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 기대주 조원우 세계대회 유소년부 우승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10 킬 위크 세계요트대회 RSX(윈드서핑) 유소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원우(맨 앞). 사진제공=대한요트협회

한국 요트계의 기대주 조원우(부산체고)가 2010 킬 위크 세계요트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원우는 23일 독일의 킬에서 끝난 대회 RSX(윈드서핑) 유소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킬 위크 대회는 국제요트연맹(ISAF)이 1등급 대회로 인정하는 행사로 세계 정상급 선수 11명이 출전했다.

둘째날부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4차 레이스로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조원우는 2차와 4차에서 1위에 올랐고 1차, 3차 때는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합계 6점으로 2위 플레이셔 세바스찬(덴마크·8점)을 2점 차로 제쳤다.

조원우는 한국 요트계가 오는 2016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이미 중학교 때 성인부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고 지난해 국가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RSX는 약한 바람에서 펌핑(바람을 일으키는 동작)을 누가 힘있게 오래하느냐가 승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뛰었던 조원우는 또래에 비해 체력과 지구력이 탁월해 이 종목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원우는 다음달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40회 볼보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강희경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