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턱 높은 부산, 유학생 안 온다
전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극복 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에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1명 미만만 동남권으로 유입되고 있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은 15세 이상 유학생 거주지는 수도권이 49.3%로 가장 많았다. 동남권은 9.7%에 그쳐 13.8%를 기록한 충청권이나 12.8%를 기록한 호남권보다도 상주 유학생이 적었다.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학사,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한 유학생(D-2)비자 또는 한국어학당에 다닐 수 있는 일반 연수(D-4) 비자로 한국에 체류한다. 김태경 동의과학대 국제협력처장은 “비자 발급 업무는 지역 출입국외국인청이 담당하는데, 부산 출입청은 D-4 비자 발급률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비자 심사 요건을 완화할 수 있는 ‘인증대학’이 부산에 적다는 점이 비자 발급률이 낮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국에는 학위과정 인증을 받은 인증대학이 134개 있는데, 그중 부산 대학은 10개에 그친다. 우수 인증대학은 전국 18곳인데 부산에는 부산대 단 1곳 뿐이다.졸업 후에 머물 수 있는 일자리가 적다는 점도 부산을 찾지 않는 이유로 지목된다. 부산외대 권선희 국제교류처장은 “부산에 일자리가 적다 보니 수도권을 찾는 유학생들이 많고, 여의치 않을 경우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 등을 희망해 부산은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일자리 제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에 따르면 유학생 중 취업구직 비자 전환률은 2024년 기준 22%에 그친다.이문석 부산대 국제처장은 “지산학 협력 체계를 갖춰 유학생들이 공부를 마치면 부산 기업에 취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짚었다.지역 대학들이 투 트랙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중심대학은 해외 인재들이 찾을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취업중심대학은 언어 교육과 한국 취업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우 부경대 국제교류본부장은 “아시아의 고급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를 모델 삼아 연구중심대학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늘리고, 분야별 전문성을 키워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국제 대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PF 위기’ 지방저축銀 덮쳤다…부산은 평균 연체율 ‘하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로 일부 지방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8%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이 예금보험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전북지역 저축은행 연체율은 8.1%로 전년(4.3%) 대비 3.8%포인트(P) 높아졌다.대구·경북·강원과 대전·충남·충북 지역은 7.8%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전년에도 4.2%로 같았으며 1년 만에 3.6%P 높아졌다. 이어 경기·인천이 7.6%, 부산·울산·경남이 6.4%로 각각 전년(3.5%·3.8%) 대비 4.1%P, 2.6%P 올랐다.지난해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55%로 집계됐다. 서울(6.0%)과 부산·울산·경남(6.4%)을 제외한 지역 저축은행이 전국 평균 연체율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구·경북·강원의 경우 10.2%까지 치솟았고, 경기·인천(8.8%), 광주·전남·전북(8.5%), 대전·충남·충북(8.4%)도 8%대로 뛰었다.지방 소재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모바일뱅킹의 발달로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이 축소된 가운데 부동산 담보·부동산 PF 대출 취급 비중이 높아졌는데,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며 전체 연체율도 높아진 것이다.일례로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전북 지역 저축은행 7개사의 전체 대출금 규모 대비 부동산 관련 대출(부동산 담보·건설업·PF 대출) 비중은 37.3%였고, 연체율은 9.33%에 달했다. PF 연체율도 13.8%를 기록했다.앞서 금융당국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중소형저축은행을 큰 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취지로 비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동일 대주주가 최대 4개까지 저축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물로 나온 상상인·상상인플러스·HB·애큐온저축은행도 여전히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한편 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관련 펀드 규모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PF 정상화 펀드를 164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당초 800억∼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많은 저축은행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아울러 금감원도 지난달부터 저축은행중앙회 모범규준에 반영된 부동산 PF 경·공매 활성화 방안 이행과 개인사업자 연체채권 매각 현황 등을 점검하고 나섰다.
가계대출 ‘빨간불’…5대 은행서 한 달 만에 5.6조 급증
한국경제의 최대 뇌관인 가계대출이 최근 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6개월 만에 반등한 데다 신생아특례대출 수요도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물가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699조 1939억 원으로, 3월 말(693조 5684억 원)보다 5조 6255억 원 불었다.앞서 3월 2조 2238억 원 줄어 2023년 4월(-3조 2971억 원) 이후 11개월 만에 첫 감소(전월 대비)를 기록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크게 늘었다.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0조 2446억 원)이 3조 5976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104조 2974억 원)도 1조 8953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월(-4494억 원) 이후 한 달, 신용대출의 경우 작년 11월(-2233억 원)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이다.정책대출 상품의 재원 변화, 공모주 투자 수요, 신생아특례대출 공급, 대환(갈아타기)대출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디딤돌·버팀목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의 경우 통상적으로 연초에는 자체 재원으로 공급돼 은행 가계대출 실적에 포함되지 않다가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은행 재원으로 대출이 이뤄진다. 지난 1월 출시된 신생아 대출도 지난달 말까지 1만 8000건의 신청이 접수 됐고 4조 5000억 원의 대출이 진행됐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4월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이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나눠보면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비중이 크다”며 “신규 정책 모기지 상품인 신생아특례대출의 공급으로 주택구입 수요와 대출 수요가 동반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문제는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한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향후 (통화정책은) 미국 등 주요국 정책금리 방향, 물가 경로, 부동산 시장과 연계된 가계부채 흐름 등을 감안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가계대출을 꼽았다.
