식이 잇따르면서 대저 토마토는 한때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농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개발 보상금으로 새 농지를 구매하지 못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대저토마토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저농협은 2022년부터 출하 단위를 5kg에서 2.5kg으로 바꿨다. 1인 가구, 무자녀 가구 등 요즘 가족 단위에 맞는 출하 전략을 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소포장 자동 시스템을 도입, 1.5kg·2kg까지 출하 단위를 다변화하고 있다. 토마토 품질을 높이는 시도도 영향을 미쳤다. 대저농협은 2022년 토마토 업계 전국 최초로 ‘비파괴 당도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토마토 맛을 결정하는 당도, 산도, 내부 결함 등을 직접 자르지 않고 알아내는 방법이다. 자동 당도 검사 덕에 고당도 토마토만 시중에 풀리면서 대저토마토를 찾는 고객들의 손길이 더 많아졌다. 대저농협 관계자는 유태윤 조합장은 “명품 토마토 인식을 강화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지 면적도 최근 몇 년 동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대저토마토 붐’에 청년 농업인도 유입하고 있다. 대저농협에 따르면, 대저토마토 농가 40~50곳은 30~40대 농업인이 경영하고 있다. 부모 세대로부터 이어받거나 작물 전환을 한 농가가 새로이 유입됐다. 청년 농업인은 고객 직송 판매 전략을 취하며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는 중이다. 대저농협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직접 고객에게 토마토를 배송하는 것이다. 중간 유통이 생략돼 1~2일 정도 토마토가 일찍 소비자에게 도착, 더욱 신선하고 저렴한 토마토를 즐길 수 있다.
'4월 여름' 아직은...첫 주는 쌀쌀해요
올 4월부터 더위가 찾아온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부울경은 내달 첫 주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다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은 31일과 1일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며,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다소 쌀쌀할 전망이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3도, 울산 0도, 경남 영하 3~2도로 평년(1~8도)보다 3~7도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13도, 울산 13도, 경남 12~16도로 평년(16~19도)보다 2~5도 낮을 전망이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경남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는 ‘4월 여름설’은 내달 첫 주까지 부울경 지역에서는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5도, 울산 3도, 경남 -1~5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5도, 울산 15도, 경남 15~18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내달 6일까지 부울경 전역은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지 않아 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6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7~9도, 울산 4~8도, 경남 1~9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5~17도, 울산 14~19도, 경남 14~19도로 예상된다. 이후 7일부터는 울산 등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높아지겠다. 계속해서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산불 등 화재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대기가 점점 건조해져 부산과 경남에 건조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30일 기준 울산과 경남 양산, 밀양, 의령, 창녕, 함양, 거창, 합천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있다. 기상청은 “농작물 관리와 개화기 과수 피해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31일부터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 후보 간 토론 한 번 없이? 유권자 알권리 막는 ‘깜깜이 선거’ [부산교육감 재선거]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는 과정에서 정작 후보 3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을 논의하는 토론회는 한 차례도 없었다. 가뜩이나 시민들 무관심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은 상황에서 토론회조차 열리지 않는 ‘깜깜이 선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진보 후보인 김석준 후보에 대한 1 대 1 대담회를 진행했다. 보수 후보인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지난 25일 따로 토론회를 벌였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재선거지만, 3자 토론은 한 번도 없었다. 3자 토론이 성사되지 않은 까닭은 공직선거법 기준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상 △최근 4년 내 부산에서 실시된 대통령·시장·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해 유효 투표수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 △부산을 보급 지역으로 하는 일반 일간신문을 발행하는 법인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지난달 18일~지난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만 토론회 초청을 받는다. 유권자들 관심이 높은 후보자들 토론회를 제공하면서도 후보 난립으로 토론회가 혼탁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한 기준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선 규정에 맞게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없어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을 충족한 김석준 후보만 초청받아 진행자와 1 대 1 대담을 진행했다.