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새로워지는' 테마파크 "와우~ 재미가 두 배로"
테마파크가 3D시대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테마파크는 권태로운 일상을 넘어 새롭고 흥미진진한 유토피아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왔다.
3D시대가 도래하면서 테마파크에 방문한 관람객은 액션, 로맨스, 모험, 공상과학, 이벤트, 관람쇼의 주인공으로 승격되고 있다. 놀이기구를 타고, 영상시설을 보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눈 즐거운 3D 넘어 온 몸 짜릿한 4D시대
"와우~ 재미가 두 배로"
촉각까지 느끼니 4D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도 같다. 놀이기구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공포심을 느끼게 되고, 주인공들처럼 걷고 느끼고 냄새를 맡는다. 대화를 나누고 악수도 한다.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란 뜻으로,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있는 하우스텐보스의 우주 범선관에 들르면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가상의 우주공간을 두 사람이 한 의자에 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홍수가 그대로 재현되고, 노아 극장에서는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로봇을 조종하며 하늘을 날아 다닌다.
미국 올란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가면 미키마우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발 밑에 쥐가 지나가는 듯하고, 뱀이 움직일 때는 물이 튀는 듯하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스파이더맨을 보고 있으면, 발 아래 낭떠러지가 천길 깊이로 꺼질 듯하고, 악당이 쏜 화염방사기의 열기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롤러코스터 이용자가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안경을 끼고 타면 다양한 입체 영상이 나타나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도 3D 테마파크가 들어서고 있다.
인천 송도 패러마운트 무비 테마파크에 3D 영상기술과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가 접목된다. 2014년 경기 화성시에 들어서게 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벌써부터 4D시대의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조원의 사업비가 들어서는 이 테마파크는 면적만 해도 53만㎡에 이른다. 여기에 '쥬라기 공원','슈렉', '터미네이터' 등 영화를 소재로 한 놀이기구가 4차원 기술로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가 작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현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