가정의 달 5월에도 '수산대전'…19일까지 마트·온라인몰서 할인
해양수산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수산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마트와 온라인몰에서는 2일부토 오는 19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개최한다. 소비자가 마트(18개사)와 온라인몰(27개사)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전통시장에서는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5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5월 행사는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63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된다.소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63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장 내 환급 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국산 수산물 구매금액이 3만 4000원~6만 7000원 미만이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을 각각 환급받는다.이와 별도로, 해수부는 화재 피해를 입은 서천특화시장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개장일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주간 서천특화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5월에도 전통시장, 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구매경로별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소중한 가족, 친지와 함께 우리 수산물을 부담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유커 떠난 면세점, 내국인이 큰손 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 비중이 6년 만에 20% 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가 끝나며 시작된 여행 붐이 일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내국인이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 69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1094억 원)과 비교해 18.8% 늘었다.지난해 1분기 다이궁(보따리상)들에 대한 송객수수료 인하 여파로 극심한 ‘거래 빙하기’를 겪다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로 거래가 다소 회복된 것이다.눈에 띄는 것은 내국인 매출 기여도다. 올해 1분기 내국인 매출은 7680억 원으로 전체 20.8%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내국인이 29.5%로 외국인(16.2%)을 크게 앞질렀다.면세업계 내국인 매출 비중은 2010년 55.3%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유커가 면세점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2012년 42.2%, 2014년 31.0%, 2016년 28.2%, 2018년 20.9% 등으로 점차 하향 곡선을 그었다. 2019년에는 15.6%까지 내려가며 20%를 밑돌았고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내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다만 업계는 내국인 매출 회복세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유커를 비롯한 외국인 매출이 그만큼 부진한 영향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은 2조 9247억 원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1분기(4조 5974억 원)의 63.6%에 불과하다.외국인 매출 부진은 고스란히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1분기 매출이 83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77% 급감했다. 조만간 실적이 나오는 롯데면세점·신세계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 등 다른 대형 면세업체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최근 고환율이라는 추가 악재가 나오며 내국인의 소비도 크게 흔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며 일부 고가 면세품의 경우 각종 할인 혜택이 적용된 백화점 상품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비 환급 K-패스 1일부터 시작…어떻게 환급되나
전국민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환급해주는 K-패스 서비스가 5월 1일부터 시작됐다. 교통비 환급은 어떻게 이뤄질까.K-패스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은 53% 환급한다. 저소득층은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환급을 받으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한다. 최대 60회분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가 적립돼 다음 달에 환급된다. 가입 첫 달은 월 15회 미만 사용하더라도 환급되고, 이후부터는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한다.환급률은 월 지출액 중 20만원을 기점으로 다르게 계산된다.지출 총액 중 20만원까지는 환급률이 그대로 적용되지만, 2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만 환급률이 적용된다.예를 들어 월 지출액이 19만원인 일반 성인이라면 19만원 전액에 대해 20% 환급된다. 그런데 대중교통비를 월 22만원 쓴 일반 성인이라면 20만원까지는 20% 환급되지만 초과분인 2만원에 대해선 1만원만 20%의 환급률이 적용되는 것이다.환급 방식도 발급받은 카드에 따라 다르다. 체크카드는 연결 계좌로 입금되며, 신용카드는 익월 결제대금에서 해당 액수만큼 자동 차감된다.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앱을 통해 적립액만큼 재충전할 수 있다.K-패스를 이용하려면 카드사를 통해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카드 발급 없이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30일 기준 K-패스 이용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카드 발급 신청자는 약 25만명,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자는 약 82만명이다.
4월 수출 13.8%↑…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6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562억 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8% 늘어났다.4월 수입액은 547억 30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5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로 11개월 연속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월 수출 증가율은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반도체 수출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99억 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6.1% 증가했다.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은 4월 6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해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온천동 아파트서 불...입주민 1명 사망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30일 오후 9시께 동래구 온천동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고 1일 밝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불이 난지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세대 입주민 1명이 사망했다. 다른 입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불이 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방 당국은 거실 소파 주위가 다른 곳보다 심하게 불탔다고 전했다.소방 당국은 불이 난 원인을 정확히 하고자 합동 감식을 준비 중이다.