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초청 외 후보로 분류돼 따로 토론을 벌였다. 3파전 선거에서 3자 토론이 불발되자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 정책 경쟁이 실종되고 정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은 정치 이념 대립과 네거티브 공세 위주로 선거를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들 교육 정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3자 토론회마저 없어 유권자들이 후보들이 지닌 교육 철학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 무관심 속에 진행되는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은 5.87%로,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교육감 재보궐선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부산교사노조 김한나 위원장은 “학교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이 나오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생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3자 토론회가 필요했는데 그마저도 없어 깜깜이 선거가 됐다”며 “시민 관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3자 토론회가 있었다면 이슈가 되면서 선거 홍보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초청 후보자 기준을 바꾸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발의됐으나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언론기관 뿐만 아니라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후보자가 초청될 수 있도록 한다. 갑작스러운 보궐선거나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지 않아 언론의 여론조사가 늦어지는 경우에도 타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토론회에 초청할 후보를 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3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3자 토론이 빠진 만큼 유권자들이 아쉬워할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현실에 맞게 법안이 개정되기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해산 심판 받아야”… ‘줄탄핵’에 경고 나선 여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장기화에 여권이 정국 반전을 노리고 전면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총탄핵’ 발언을 내란 음모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이 위헌정당심판 청구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7일 만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돌아왔다. 탄핵 심판 판결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 탄핵을 말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스스로 해체하거나, 위헌심판 청구로 정당해산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부 모든 국무위원을 탄핵해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고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차단하려는 ‘김어준표 입법독재’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통해 실행되고 있다”며 “국회를 테러의 소굴로 만든 김 씨와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명백한 내란 자백”이라며 “행정부 전복을 목적으로 한 탄핵 예고는 내란음모, 내란선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지난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30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이후 권한대행을 승계하고도 임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것은 의회 쿠데타고,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며 “이것을 실행하면 내란죄고,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선들의 의회 쿠데타는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 발표한 내란음모”라며 이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민주당 초선 의원 등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강요죄를 적용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여당의 고발 계획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의 획책과 국정 혼란 중심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총리가 있다”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이 정권을 찬탈하게 도운 최규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번엔 '내각 총탄핵'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내각 총탄핵’ 카드까지 꺼내든 것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때문이다. 현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기각설’이 부상하는 등 야권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진보 성향의 마 후보자 헌재 투입으로 이같은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총탄핵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해 오는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압박하며 ‘중대 결심’을 언급했다. 이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현 권한대행에 이어 대행직을 승계 받는 모든 국무위원을 줄탄핵하겠다는 내각 총탄핵 방침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기간이 흘렀다”며 “헌법기관인 국회는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무가 있고, 민주당은 주어진 모든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내각 총탄핵을 예고한 바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다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권한대행 승계 이후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총탄핵이 이뤄질 경우, 국무위원들의 직무가 연쇄적으로 정지되면서 국무회의는 사실상 무력화된다. 민주당 의원들의 노골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윤석열 파면이 아니라 나라를 파멸로 이끌 결정을 내린다면, (헌법재판관들이) 신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모두의 헌법재판소, 국민 모두의 재판관께서 국민 모두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변론 종결부터 최종 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 데는 필히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으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적었다. 지난 29일 열린 민주당 등 야 5당 광화문 집회에서도 헌재를 향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헌재가 최종 변론을 마친 지 한 달이 넘도록 선고를 내리지 않는데 적어도 그 이유라도 설명을 해야 한다”며 “탄핵을 인용하면 윤석열 일당과 극우세력, 국민의힘 조무래기들이 반발할 것이지만 그 반발은 찻잔 속 태풍”이라고 말했다.
