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매각… 박형준 직접 챙긴다
속보=부산시가 미온적인 대처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부산일보 3월 4일 자 1면 등 보도)이 잇따르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 등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시가 정부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함에 따라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시민단체들은 2일 오전 부산시청 제2소회의실에서 ‘시정 현안 민·관·정 소통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비롯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은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해결에 민·관·정이 협력하고자 전격 마련됐다.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 확보를 위한 에어부산 분리매각이었다. 그동안 시는 시의회와 시민 사회로부터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며 강력 비판을 받아왔다. 시를 비롯해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단체들은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신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 항공사 확보가 필수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시는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부산 존치와 가덕신공항과의 연계 육성을 놓고 정부 관계 부처,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빠른 시일 내 국회를 비롯해 대통령실, 국토부, 산은 등과 면담을 추진하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재차 촉구하기로 했다.시의회와 부산상의, 지역 시민단체들은 시의 행보에 발맞춰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도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일보〉가 부산 유권자로부터 제안받은 공통 공약 가운데 지역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을 채택한 부산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18명 중 12명에 이른다.간담회에서는 이와 함께 시와 부산상의가 운영 중인 에어부산 분리매각 TF를 ‘에어부산 분리매각 민·관·정 TF’로 확대·재편해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시와 부산상의 등은 지난해 말 분리매각 TF(시·부산상의), 인수추진 TF(주주 기업), 에어부산분리매각추진협의회(시의회·시민 사회·학계)를 꾸리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한 바 있다.한편 간담회에서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은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한 민·관·정 TF 구성도 논의됐다. 21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는 이번 달 안으로 이들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총선 기간 내내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부 부처와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해왔지만, 시민 사회와 모든 일정을 공유할 수는 없었다”며 “관련 TF를 통해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국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로 진상규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3일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총선승리보고대회’ 연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에게, 도민에게 상실감과 고통을 안긴 책임, 55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한 책임, 마실 가듯 해외순방을 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온 책임, 박빙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께 거짓 보고한 책임, 유치 실패 책임자의 총선 출마를 허락한 책임, 그 모든 책임을 국회에서 묻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시에서 엑스포 유치 재도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패인을 명확히 알아야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부산 엑스포 참패의 진상 파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선 “부울경은 원래 야도”라며 “민주화 운동의 본거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의 이번 결과는 조국혁신당 이름처럼 ‘혁신’이었다”면서 “부산의, 울산의, 경남의 거센 민심의 파도로 국회에서 싸워나갈 12척의 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는 ‘자강론’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가면 여야 정당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조하겠지만, 우리의 기본은 ‘자강불식’”이라며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 정보 유출 의혹 부산경찰청 압수수색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제기된 부산경찰청을 압수수색 했다.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2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 범죄수사대와 인사계 등 부서를 압수수색 했다고 3일 밝혔다.압수수색은 이날 오전부터 약 11시간 진행됐다.검찰은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수사 정보에 대한 정보를 누설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전날 경찰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지만 관련 사건이나 수사 대상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부산시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종합)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가덕신공항 발전을 위한 거점항공사 확보 차원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3일 오후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부산시와 함께 정책 간담회를 열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대응에 나서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부산상의와 시가 마련한 공동선언문은 △산업구조 전환 및 고도화 등 산업 혁신기반 조성 △물류거점 가덕신공항 착공·북항 재개발·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핵심 인프라 조기 추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교육‧생활‧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화 기반 구축 등을 주 골자로 한다. 