역대급 엔저에 철강업계 ‘긴장’…저가 中철강에 日철강 수입확대 가능성
달러 강세 속에 엔화 가치가 원화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한국 산업·무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철강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국내 유입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역대급 엔저'로 일본 철강 제품이 경쟁력을 키우는 형국이기 때문이다.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9%, 엔/달러 환율은 12.4% 각각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하락 폭이 원화보다 더 컸다는 뜻이다.지난달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기도 했다. 같은 날 원/엔 재정환율은 한때 860원대까지 내려갔다.전통적으로 엔저 심화는 통상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여겨진다.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의 기업에 영향이 큰 편이다.이런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은 물론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철강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중국산과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각각 873만t(톤), 561만t으로 전년보다 29.2%, 3.1% 늘어났다.작년 한국의 전체 수입 철강재 중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철강이 차지하는 비율은 92%에 달했다. 엔저 심화는 일본 철강 수입이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의 대거 유입으로 국내산 열연강판(SS275 기준) 가격은 최근 톤(t)당 7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수입산 열연강판은 국내산과 비교해 5∼10%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가격 경쟁 격화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4~6월) 1조원을 넘겼지만, 이후 지속 하락해 올해 1분기(1~3월)에는 3000억원대까지 밀렸다.철강 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철강 수입재의 비중이 이미 상당히 늘어나 국내 철강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며 "철강 시황이 안 그래도 좋지 않은데, 엔저 심화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한국과 일본의 주요 기업이 자국 통화 약세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가격 인하'보다는 '이익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점에서 최근의 엔저 심화가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의 전반적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또 과거 한국과 일본은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기·전자, 철강, 선박 등 여러 분야에서 수출 경합도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동차, 반도체 등을 제외한 여러 분야에서 수출 경합도가 낮아지는 추세이기도 하다.작년부터 장기화한 엔저 현상에도 전기차 수출 호조가 보여주듯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는 것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일례로 과거 조선 산업은 한일 기업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분야였지만, 최근 K-조선사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수주를 독식하고 있다.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들어 엔화의 하락세가 원화보다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라며 "엔저 심화가 한국의 무역 전반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이미 공급 과잉이 문제가 되는 철강, 화학 등 분야 기업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가, 1분기 실적 전망…‘봄바람’ 기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불황이 닥친 올해 1분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대기업들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일)을 시작으로 신세계(8일), 현대백화점(9일) 등 유통 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쇼핑(이하 연결 기준)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41% 증가한 3조 5762억 원, 영업이익은 3.42% 늘어난 1163억 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에 힘입어 모든 사업부문 손익이 전년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9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해보면 신세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128억 원과 165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16%, 8.39% 증가했다. 신세계 역시 1분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 기준 1분기 매출은 2.64% 증가한 7조 3235억 원, 영업이익은 37.83% 늘어난 188억 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1조 604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28억 원으로 6.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백화점 부문 1분기 실적은 서울 무역점과 경기 판교점, 더현대서울 등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면세점 부문은 시내점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은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4.51% 증가한 2조 8220억 원, 영업이익은 37.34% 늘어난 640억 원을 각각 달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1분기 매출은 1조 9685억 원으로 6.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9억 원으로 0.2%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유통업계는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쇼핑 대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2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부산해양대에 중견기업 혁신연구실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도 지역 대학에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만들어 지역 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부산에서는 한국해양대가 처음 선정됐다. 산업부는 1일 한국해양대와 경운대 2곳을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사업’ 지원 대상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울산대, 창원대, 공주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된 바 있다. 지자체와 지역의 중견기업·대학·기관이 함께 하는 이번 사업은 대학에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구축해 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석·박사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중견기업이 참여 대학원생을 채용해 대학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주된 목적이다. 산업부는 해당 대학에 과제당 5년간 국비 45억 원 등 총 54억 원을 지원한다. 2028년까지 총 414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해양대는 (주)파나시아, 효성전기(주), 부산산업진흥원 등 3개 기업·기관과 함께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형 고급 연구인력 양성 사업’을 위해 해양분야 축방향자속형(AFPM) 전동기 원천·첨단기술 확보 과제를 수행한다. 40명 이상의 석박사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기업의 기술혁신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 5월 선물…어린이·어른 모두 ‘용돈’ 선호