[4·2 거제시장 재선거 D-3] 변광용 ‘굳히기’ vs 박환기 ‘뒤집기’
‘굳히기냐, 뒤집기냐.’ 4·2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시장 재선거를 치르는 경남 거제는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총력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12·3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바람을 타고 굳히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에 맞서, 초반 열세를 딛고 뒤집기에 나선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곳곳에서 접전을 벌였다. 특히 극단으로 치닫는 탄핵 정국에 흔들리는 지지층 민심은 다잡고, 무당파와 중도층 표심은 흔드는 데 집중했다. □“한 표라도 더” 막판 표심 잡기 사활 주말 첫날인 29일 오전 8시, 여야는 앞다퉈 거제면으로 향했다. 지역에서 유일한 ‘오일장’이 서는 날이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내린 비에 꽃샘추위까지 더해져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꼬박 닷새 만에 열린 장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파란색, 붉은색 점퍼를 걸친 무리는 그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한 표’를 호소했다. 뒷날은 지역 곳곳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 소속 전 시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다는 점을 재차 부각하며 “반헌법 탄핵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지금 시민들께서 분명히 판단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조선업 호황이 지역 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경기 너무 바닥”이라며 “무분별한 외국인 노동자 확대를 중단하고, 내국인 채용은 늘려 조선업도 살리고, 지역 경제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는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2000억 원 규모 지역상생기금 조성,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변 후보는 남은 3일 낮에는 유세 집중하고 밤에는 야간 취약 지역을 돌며 안전 사각지대와 방치된 환경 문제를 살피는 ‘야행’을 통해 바닥 민심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마주치는 한 명, 한 명과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고 안부를 물으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행정가이자 도시계획전문가를 자부하는 박 후보는 “누구보다 거제시정을 잘 알고 있고, 잘할 수 있다”면서 “그간 쌓은 모든 지식과 경험을 거제 발전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특히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 한·아세안 국가정원, 기업혁신파크 등 거제의 지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을 짚으며 “상상하지 못한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지금 당장 탄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 100만 원 바우처, 섬 규제 특례시 지정, 2030 해양 국가정원 박람회 유치를 전면에 내세운 그는 “조선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관광산업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탄탄 거제 토대를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김두호, 황영석 후보도 주말 내내 강행군을 이어가며 새로운 변화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해결해 온 검증된 민원 해결사”라며 “복지와 경제, 관광 발전을 위한 실질적 정책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거제시를 아시아 최고 관광지로 만들고 양대 조선소를 낀 기업도시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럭키 거제’를 실현할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변광용 50.8%, 박환기 39.1% 13일 간의 선거 레이스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투표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거제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제시장 재선거 지지 후보 가상대결(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에서 변 후보가 50.8%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39.1%, 무소속 김두호·황영석 후보는 각각 3.0%, 0.4%에 그쳤다. 1~2위 간 격차는 11.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변 후보는 40대와 50대 그리고 조선소 밀집 지역에서, 박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 농촌 지역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5%, 국민의힘 39.1%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지지 정당 없음 11.9%,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3%, 진보당 1.0% 순이었다. 이번 재선거 최대 변수로 꼽혔던 무소속 영향력이 기대 이하인 상황에 국민의힘이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그친 반면, 민주당은 무당파와 중도층까지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율 19.36%…면 지역↑ 이런 상황에 여야가 공들인 사전 투표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8·29일 양일간 전체 유권자 19만 2087명 중 3만 7180명이 참여해 투표율 19.36%를 기록했다. 일운(27.4%), 둔덕(24.3%), 동부(24.0%), 거제(21.2%) 등 보수층이 두터운 면 지역이 대체로 높았다. 진보 성향이 강한 동 지역에선 수양(25.2%)과 상문(21.7%), 장승포(21.1%), 능포(20.6%)가 20%를 넘었다. 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 사전투표율 21.75%보다 낮은 수치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은 33.31%였다. 역대 최고는 2022년 대선 때로 37.07%를 기록했다. 여야는 헌법재판소 선고를 앞둔 대통령 탄핵심판 여파로 이번 재선거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다, 선거일도 평일이라 투표율이 더 낮을 것으로 보고 휴일이 포함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예상외로 유권자 호응도 좋아 아 못해도 내심 20%는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했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유불리를 따지기 모호한 수치다. 