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기업 내 직장신협에서 14년째 근무해온 33살 김 모 씨.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에도 꾸준히 저축을 하며 성실하게 일했던 김씨는지난 2010년 초, 재미로 시작한 주식투자에서 운 좋게 수익을 얻은 뒤, 쉽게 주식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자신이 10년 넘게 애지중지 모아온 1억여 원과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금을 모두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돈이 급해진 김씨는 결국 자신이 신협에서 관리하는 자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한 번에 500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까지, 자신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빼돌렸습니다.
인터뷰/ 부산 영도경찰서 경제조사팀 한강호 팀장˝신협은 온라인 전산망이 구축돼 있지 않은데다 입출금 업무를 혼자 담당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김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18차례에 걸쳐 모두 4억6천여만원을 빼돌렸고, 주식 투자에서는 5억 5천만원 이상을 잃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김경희 기자 miso@ 영상=김현승 기자, 박재한 대학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