KB국민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40여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선물 준비, 기념일 계획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5월 주요 기념일에 발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로 외식 소비를 분석했다고 1일 밝혔다.조사 결과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주요 기념일에 선물 1위는 용돈(현금·상품권)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에는 용돈으로 5만 원 초과~10만 원 이하 41%, 어버이날에는 10만 원 초과~20만 원 이하를 준비한다는 답변이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용돈에 이어 선물 종류는 어린이날은 장난감(38%), 의류·잡화(14%), 어버이날에는 꽃(카네이션 등 38%), 건강식품(1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두 기념일 모두 마음을 담은 편지(모바일 메시지 포함)가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5월 기념일에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 친인척 등 식사 모임을 한다’는 답변이 많은 기념일에 걸쳐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영화, 놀이동산과 같은 문화생활, 쇼핑, 여행 등을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근로자의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한다가 48%로 주말처럼 일상에 쉼을 주는 하루로 보낸다는 답변이 많았다.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많은 5월의 기념일에 어떤 음식이 평소 대비 가장 많이 선택을 받는지 최근 3년 간 5월의 외식 소비데이터로 살펴봤다. 연도별로 5월 일평균 대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매출 증가가 가장 높은 업종은 한식은 해산물(민물장어, 게요리 등), 양식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나타났다.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설문 조사를 통해 가정의 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설문 조사를 데이터 분석과 결합해 소비 트렌드 변화를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 “제로슈거 소주와 일반 소주 당류·열량 비슷”
무설탕을 강조한 ‘제로 슈거(무설탕)’ 소주의 열량과 당류가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1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5개 제로 슈거 소주를 시험 검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판매 중인 5개 종류의 제로슈거 소주를 시험 검사한 결과 당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 소주 역시 당류가 100㎖당 평균 0.12g으로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표시기준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열량이 4㎉ 미만이면 무열량, 100g당 또는 100mL당 당류가 0.5g 미만이면 무당류 강조 표시를 각각 할 수 있다.알코올 도수를 고려하면 열량 차이도 크지 않았다. 제로 슈거 소주 열량은 일반 소주에 비해 100mL당 최소 2.85(2.60㎉), 최대 13.87%(14.70㎉) 각각 낮았다. 이는 제로 슈거 소주 알코올 도수가 100mL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기 때문으로, 당류 함량에 따른 열량 차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조사 결과는 소주의 경우 당류와 열량이 제로 슈거가 일반 소주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과 대비된다. 실제 소비자원이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를 보면 68.6%는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반대로 음료 시장에선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라고 광고하는 음료 20개 제품의 경우 일반 음료와 비교해 열량과 당류가 일반 음료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소비자원은 또 맥주의 ‘비알코올(Non-alcoholic)’과 ‘무알코올(Alcohol free)’ 표기로 인해 소비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했다.식약처 표시기준은 알코올 함량이 0%일 때 무알코올로, 1% 미만일 때는 비알코올로 각각 표시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현재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는 ‘0.00’ 표시가 널리 쓰인다.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소수점 둘째 자리 이하의 알코올이 들어있음에도 소비자가 무알코올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 설문에서도 10명 가운데 8명(83.0%)은 0.0과 0.00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52.3%는 비알코올 표시가 알코올이 전혀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왕부채 만들고 불가사리 찾기…가정의 달, 바다와 놀자
코딩로봇으로 독도 탐구, 볼풀 속 불가사리 찾기, 7m 바닷속 전망대 체험….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바다를 즐기고 탐구하는 특별한 가족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된다. 일본행 크루즈 여행을 비롯해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등에 대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5일 체험 프로그램 ‘용왕님도 흠뻑빠짐’을 운영한다. 첫날인 4일에는 언플러그드 코딩로봇(VINU)으로 우리나라와 바다와 독도에 대해 알아보는 놀이 교육 ‘반짝반짝 독도탐험’이 준비돼 있다. 보호자를 동반한 6~8세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1층 해양도서관 내 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5일 오전 11시에는 전시실 4층 항해관을 어린이 맞춤형 전시해설로 둘러보는 ‘어린이 별빛 항해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해양박물관은 사전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용왕부채 만들기’ ‘해양250 잠수정 만들기’ ‘심해아귀 만들기’도 선착순으로 운영한다. 해양박물관 김종해 관장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박물관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부산 해운대구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볼풀 속에 숨겨진 불가사리를 찾으면 경품을 주는 ‘갯바위 웅덩이에는 보물이 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인어공주와 인생샷 만들기 대작전’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리뉴얼한 갯바위 체험존 ‘락풀’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파도가 치는 듯한 갯바위를 표현한 것으로, 이끼가 낀 바위,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 물결치는 바다 영상, 갈매기 울음소리 등을 접목해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연출했다. 방문객은 남해안 연안에 서식하는 놀래기 일종인 용치놀래기, 볼락, 범돔 등도 만날 수 있으며, 실제 제브라 상어 알을 만져볼 수도 있다.경북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동해바다 수심 7m를 걸어 들어가는 ‘바닷속 전망대’와 해양탐구 미로체험 시설인 ‘오션메이즈’, 파도 소리 놀이터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일부터 6일까지는 바다동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바람개비 만들기 △해양생물 모자이크 스티커 3종 체험 △가족 대상 포토존(SNS 업로드 이벤트)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은 “미래 해양 인재인 어린이들이 해양과학관에서 뜻깊은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가족 크루즈 여행을 위한 특별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부산~오사카 노선 크루즈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4명을 예약하면 2명이 무료로 여행을 갈 수 있다. 5명 이상 예약할 땐 5번째 이후 승객에 대해 각각 30% 운임을 할인해 준다. 혜택은 패밀리 룸 이하 객실에 한해 적용된다. 또 팬스타크루즈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이벤트로 3일부터 17일까지 팬스타그룹 인스타그룹 계정을 팔로우하고, 홈페이지에 특정 댓글을 달면 된다. 오는 20일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오사카 크루즈 디럭스 수위트룸 이용권을 준다.최근 커지는 밥상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수산물 할인도 이뤄진다. 해수부는 최근 2일부터 19일까지 마트(18곳), 온라인몰(27곳)에서 국산 수산식품을 구매할 때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국산 수산물을 산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5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63개 전통시장에서 이뤄지며, 소비자들은 구매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에 가면 된다.