여야 모두 남은 선거 기간에 사활을 걸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시마산회원구 도의원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7.53%(4만 493명 중 3273명), 양산시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4.97%(7만 1126명 중 3535명)다. 본 투표는 내달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태풍급 속도로 경북 할퀴던 화마, 가까스로 잡았다 [역대 최악 산불]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화해 태풍급 속도로 경북 북동부권 시군에 번졌던 ‘경북 산불’은 1주일째 타오르다가 가까스로 주불이 진화됐다. 주불은 지난 28일 오후 진화됐고, 산불 영향 구역이 워낙 광범위해 남아있던 잔불도 곧 진화될 것으로 소방 당국은 전망한다. 성묘객 실화로 의성 한 야산에서 피어오른 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나무와 낙엽 등을 연료 삼아 화세를 키웠고, 초속 10m 넘게 불어닥친 강풍은 몸집을 부풀린 ‘괴물 산불’을 80km 떨어진 동해안까지 밀어붙였다. 산불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 경로로 이동하며 북쪽에 있는 안동·영양과 동쪽에 있는 청송·영덕 등을 차례로 초토화시켰다. 북동진한 불길은 산림, 민가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있는 양식장, 어선 등도 마구 집어삼켜 잿더미로 만들었다. 산불 발화 후 ‘강풍·고온·건조’ 등 불길 확산에 유리한 기상 여건이 계속됐다. 이런 탓에 소나무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이전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불기둥이 치솟았고, 휙휙 소리를 내며 수십~수백m 떨어진 곳까지 튀는 ‘도깨비불’도 사방에서 목격됐다. 다행히 경북을 휩쓸던 산불은 대부분 진화됐다. 경북 북부 지역 각 지자체는 산림진화대원을 중심으로 진화가 끝난 지역을 순찰하며 재발화 여부를 면밀히 관찰 중이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현재까지 재발화가 크게 일어난 곳은 없다”며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현장에 감시 인력을 배치해 재발화를 막으면서 나머지 속불을 일일이 끄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야산에서는 이날 새벽 산불이 재발화했지만 청송군과 산림청이 헬기를 투입해 바로 진화했다. 청송군은 인근 부남면 감연리, 대천리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뒤 진화 작업을 벌였다. 바람이 다소 세게 불면서 청송군 자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날이 밝으면서 산림청 헬기 2대의 지원을 받아 진화를 마쳤다.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 곳곳에서는 29일 새벽 불길과 연기가 확산해 헬기 20여 대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했다. 다만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복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재민 등 주민들은 초토화된 마을과 불에 완전히 타거나 곳곳이 검게 그을린 집 때문에 막막한 심정이다. 삶의 터전인 마을이 폐허로 변해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의성 산불’ 50대 실화자 입건 [역대 최악 산불]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50대 남성 A(56)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발화 당시 A 씨는 당시 아내, 딸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딸은 불을 발견한 뒤 119에 “불이 나서 산소가 다 타고 있다”고 신고했다. A 씨 딸은 출동한 안평파출소장에게 “(봉분에 있는) 나무를 꺾다가 안돼서 라이터로 태우려다가 바람에 불씨가 날려 산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과학수사계는 29일 경북 산불의 발화지로 추정되는 의성군의 한 야산을 찾아 현장 조사와 보존 조치를 했다. 경찰은 이번 주 국립과학산림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오전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 지역으로 확산했다.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감시원, 주민 등 경북 지역에선 26명이 숨졌다. 산불 피해 면적은 경북 일대에서만 4만 5157ha 이상으로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인명·재산 피해가 났다.
[사설] 정책 대결 실종 부산교육감 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 우려
[사설] 정치적 억측만 낳는 헌재 탄핵 선고 더 미룰 이유 없다
[편집국에서] 그렇다면, 기꺼이 '양비론자'가 되겠다
[밀물썰물] 만휴정의 기적
[미디어 비평]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
[독자광장] 차량 통한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돼야
경북, 30년간 산불피해 1위…통계상 3월·일요일·오후 2시 빈발
지난 30년간 전국에서 경북 지역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을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는 3월·일요일·오후 2시대였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개된 '산불피해 현황'을 보면 199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산불 발생 건수는 1만 4486건이고, 불에 탄 면적(피해 면적)은 8만 8413ha(헥타르, 1ha=0.01㎢였다. 30년 동안 서울시(6만523ha)의 1.46배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다. 같은 기간 산불에 따른 총 사망자는 240명이고, 재산 피해는 2조 4519억 원에 이르렀다. 역대 산불 피해 면적이 가장 큰 연도는 2000년이었다. 당시 2만 5607ha가 탔고 65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그해 4월 강원 고성군에서 시작된 동해안 산불의 영향이다. 역대 2위는 2022년으로, 2만 4797ha가 탔고 1조 3463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북 울진, 강원 삼척·강릉·동해 등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면서 재산 피해로는 역대 1위로 기록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올해를 제외하고도 인명과 재산 측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지난 30년 동안 산불 사망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경기(33명), 충남(30명), 전북(29명)이었다. 30년 동안 재산 피해 역시 경북이 1조 2141억 원으로 가장 컸는데, 전국의 산불 재산 피해액의 49.5%를 차지했다. 다음은 강원(7328억 원)이었다. 피해 면적 기준으로는 강원이 4만 2127ha로 가장 넓었고, 경북(2만 4740ha)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최근 산불 피해 면적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0년(2015∼2024년)간 연 평균 피해 면적을 보면 경북이 2107ha로 전국(4003ha)의 52.6%를 차지했다. 