이번 간담회는 부산상의 제25대 의원부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정책 간담회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지역경제 핵심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광회 경제부시장 등 시 간부 11명이 참석하고, 부산상의에선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25대 회장단과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공동선언문 채택에 이어 질의응답 순서가 진행되자 참여 기업인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언급된 이슈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이었다. <부산일보> 보도를 통해 시의 입장을 접했다는 강동석(동진기공 대표) 부산상의 부회장은 “거점항공사 없으면 신공항 성공도 보장 못하는 만큼 분리매각과 관련해 부산시의 전반적인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거점항공사 없이는 가덕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킬 수 없다는 데 동의한다”며 “지금껏 물밑협상을 벌여왔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분리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이오선 부산상의 부회장),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김영득 부산상의 감사), 부산항 신항 운영(신한춘 부산상의 부회장), 공공기여협상제(김은수 부산상의 상임의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놓고 의견이 오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에 맞먹는 국가 발전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경제 현장 최일선에 있는 경제인들의 지혜와 조언이 가장 소중하다. 지역현안에 대해 가감 없이 논의할 수 있도록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각종 규제 혁신과 특례를 담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계가 합심하겠다. 특별법을 토대로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 등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철거 견적 내려 지붕 올라간 50대, 채광창 깨져 추락사
창고 지붕에 올라가 시설 철거 견적을 내던 근로자가 추락사 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지수면의 한 폐공장 창고 옥상에서 50대 A 씨가 바닥에 떨어졌다. A 씨는 태양광 시설 철거 작업을 위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 채광창 지붕이 깨지면서 8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업무상 과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단독]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자금 납입 완료 본격 출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사인 BDX컨소시엄(이하 BDX)이 3일 출자금 납입을 완료하고 본격 출범했다. BDX는 오는 10월 거래소 개장을 목표로 세부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3일 BDX에 따르면 이날 컨소시엄에 출자한 11개 기업이 모두 출자급 납입을 완료했다. 지난 2월 부산시와 BDX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협약에 따라 BDX는 참여 기관들이 100억 원을 납입했고 대표이사로 지난 3월 25일 김상민 ㈜이롬 부회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BDX에는 클라우드와 금 자산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 아이티센 외에도 메인스트리트벤처스, NHN클라우드,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과 애니메이션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옵티머스블록스,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는 100% 민간 자체 투자 방식으로 운영되고 BDX는 거래소 시설 비용 투자를 비롯해 운영·소유권 등을 모두 갖게 된다.부산시는 운영에는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지만,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증하는 역할을 한다.BDX는 거래소 입지 선정 등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내 사무실 형태로 들어서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미래 산업 이미지를 보여줄 공간의 필요성과 관련 기업 유치 및 연계 등을 고려해 새 부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BDX는 북항 일대 대규모 부지 매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BDX는 10월 거래소 개장에 맞춰 출범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 원자재부터 지식재산권까지 모든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공급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법과 규제 등의 변화에 따라 일부 종목부터 거래를 시작하고 점차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한 방안으로 꼽힌다. BDX는 샌드박스 적용, 특별법 제정, 가상자산 관련 법 통과 등 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다.거래소는 상품 상장 평가, 시장감시 등의 공익적 기능을 탑재해 세계 최초로 공공성을 갖춘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추구한다. 특히 거래소는 다양한 기관이 모여 투자자를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를 실현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 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거래소가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거래이고 블록체인 도시 부산의 상징적인 시설인 만큼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구축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부산시는 거래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앵커 기업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지정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금융권, 블록체인 업계와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단순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넘어 부산의 산업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미포항서 오염 물질 유출한 선박 적발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 덕분에 해상으로 오염 물질을 유출한 선박이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는 3일 해상에 오염 물질을 유출한 3t급 A 선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A 선박은 지난달 30일 해운대 미포항에서 선저 폐수(선박의 밑바닥에 고인 기름 찌꺼기) 90리터(L)를 유출했다. 