항공기 제조산업 분야 ‘외국인력 도입 시범운영’…연간 300명
정부가 연간 300명 이내의 항공기 제조산업 종사 외국인에게 특정활동(E-7) 취업 비자를 제공하는 제도를 2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특정활동(E-7)이란 법무부 장관이 특별히 지정한 87개 직종에 한해 허용하는 취업 비자를 말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1일 국내 항공기 제조산업 분야에 특정활동(E-7)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항공기(부품) 제조원’ 직종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항공기 제조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경 간 이동 정상화 및 수출 활성화 등으로 호황을 맞았으나, 적극적인 내국인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요 인력을 충분히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이에 산업부와 법무부는 (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연 300명의 범위 내에서 2년 간 특정활동(E-7)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시범운영 계획을 수립했다.업계에서도 외국인력 도입과 함께 국민고용을 창출‧지원하기 위해 채용 전제 교육 프로그램 확대, 첨단 항공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등 내국인 대상 취업교육을 확대하고, 청년 근로자의 목돈 마련을 위한 공제 지원 규모 확대, 자녀 학자금 등 직원 복리후생 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핵심 인력의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상생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키로 했다.산업부와 법무부는 외국인력 선발·관리 현황, 불법 체류 방지 대책 이행 여부 등을 공동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 분야에 우수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되 국민 고용 보호·촉진을 위한 지원 체계 강화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비자 제도 개선이 인력 애로 해소, 생산 확대와 수주 증가 등 국내 항공제조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우수인력 양성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4개 의대 2025학년도 120명 증원
부산 지역 4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정원을 최종 확정했다. 부산대는 증원분 75명 중 절반인 38명을 늘린 163명, 동아대·인제대·고신대는 증원분을 모두 반영해 100명씩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40개 의대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 2000명보다 다소 적은 1500~1600명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는 30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했다. 부산대 측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상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200명이지만, 2025학년도에 한해 163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 3월 20일 교육부로부터 의대 증원분 75명을 받았다. 부산대는 기존 125명에다 75명을 더한 200명을 2025학년도에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의대 증원분 중 50%인 38명만 우선 2025학년도에 늘려 선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대는 이번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에 대해 오는 7일 교무회의에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립대 동아대와 인제대, 고신대는 늘어난 의대 정원 100%를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대는 기존 49명에서 51명이 늘어난 100명을 선발하는 계획을 대교협에 제출했다. 인제대와 고신대 역시 2024학년도 입시보다 각각 7명, 24명 늘려 100명씩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부산 4개 의대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은 46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울산대는 기존 40명에서 증원분(80명)의 87.5%인 70명을 반영해 110명을 모집 정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울산대는 전날까지만 해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분의 75%인 60명 늘린 100명으로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검토 끝에 10명을 추가한 110명으로 확정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지역 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의료 서비스 부족 해소 등 관련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기존 76명에 증원 인원 124명의 50%인 62명을 늘린 138명을 제출했다.