한편, 산불 피해 통계는 경북을 중심으로 올해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2곳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후 건조한 날씨에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산불로 경북 의성·안동 등 5개 시·군에서만 26명이 사망했다. 경남 산청·하동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지난 30년간 산불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해(1995년·25명)를 이미 넘어섰다. 피해 면적도 마찬가지다. 지난 29일 기준 경북의 산불로 인한 피해영향구역은 의성 1만 2821ha, 안동 9896ha, 청송 9320ha, 영덕 8050ha, 영양 5070ha 등이었다. 피해영향구역은 산불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곳이라 직접 불에 탄 '피해 면적'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더라도, 경북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집계된 기록을 모두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이 산불에 취약한 이유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산림의 면적 비율이 넓고, 불에 잘 붙는 소나무가 많으며, 고령화로 초기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 원인 1위는 입산자 실화로 171.3건을 나타냈다. 이어 기타(158.5건), 쓰레기 소각(67.5건), 논·밭두렁 소각(60.3건), 담뱃불 실화(34.8건), 건축물화재(34.1건), 성묘객실화(17.3건) 순이었다. 최근 10년 가장 불이 가장 많이 난 달은 3월로 138건이었다. 4월이 113건에 달했고, 그 뒤로는 2월(74건), 5월(51건), 1월(43건), 6월(37건) 등 상반기에 집중됐다. 요일로 보면 일요일이 91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토(86건), 목(72건), 월(71건) 등이었다. 공휴일은 24건이었다. 시간별로 보면 오후 2시대가 84.3건으로 가장 취약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이어 오후 1시대(80.6건), 오후 3시대(69.3건), 낮 12시대(64.1건), 오전 11시대(43.8건), 오후 4시대(42.7건) 순이었다.
우원식, 한덕수 대행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마 후보자 임명보류…국헌 문란상태”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추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 우 의장은 임명이 보류된 마 후보자에 대해 임시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 신청도 동시에 제기한다.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심각한 국헌 문란 상태라고 판단하고 권한쟁의 심판, 가처분 신청을 오늘 오후 8시 헌재에 접수한다”며 “위헌상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절차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앞서 최상목 권한대행을 상대로도 마 후보자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지난달 말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마 후보자 미임명은 국회의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하는 위헌 행위’라고 판단한 바 있다. 또 지난 24일 한 권한대행 탄핵 소추를 기각하는 판결문에서도 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우 의장은 “마 후보자 미임명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 선고가 나온 지 1개월 이상 지났고, 한 권한대행이 지난 24일 직무 복귀하고도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상태가 장기화하는 중대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권한쟁의심판 및 가처분에는 국회가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 헌법재판관 9인 체제로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됐다는 주장도 추가됐다. 우 의장은 아울러 ‘최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은 위헌’이라는 취지인 헌재 결정의 효력이 한 권한대행에게 자동 승계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승계 집행문도 청구한다. 또한 헌재와 한 권한대행에게 △기존 판결의 효력과 마 후보자 미임명 위헌 상태 확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지연 사유 등에 대한 서면 질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이 스스로 헌법 위반의 국기 문란 상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법치를 결코 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훼손된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해 마 재판관 임명이 매우 중요한 선결과제이기에 향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이번엔 8조 잠수함 잭팟 '고삐'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이 추진하는 8조 원 규모 잠수함 프로젝트 ‘오르카(ORKA)’ 수주에 고삐를 죈다. 한화오션은 지난 25·26일 양일간 폴란드 현지 조선사인 몬토바 조선소와 나우타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해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선종 다각화·친환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특수선 해외영업과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 17명으로 방문단을 꾸린 한화오션은 먼저 레몬토바 조선소를 찾아 선종 다각화와 친환경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2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 수리하는 폴란드 대표 조선사다. 특히 MRO 분야에선 유럽 내 1위로 상선과 특수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몬토바 조선소 다리우스 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혀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뒷날 방문한 나우타 조선소에는 함정 신조와 MRO 사업을 제안했다. 나우타 조선소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그룹 계열사로 방산 전문 조선소다. 오랜 군수사업 경험과 함정 설계 역량을 토대로 폴란드 해군 함정을 다수 건조했다. 현재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다. 나우타 조선소 모니카 사장은 “한화오션과 협력 기회를 기쁘게 생각한다.