이번 해상 오염 사고 전말은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미포항 앞바다에 오염물질이 떠다니는 사진을 찍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부산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CCTV 영상 자료와 선박 입출항 자료를 대조해서 A 선박을 특정할 수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A 선박 선장은 기관실 스위치를 잘못 조작하여 선저 폐수를 해상으로 유출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추후 수사를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부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 관계자는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현장 상황이 잘 담긴 사진으로 행위 선박을 특정할 수 있었다”며 “해양 오염을 목격할 경우 119로 신고하면 더욱더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부산 각계 인사, 손 모았다…“청년 유출, 이제 유입으로 바꿀 것”
부산의 미래를 거머쥘 청년을 위해 언론, 교육, 금융, 경제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사)청년문화진흥협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청년 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오전 11시께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룸 ‘(사)청년문화진흥협회 출범식’ 현장엔 부산을 청년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각계 인사들이 모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교육청 교육감,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청년문화진흥협회는 문화예술, 일자리, 주거, 생활 안정 등 청년 문화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청년 권익 증진과 문화 향유권 신장을 통해 부산에서 청년이 유출되는 일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들은 부산 청년 인구 유출 원인으로 일자리 문제, 교육여건, 문화적 환경을 꼽았다. 부산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만큼이나 문화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청년들이 끼를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에서는 버스킹을 하려고 해도 상가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화 환경이 잘 조성돼있지 않고 청년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낮다”며 “청년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수도권 3분의 1 수준인 부울경 공연 횟수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복지사업 △네트워킹 활성화 사업 △문화육성사업 △문화행사 개최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복지사업으로는 청년 티켓 나눔 사업과 문화 소외 청년 초청사업이 진행된다. 네트워킹 활성화 사업으로는 올해 하반기 청년 공감토론회 ‘타운홀미팅’이 예정돼 있으며 대학 총학생회 협의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육성사업으로는 부산을 방문한 청년들에게 호텔이나 관광 콘텐츠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하는 ‘청년 블루멤버십’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문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행사 개최지원사업으로는 민간 페스티벌 유치·개최를 지원하고 정부·지자체 페스티벌을 위탁 운영한다. 오는 7월 진행될 ‘2024 부산스텝업댄스 페스티벌’이 문화행사 개최지원사업 일환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떠나는 청년은 예전에 비해 4분의 1로 줄어 1년에 5000~6000명 수준”이라며 “이제는 (사)청년문화진흥협회를 통해 부산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유출을 유입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총리기용설에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역 정치인은 아닌데 최근 관련 뉴스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면서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 ‘반도체 주권 국가’나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질문만 받기로 했다면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전 장관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책을 보고 강의를 요청한 분들이 있어 5∼6월은 강의할 것이고, 지금 서강대 초빙교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AI(인공지능) 관련 저서 출간 계획도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 ‘협치 내각’의 카드로서 윤석열 정부의 새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보도 하루 뒤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박 전 장관 측은 수락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완곡히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명확한 거절의 뜻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함께 나온 바 있다.
중국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창어 6호' 발사
중국이 3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 채취에 도전하는 탐사선 '창어 6호'를 쏘아 올렸다.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오후 5시 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長征)-5 Y8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창어'란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을 이르는 말이며, 2004년부터 시작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까지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이에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kg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해 탐사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만약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이는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에 등극한다. 앞서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으나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 가장 선두하는 국가로 꼽힌다.또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도 인류 최초로 착륙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여기에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성과도 냈다. 