22대 국회 부산 출신 핵심 인사 눈길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부산에 연고를 둔 당선인들의 활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여야를 아울러 부산 출신 당 대표, 중진, 이른바 ‘찐명’ 인사들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하면서 부산 현안 해결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21대 국회는 부산 핵심 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현안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다. 다만 22대 국회에선 부산 출신 인사가 핵심 위치에 자리 잡으면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등 부산 핵심 현안에 공감대를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우선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수도권 4선 국민의힘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대표적인 부산 인사다.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고를 졸업하는 등 학창시절 대부분을 부산에서 보냈다. 안 의원은 줄곧 할아버지 대부터 부산이 고향인 점을 강조하며 ‘부산 사나이 정신’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부산 갈매기’ 노래를 부르며 부산과의 연을 내세우기도 했다. 초선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조국혁신당 조국(비례) 대표 역시 부산 출신이다. 부산에서 구덕초, 대신중, 혜광고를 졸업한 조 대표는 앞서 고향 부산에서 조국혁신당 창당 선언을 하는 등 정치적 기반으로 부산을 점찍기도 했다. 전국 총선 과정에서 역시 “이제, 고마, 치아라 마” 등 부산 사투리로 바닥 표심을 자극하는 등 부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부산 출신 수도권 민주당 당선인들도 눈길을 끈다. ‘찐명’으로 분류되는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역시 부산 출신이다. 김 당선인은 부산 해운대구 출신으로 양운고를 졸업했다. 김 당선인은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 관련 재판 대응에 기여한 인물로, 이재명 대표와의 연도 깊다. 부산체육중, 동아고를 졸업한 이재강(경기 의정부을) 당선인은 부산을 떠나 경기도에서 정치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그는 19대 총선부터 부산 서구 등 원도심에서 출마했지만 낙선을 거듭했다. 이 당선인 역시 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이 대표와 연이 깊다. 이외 4선 한정애(서울 강서병·해운대여고), 재선 김영배(성북갑·브니엘고)·윤건영(구로을·배정고) 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인 차지호(초선·경기 오산·동천고) 당선인도 부산 출신 인사로 꼽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여야 대립이 아닌 균형발전 차원에서 22대 국회가 대승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며 “수도권 일극주의를 벗어나는 여야 협치 장면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동산 침체에 집 안 짓는 부산… 3월 주택 인허가 물량 고작 13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부산에서 주택 인허가를 받은 물량이 13호에 불과했다. 1~3월 다 합해도 2207호에 그쳐 주택을 새로 지으려고 나서는 건설사가 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3222호로, 전월에 비해 73호가 늘어났다. 3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973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5%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택 관련 지표는 그다지 반등하지 못했다. 3월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 4964가구로, 한 달 전보다 90가구 더 늘어났다. 미분양주택 중 지방이 5만 2987가구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81.5%를 차지했다.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3222호로, 소폭 늘어났다. 악성 물량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161호로, 한 달 전보다 4호가 감소했다. 특히 부산은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3월 주택 인허가는 13호에 불과해 거의 없다시피했다. 지난해 3월엔 1227호였다. 1~3월 다 합하면 2207호로, 이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9.0% 감소한 것이다. 인허가는 앞으로 주택을 짓겠다며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는 것인데, 반드시 착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면 향후 주택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3월 부산의 주택 착공도 11호에 불과했고 주택 분양은 0건이었다. 다만 3월에 주택 분양이 없는 것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과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비슷한 현상이었다. 아울러 3월 주택 준공은 1012호로, 지난해 3월에 비해 74.3% 줄었다. 3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973건으로 30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활황 시 부산의 매매거래량은 한 달에 1만 건을 훌쩍 넘기도 했었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당분간은 이같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21년 전후 급등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며 “만약 초저금리 시대가 다시 온다면 부동산 시장도 활황장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고물가와 건설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그런 기대감이 지금은 상당히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정비사업 코드를 누락시키는 바람에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이 대거 누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인허가·착공·준공을 합해 모두 19만여 가구가 적게 집계됐다. 주택 공급 통계 전체가 이처럼 정정되는 일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점검 결과, 오류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주택공급실적을 정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도 주택 인허가는 38만 8891호에서 42만 8744호로 정정되고 착공은 20만 9351호에서 24만 2018호로, 준공은 31만 6415호에서 43만 6055호로 정정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HIS(주택정보시스템)와 세움터(건축행정정보시스템)를 직접 연계해서 자료를 생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국가기준데이터 경유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꾸면서 정비사업 코드를 실수로 누락시켰다. 그 과정에서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과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주택공급 물량이 하반기 6개월간 누락됐다.