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에 뛰어든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현지 기업과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오르카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이다. 최신 잠수함 3척을 새로 도입한다. 건조 사업비만 3조 원, 이후 MRO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8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의 잠수함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한화오션을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PGZ, 영국 밥콕 등과 MRO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박성우 상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와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지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비 덕분에’… 경북 산불 149시간 만에 진화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휩쓴 괴물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다. 불이 난지 일주일 만에 내린 단비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새 산림 당국이 진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 가까스로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은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경북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두 곳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 경북 5개 시·군으로 확산한 지 149시간 만에 불을 모두 진화한 것이다.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영덕, 영양군을 시작으로 피해 5개 시·군의 산불 주불이 잇따라 진화됐다. 역대 최악이라 불리는 이번 산불은 고온, 건조한 환경 속에서 초속 27m 강풍을 타고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다. 안동·청송·영양 등 내륙뿐만 아니라 최초 발화지에서 80km 떨어진 동해안 영덕까지 산불이 퍼져나갔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매일 진화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불을 진화하고자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강풍과 극도로 건조한 날씨 등이 맞물려 형성된 불리한 진화 여건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불을 끄는 작업은 더디게 이뤄졌다. 지난 26일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박현우(73)기장이 순직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런 까닭에 27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63%에 머물렀다. 그러나 27일 오후부터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 1∼3mm가량 비가 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비가 내리면서 산불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연기를 제어해 헬기 운용에도 도움을 줬다. 이에 산림 당국도 산불을 잡을 ‘절호의 기회’라 판단, 28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88대와 진화인력 5587명, 진화 장비 695대 등을 의성과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덕분에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 5개 시·군 산불 평균 진화율은 94%까지 치솟았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경북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57ha로 집계됐다. 축구장 6만 3245개 면적의 국토가 화마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안동, 영덕 등에서 주민 등 24명이 사망했고, 주택 등 시설 2412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 이날 오전 기준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의성, 안동 등지 주민은 6322명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임상섭 청장은 “무엇보다도 헬기조종사와 산불진화대원을 비롯해 현장에서 산불진화작업을 수행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의성에서 진화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신 헬기 조종사님과 영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님께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율 5% 돌파…2시간 뒤 종료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 종료를 2시간 앞둔 현재 투표율은 5.11%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체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14만 6716명이 투표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금정구가 6.63%로 가장 높다. 이어 △동구 6.03% △서구 5.69% △영도구 5.68% △동래구 5.64% △중구 5.63% △남구 5.52% △수영구 5.15% △해운대구 5.12% △연제구 5.04% △부산진구 4.93% △북구 4.92% △강서구 4.44% △사하구 4.38% △사상구 4.21% △기장군 3.98% 순이다. 같은 시각 동시에 치러지고 있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 사전 투표율은 현재까지 16.6%로 집계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치러지는 경남도의원 재선거 사전 투표율은 6.65%, 경남 양산시의원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은 4.26%로 기록됐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본투표는 다음달 2일이다. 투표장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재명 “국힘, 예비비 충분한데 거짓말…양심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영남권 대형 산불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마치 예산이 삭감돼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사람이 심각한 피해를 본 현장 안에서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벌이고 있고, 심지어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까지 함부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예산은 충분하다.