창어 6호는 당초 창어 5호의 백업용으로 제작됐으나 5호의 성공에 이어 달 뒷면 샘플 채취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다만 지금까지 중국이 달에 쏘아 올린 탐사선들은 모두 무인 우주선으로, 아직 사람을 달 표면에 보내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과 함께 이에 앞서 이르면 2027년께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해외서도 삼성·카카오페이 쓴다…韓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발효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이 3일 공식 발효했다. 한국이 DEPA의 제1호 추가 가입국이 된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이 허용되고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 국내 전자결제 시스템을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등 DEPA 회원국의 통상 장·차관과 함께 한국의 DEPA 가입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정 본부장은 기념행사에서 "DEPA 제1호 추가 가입국으로서 창립 멤버와 새로운 가입국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DEPA의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DEPA가 경제파트너쉽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회원국 간 디지털 경제의 협력 토대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21년 1월 발효한 DEPA는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간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세계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통상협정이다. 한국은 DEPA의 제1호 추가 가입국이 됐다.DEPA 가입이 공식 발효하면서 한국 기업이 DEPA를 토대로 아세안(싱가포르), 대양주(뉴질랜드), 중남미(칠레) 등 권역별 주요국을 거점 삼아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향후 DEPA 회원국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혜택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예를 들어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해외 진출 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 정보 처리가 가능해지고 현지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필요가 없게 된다. 자율주행차 제조업의 경우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도로, 주행 정보, 교통 상황 등의 현지 데이터를 수집·처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두 국내 본사에서도 가능하게 됐다.인공지능(AI) 화장품 분야는 얼굴 색상 진단을 위해 필요한 피부톤, 피부 질감, 헤어 등의 현지 데이터 수집·처리 문제가 국내 연구개발(R&D) 센터에서도 진행될 수 있다.DEPA는 개방형 협정이다.현재 중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페루와 엘살바도르도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산업부는 향후 동북아, 북미, 중남미, 중동 지역까지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가 확대돼 글로벌 디지털 협력 프레임워크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손 떨며 "조퇴 부탁"… 2000만 원 잃을 뻔한 산후도우미, 경찰 아빠가 구해
첫 출근한 50대 산후도우미가 보이스피싱에 당해 2000만 원을 보낼 뻔 했지만, 경찰관이자 아기의 아빠가 사기를 눈치채며 피해를 막았다.3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9시께 산후도우미로 처음 출근한 A 씨는 일을 시작하자마자 '아들'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이어 A 씨는 아들이 "사채를 썼다가 갚지 않아 감금당했다"며 "2000만 원이 없으면 풀려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또 "절대 전화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에 A 씨는 집에 함께 있던 아기 아빠의 휴대전화를 빌려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급한 일이 생겼다"며 조퇴를 부탁했다.때마침 아기 아빠는 홍천경찰서 경무과 소속 김석환(37) 경사였으며, 전날 당직을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상황이었다. A 씨가 휴대전화를 빌릴 당시 손을 심하게 떨며 통화한 점을 이상히 여겨, 조퇴한 A 씨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이어 계속 통화 중이라는 알림을 듣고 김 경사는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의 수법임을 직감했다. 김 경사는 즉시 통화기록에 남은 A 씨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또 A 씨가 남편과 만나기로 한 장소를 파악한 뒤 곧장 112에 신고하며 A 씨는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오후에 다시 출근한 A 씨의 휴대전화를 김 경사가 확인한 결과 '아들'이라고 뜨도록 조작한 수법임을 확인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휴대전화 뒷번호 8자리'가 일치한다면 전화번호부의 같은 번호로 인식하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 해외에서 수신된 전화가 걸려올 때 차단되도록 설정을 바꿔주고, 예방법을 알려주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김 경사는 "피해를 보지 않으셔서 천만다행"이라며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AI목소리도 이용하는 등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만큼 비슷한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면 항상 의심하고 경찰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최대 높이 38m 설리스카이워크, 새 단장 후 ‘재개장’