부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됐다
부산이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로 공식 지정됐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규제자유특구위원회’(특구위원회)를 열고 부산 등 글로벌 혁신특구 4곳, 규제자유특구 5곳에 대한 신규 지정안과 이미 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올해 6월부터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관련 신기술 실증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법률이 미비해 검증을 할 수 없던 신기술을 부산에는 연구하고 실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구 지정 기간은 2028년 4월 30일까지다. 당장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 Net-Zero’를 발표하면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암모니아·수소 등 미래형·친환경 선박의 신속한 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인증 획득과 국제표준 선점으로 해외 진출의 기반 마련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중소형 선박에 이산화탄소(CO2) 포집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고 친환경 선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측정법과 배출허용량 기준이 없어 애로를 겪었던 육상·해상 실증이 가능해진다. 액화CO2의 육상 하역과 임시검사 절차도 간소화된다. 부산은 관련 분야의 여러 선도기업과 잠재력 있는 기업이 자리 잡았고, 국내외 육상·해상 실증에서 해외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계획이 호평을 받아 특구로 지정받았다. 글로벌 혁신특구에는 강원(AI 헬스케어),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직류산업)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규제자유특구는 경북(세포배양식품), 대구(Inno-덴탈), 경남 통영시 등(수산부산물 재활용), 경남 상목일반산업단지 등(생활밀착형 수소 모빌리티), 충남(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이 지정됐다. 특구위원회 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모두 기존의 제약조건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대로 특구제도 전반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센터 선다
국내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의 중소 원전 기자재 업체의 제작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 원전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의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출력 300메가와트 이하의 원자로를 말한다. 시와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부산테크노파크,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등 5개 기관이 모인 협력체가 공모 사업에 도전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 원전 기자재 업체의 소형모듈원전 제작 역량 강화가 목적인데,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와 협력체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 원(국비 97억 원, 시비 186억 원, 민자 12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연구개발허브단지 내 연면적 2664㎡ 규모의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의 핵심 부품은 주로 펌프, 밸브, 너트 등으로 서부산권에 밀집해 있다. 미음허브단지에는 원전부품설비통합인증센터, 레이저용접 연구센터 등 주요 연구개발기관·센터 13곳이 밀집해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원전 기업 간 집적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센터를 통해 중소·중견 원전 기업의 보조기기 제작기술 개발, 수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부품 제작 장비를 구축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제품 제작은 물론 수출 판로 및 매칭을 지원한다.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기술을 국산화하고, 기계·조선·해양플랜트·수소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관련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전보조기기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관련 연구센터와 협력 체계를 완성한다. 시는 센터 건립을 통해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생산 세계 5대 강국으로 진입, 2035년 기준 생산 650억 원, 부가가치 284억 원의 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리 원전을 중심으로 원전해체 및 환경복원, 전력 등 관련 산업과 융합할 수 있어 이번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 소형모듈원전 산업이 부산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후방 연관 산업과도 연쇄적으로 발전해 부산에 매우 유의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용 소형모듈원전 소재·부품·장비 K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 원전 기업을 적극 지원해 부산의 미래 지속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교 100년 부산공고, 재학생 전원에 100만 원 장학금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끈 주요 인재들을 배출한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오는 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부산공고는 지난 100년 동안 4만 명 넘는 인재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부산공고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새롭게 다가올 100년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부산공고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남구 대연동 부산공고 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이 모두 참석해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부산롯데호텔에서 ‘부공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동문 미술전이, 9일에는 ‘용광로 100년 환상곡’ 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부산공고는 100년 전인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개교했다. 1933년 6월 8일에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1951년 8월 31일부터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부산공고는 1972년 12월 20일부터 현재 대연동 학교 부지에서 52년째 주요 산업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공고는 개교 이후 100년 동안 4만 명이 넘는 산업 인재들을 배출하며 한국 산업 발전의 요람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공고는 특히 △2009년 특성화고 △2016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중추 교육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부산공고는 △전기과 △기계과 △건축토목과 등 총 3개 학과에서 학생 62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공고 졸업생들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재학생들에게 큰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재)부산공고장학재단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단 측은 재학생 620명 전원에게 100만 원씩 총 6억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부산공고장학재단 정한식 이사장은 “부산공고는 100년 동안 한국 산업 발전을 이끈 수많은 산업 인재들을 배출하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더욱 많은 후배들이 부산공고를 빛낼 수 있도록 선배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격려했다. 부산공고총동문회도 개교 100주년 행사 당일 축하 화환을 쌀 화환으로 받아 지역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부산공고 예성일 교장은 “부산공고는 100년의 역사에 걸쳐 4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의 산실”이라며 “앞으로도 오랜 전통을 밑거름 삼아 자립 능력을 갖춘 행복한 기술인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헌혈 안 했는데 공가… 도마 오른 부산시립박물관