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할 국가 예비비는 총 4조8천700억원이 이미 있다”며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나. 이 예비비 중에 한 푼이라도 쓴 게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불태우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계신 이재민들의 눈앞에서 이런 거짓말을 하며 장난을 하고 싶나”라며 “울고 있는 국민들의 아픔이 공감되지도 않나. 최소한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이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정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리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관계 당국이 혼연일체가 돼 수습과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명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민주당도 피해를 본 분들께 주거를 포함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법안을 마련하고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화재로 많은 곳의 집과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는데, 문재인 정부 당시 이재민들에 대해서 긴급 주거 지원을 한 사례가 있다”며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삶의 벼랑 끝에서 절망하고 있는 경북의 시·군민들이 다시 희망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한덕수에 회동 제안…“헌정수호·산불극복 위해 만나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헌정 질서 수호와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오늘 중에라도 당장 만날 것을 요청한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총리에게 회동을 제안한다”며 “나라가 국난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정 질서 파탄의 위기와 산불 피해라는 중첩된 국가 재난을 극복해야 한다”며 “헌법 수호의 책무와 재난 대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가 정상화와 재난 대응 모든 시급을 다투는 중대한 과제다”라며 “국론을 모으고 국력을 총동원하는 것이 권한대행으로서 한덕수 총리가 지금 해야 할 일로 한 총리의 긍정적 답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 86%…지리산 불길만 남았다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하동까지 번진 초대형 산불이 일주일 넘게 잡혔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28일 경남도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86%다. 전날 오후 81%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화선 70km 중 60km(산청 39km·하동 21km)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영향구역은 1770ha로 추정된다. 다행히 하동 지역은 큰 불이 잡혀 잔불 진화 중이다. 남은 건 지리산국립공원 권역이다. 경남도는 밤사이 지리산 덕산사·관음사 구역에 살수차 10대와 소방차 182대 등 장비를 현장 배치하고 산림청 진화대 128명 등 총 1230명의 인력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전날 비가 내렸지만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애초 예보된 강우량은 5~10mm. 하지만 실제론 오후 늦게부터 이날 새벽까지 1~2mm에 그쳤다. 오히려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고 짙은 연무가 끼면서 헬기 운행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헬기 36대와 공중진화대·특수진화대·소방·군인·경찰 등 131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오늘도 난류와 강한 돌풍이 예상된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산청군 주민 543명과 하동군 주민 1097명 등 총 1640명이 인근 임시대피소 18곳으로 분산돼 생활 중이다. 여기에 주택·공장·종교시설 등 총 74곳도 불에 탔다.
소공간·쿠루미과자점·라라관 셰프가 모인 이유는
지역 미식 전문가들과 식품기업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부산음식'의 세 번째 레시피 개발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시즌3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레시피 개발팀이 사전 조사·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개발할 요리의 방향성과 특성을 설명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부산음식 레시피 개발 사업은 부산 향토 음식과 식재료, 부산의 역사와 환경을 담아 부산 음식의 특색을 담은 메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3년차를 맞아 부산우수식품 인증사업과 결합해 정찬과 도시락, 시식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단품 메뉴 총 24종을 개발한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 19곳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주)덕화푸드, (주)오복식품, 오복F&C, (주)승인식품, 미누재푸드, 대경에프앤비(주), (주)석하, 구포연합식품, 삼진식품(주) 등 9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 개발팀은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해 부산 지역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9명으로 구성됐다. 미쉐린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인 소공간(박기섭 셰프·김정희 파티시에)과 오스테리아어부(정용욱 셰프), 대동대 정지용 교수, 쿠루미과자점(김성진 파티시에), 비스트로 호텔엠비언스(엄현주 셰프), 라라관(김윤혜 셰프), 케이터링 기업 파티빈(빈서현 대표) 등이다. 개발팀은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 사례연구 등을 바탕으로 부산우수식품을 연계·활용해 레시피에 담길 이야기를 구체화하게 된다. 레시피 개발은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시식과 평가 과정을 거쳐 8월 말 완료된다. 시는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레시피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와 요리강좌 등을 통해 레시피를 홍보해 행사장이나 식당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3년 시즌1에서 만찬용 레시피 23종, 지난해 시즌2에서 반상용 레시피 25종을 개발했다. 시즌2 레시피는 지난 2월부터 (주)부산롯데호텔과의 협약을 통해 호텔의 특화메뉴로 구성돼 판매되고 있다.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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