국내 최대 38m 높이에 설치된 설리스카이워크가 새 단장을 끝내고 재개장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운영 주체는 물론, 시설 개보수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남해군은 국내 최대 높이 ‘하늘그네’와 남해안 최고 뷰포인트를 자랑하는 설리스카이워크가 3일부터 본격적인 재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늘그네와 카페, 광장, 매표소 등에 대한 시설 개보수 공사가 이뤄졌으며,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직접 운영에 나서는 등 운영체계 개선 작업도 마무리됐다. 남해안 대표 명소로 널리 알려진 설리스카이워크는 앞으로 공연·마켓·회의 등을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설리스카이워크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하늘그네는 안전성과 효율성이 보완됐다. 자동식으로 개선됐으며, 최대 40도 각도까지 치솟아 남해바다를 품으며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됐으며, 방문객 편익을 위해 주차장에 화장실을 신설했다.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설리스카이워크는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물론 금산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해안 최고의 뷰포인트”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개최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명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재단은 재개장 초기 시설 운영의 미비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한 달 동안은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했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하는데, 다만 본격 휴가철인 여름부터는 야간개장을 비롯해 연중무휴로 운영할 예정이다.설리스카이워크를 직영하게 된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추구하며, 남해 관광상품의 패키지화를 비롯해 수익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분유 먹고 숨진 3개월 딸, 40대 친부가 '수면제' 섞어 먹여… 항소심도 중형
신생아에게 수면제를 탄 분유를 먹이고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받았다.3일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8년을 유지했다.A 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3분께 아내 B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100일이 지난 딸을 혼자 돌보던 중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가 섞인 분유를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딸이 구토하는 등 의식을 잃었는데도 지명수배 중인 자신이 체포될까 두려워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또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인 딸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머리도 다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A 씨는 당시 수면제를 녹인 생수는 자신이 먹으려고 한 것이며, 이에 실수로 분유를 탔다고 말했다. 또 아이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하며 방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수면제를 녹인 물병은 흰색 침전물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혼동과 착오로 분유를 탔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면제를 녹여 먹는 게 일반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고의 투약 여부보다 수면제가 투약된 피해 아동을 유기해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중요하다"며 아동학대치사 성립에 있어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형량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찰의 주장도 기각한 바 있다.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보건소와 건강 증진 교육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보건소와 함께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건강 증진 교육을 진행한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갓생살기 프로젝트’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오는 9일~30일 한 달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건강 교육과 활동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부산 동구 보건소와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연합하여 진행하며 구강 교육, 영양 교육, 운동 교육 등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영양간식 만들기, 유연성 강화 운동의 체험 활동, 개별 운동·영양 상담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6일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센터 대표번호로 전화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검정고시 학업지원, 자격증 취득 및 직업 훈련 연계 등의 자립 지원, 청소년의 잠재력과 끼를 실현하는 자기 계발, 무료 건강 검진의 건강 지원, 건강한 식사를 위한 급식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건축 창학 100주년 기념식’ 개최
사하구에 ‘노을이 아름다운 하단복합센터’ 7월 개소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가족 복지 서비스를 책임지는 복합센터가 문을 연다. 사하구청은 ‘노을이 아름다운 하단복합센터’(이하 하단복합센터)가 지난 2월 준공을 마치고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하단복합센터는 하단동 1172번지 하단 유수지에 지상 1~6층 연면적 3570㎡(약1082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 도서관을 비롯해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가 입주한다. 사업비는 총 185억 원이 투입됐다. 하단복합센터는 하단항과 낙동강을 낀 위치로 노을과 낙동강변을 다양한 방향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걸맞게 센터 2~5층에 들어서는 도서관은 ‘낙동강과 노을이 보이는 개방형 공간’을 테마로 조성된다. 도서관 전체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으로 꾸려진다.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도 마련된다. 다목적홀, 음악실, 연습실, 강의실, 공작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가족센터를 방문해 가정 관련 복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족센터는 상담실과 강의실, 다문화자녀언어교실 등을 갖추고 가족상담, 교육, 아이돌봄,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하단복합센터는 문화·복지 관련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는 서부산권에 대한 인식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하단복합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컸다”며 “개관 이후 문화와 복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중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토뉴스]수제화 골프전문기업 넥스트큐, 한국장애인 사회복지회에 신발 기증
부산 부암동 수제화 골프전문기업 넥스트큐(대표 강정훈)가 3일 가정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사회복지협회(회장 이옥희)에 6000만 원 상당 신발을 기증했다.
[포토뉴스] 부산영도경찰서, 아동학대 zero다짐 캠페인
부산영도경찰서(서장 조정재)는 지난 4월 9일부터 영도구 어린이집을 방문,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ZERO 다짐서 캠페인을 가졌다.