부산 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 종합감사에서 직원이 공가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위반 사항이 여러 건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는 부산시립박물관 정기종합감사 결과 14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 유물 관리부터 인사, 복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다. 감사위 측은 부산시립박물관 업무 전반에 대해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고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개선하고자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감사는 지난해 10월 이뤄졌고, 2018년 이후 부산시립박물관 행정 전반을 들여다 봤다. 감사 결과는 지난 2월 말 최종 확정됐다. 감사위에 따르면, 부산시립박물관 직원 A 씨는 2022년 6월 헌혈로 인한 공가를 사용했다. 현행법에 따라 공무원이 헌혈에 참여할 경우 헌혈에 필요한 시간만큼 공가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감사 결과, A 씨는 평소 질환으로 헌혈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혈하지 않은 A 씨가 허위로 공가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건강검진에 따른 공가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건강검진 대상연도가 아닌 직원이 검진받고 공가를 사용하거나 실제로 검진받지 않은 날에 공가를 사용하는 등 직원 두 명이 부적절하게 공가를 사용했다. 감사위는 이들 세 명에 대해 기존에 사용된 공가를 연가로 바꾸도록 행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연가 미사용으로 인한 연가보상비를 회수하고 직원 교육 실시와 관련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유물 관리가 미흡한 정황도 적발됐다. 감사위에 따르면, 부산시립박물관이 보유한 기탁 유물 39점이 적절한 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최장 40년 동안 보관 상태가 이어져 왔다. 기탁 유물은 소유자로부터 유물을 받아서 전시·보존하는 유물로, 원칙적으로 1년 동안 해당 유물을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부산시립박물관은 1년이 지난 기탁 유물에 대해서 연장 또는 반환 등의 논의 없이 이를 전시하거나 수장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유물은 유효 기간이 40년이 지나는 등 향후 귀속 관계에 대해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감사위는 분석했다. 감사위는 14건의 위법·부당 사항에 대해 박물관에 시정, 주의 등 행정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역 방산 중소업체 집중 지원 'B방산' 화력 키운다
부산지역 방산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실시된다. 부산 방위산업, 일명 'B방산'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엄궁지사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산국방벤처센터와 지역 중소 벤처기업 간 ‘국방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국방벤처센터는 방위사업청 출연 국방기술품질원의 부설 기관이다. 시는 지역 기업의 원활한 방위산업 진출을 위해 매년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은 지역의 중소 벤처기업이 방위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 유일한 사업이다. 사업 진출이 쉽지 않은 방위산업 분야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기술적·법률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올해 협약 기업은 △해군 장비용 운용패널의 레보 △수중 무선 광통신 시스템의 볼시스 △자동 팽창식 디코이 체계의 시울프마린 △가변 풍량 조절 시스템 엠티코리아 △특수선용 밸브 원광밸브 △방산 제품 정밀 주조 진성정밀금속 △소해 작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의 한미유압기계 등 7개 기업이다. 서현수 부산국방벤처센터장은 “올해 신규로 협약하는 7개 기업은 미래 국방기술을 선도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향후 무기체계 국산화 및 미래기술의 국방 적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앞으로 5년간 해당 기업이 국방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국방사업 참여 기회를 넓힌다. 협약을 통해 기업들은 부품 국산화 및 미래기술 발굴, 각종 방위산업과 연계한 지원 혜택을 받는다. 또 사업화 자문을 통해 각종 공모사업 참여 기회도 얻게 된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기타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지역 방산 생태계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부산지역 대표 방산업체인 HJ중공업, SNT모티브와 협약기업 간의 기술교류회도 예정돼 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부산 방산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는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방산업체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국방벤처센터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활동을 통해 협약기업의 매출 상승은 물론 고용 창출 또한 이뤄졌다”라며 “앞으로도 시는 부산지역 국방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산국방벤처센터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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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23년 부산미래유산에 '수산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을 선정했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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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골치 아픈 중국인 ‘돈이 최고’에 혀 내둘러
[사랑의 징검다리] 피폐한 몸 누일 곳 없는 희주 씨
[사랑의 징검다리] 사기 당해 병원비도 없는 진호 씨
[사랑의 징검다리] 혈액암 재수술 앞둔 현수 씨
'기다려'만 잘해도 100점짜리 반려견…규칙이 중요해
보호자 울리는 반려견 심장병, 주기적 검사로 조기 발견을
벚꽃과 봄 바다 동시에 즐기는 영도, 댕댕이도 꽂혔다 [반려동물과 여기 어때]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부산 30년 숙원 ‘깨끗한 식수’… 의령 주민 반발 2주 만에 좌절
‘다국어 지원’ 어린이영어도서관, 경남 김해에 문 연다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가족여행 떠나던 경찰, 사고 목격하자 즉각 출동
김재원 김해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시의회 문턱 넘나
"내가 왜 죄인이냐" 조두순, '징역 3개월 너무 적다'는 검찰 주장에 항의
국힘 원내대표, ‘친윤’이철규 단독 출마 무게
윤 대통령 "소중한 노동의 가치 반드시 보호할 것… 힘내십시오"
‘평행선’ 윤·이 회동, 후속 회담 열릴까
부산농협, 영농철 본격 일손돕기 나서
PGA 임성재, ‘더 CJ컵’서 디펜딩챔피언 데이와 동반 라운드
중기부 장관, 부산기계공고 방문 “기술인재 양성 성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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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사꾼, ‘제16회 연제구 장애인협회 발전전진대회’ 부산광역시교육감상 수상
북구 구포3동, 독거 어르신 주거환경개선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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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4 아기상어 부산 페스티벌 '안녕, 부산!' 개최
부산농협,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