협성문화재단, 제13회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
(재)협성문화재단·북두칠성도서관이 ‘2024 제13회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를 한다. 올해 13회를 맞는 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는 책을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독서 환경 증진을 위해 2012년도부터 이어온 공모전으로, 청소년 및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해마다 응모작이 늘어나고 있다. 웃음이 새어 나오는 천진난만한 이야기부터 가슴이 아릿해질 만큼 깊은 진심이 담긴 글까지 한 편, 한 편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올해의 총상금은 9540만 원으로 초등부 상금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독후감 부문과 우수학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독후감 부문 수상자는 대상을 포함해 총 37명이고 초·중·고등부문 1위에게는 부산시교육감상, 중·고등부문 2위에게는 국회도서관장상을 수여한다. 입선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각 30만 원을 시상한다. 우수학교 부문은 독후감 응모자가 많은 학교 및 수상자가 배출된 학교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참여방법은 부문별 지정한 선정도서 중 한 권을 선택하여 읽고, 지원신청서와 독후감을 작성하여 접수기간 7월 1일 ~7월 31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본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협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재)협성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 건설사인 (주)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2010년 사재 100억 원으로 설립하여 현재 현금 600억 원 등 총 8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평소 독서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해 협성독서왕, 북튜버, 뉴북프로젝트 등의 독서 문화 사업을 펼쳐오다 2021년 북두칠성도서관을 개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부산의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재향군인회, 호국보훈 사랑나눔 바자회
부산시 재향군인회에서는 지난달 30일 호국보훈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 서면 미락정 식당에서 2024년 여성회 봉사활동 사업으로 1일 운영했다. 바자회 수익 예산 전액을 호국보훈사랑나눔 행사에 지원했다. 정윤순 여성회 회장과 여성 회원이 현장에서 사전 준비된 삼계탕을 참전영웅들에게 제공했다. 바자회와 사랑나눔 행사를 준비한 부산시 재향군인회 박동길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참전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선양 활동과 홀로 어르신 위로와 함께 지금까지 묵묵히 국가의 안위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을 전후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공경하는 사회적인 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4일 개장…6일까지 페스티벌
경남 밀양시가 단장면 미촌리에 조성한 체류형 복합테마 관광단지인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가 4일 개장한다.이 테마파크는 사업비 4064억 원을 들여 단장면 미촌리에 91만 6312㎡에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6차 산업 파머스 마켓, 스포츠시설, 생태관광시설, 18홀 골프장과 리조트 등이 있다.밀양시는 4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밀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개장식에는 안병구 밀양시장과 시민 등이 참석하며 식전공연,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세레머니, 축하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어린이날인 5일에는 ‘제21회 미리벌 어린이 가족 민속 큰잔치 한마당’이 열린다.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를 포함해 어린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선샤인 컬러 페스티벌이 열린다.버블 매직 공연, 색 가루 뿌리기, 복고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행사로 예술인 예술 마켓과 농산물직거래장터가 광장에서 열린다.안병구 밀양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면서 참여를 당부했다.
주말마다 부산 바다·강에서 해양 레포츠 즐긴다
7월 첫 주까지 매 주말마다 부산 해수욕장 등지에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7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상반기 해양 레포츠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 레포츠 관광 프로그램은 부산의 7개 해수욕장,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올해 해양 레포츠 관광 프로그램은 ‘해양 치유 프로그램’과 ‘레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심신 치유와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치유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2021년부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올해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부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바다와 강을 배경으로 하는 △해변 어싱(맨발) 노르딕 워킹 △선셋 필라테스 △싱잉볼 명상 △해변 요가 4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훌라댄스, 공-사운드 배스, 펀더멘탈을 새롭게 발굴해 지난해보다 더욱 이색적인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해양 치유 프로그램 신청은 부산해양치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오는 10일까지 사전 참가 신청을 할 경우 50% 할인 가격으로 예약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모집인원 미달 시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각 1만 원이다.레저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수영강 야경을 배경으로 카약을 즐길 수 있는 ‘별빛강 LED 카약체험’이 진행된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오후 7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수상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수영강 내 좌수영교~수영교차로 구간에서 카약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소인 5000원, 대인 1만 원이다.해양 레포츠 관광프로그램은 7~8월 성수기를 제외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박근록 시 관광마이스 국장은 “부산의 해수욕장과 수영강 일대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다양한 체험형 활동이 가능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계절 해양 레저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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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23년 부산미래유산에 '수산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을 선정했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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