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MSU덴버, '신발 산업 진흥' 위한 국제 공동 디자인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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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시장 타깃 아웃도어 슈즈디자인' 주제 …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갖춘 인재양성 목적

동아대 디자인환경대학과 덴버 메트로폴리탄주립대 간 '국제 공동 디자인 워크숍'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제공.

동아대학교 디자인환경대학(학장 오세경)은 산업디자인학과ㆍ패션디자인학과가 미국 콜로라도주 대형 공립대학 덴버 메트로폴리탄 주립대(Metropolitan State University of Denver) 산업디자인학과와 지난달 21일부터 7일간 국제 공동 디자인 워크숍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국제 공동 디자인 워크숍은 미주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한 부산 신발 산업 진흥과 해당 분야의 우수 디자인 인재양성을 위해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차세대 아웃도어 신발 디자인 콘셉트를 제안하기 위해 '미주 시장을 위한 아웃도어 슈즈디자인'이란 주제로 한현석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신진섭(Ted Shin) MSU 덴버 교수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도 참여, 산학연계 효과를 높였다.

두 대학은 지난달 21일부터 7일간 동아대 승학캠퍼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주)학산, (주)데상트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주)삼덕통상 등지에서 연이어 워크숍을 갖고 혁신적인 아웃도어 신발디자인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온ㆍ오프라인 리서치 △시장 조사 및 트렌드 분석 △디자인 아이디에이션(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과정) △아이디어 스케치 △아이디어 개발 △CMF(컬러나 재질, 표면처리 등 소재 가공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 등 체계적인 실무 디자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또 미주 시장 내 사용자 관점에서의 아웃도어 슈즈의 문제점 및 다양한 관점을 파악, 이를 최종 디자인 결과물에 응용해 미주 시장에서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한현석 교수는 "이번 국제 공동 워크샵이 지역 내 관련 산업에 필요한 가치 있는 결과물을 제공해 부산경남 신발 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디자인 인력양성을 위한 이러한 행사들이 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MSU 덴버의 벤 플러커 교수는 "배움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한국 학생들과 함께 일하며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팀 작업의 어려움에도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반영해 구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은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디자인이란 연결고리로 생각을 공유하며 좋은 작업물을 만들 수 있었다"며 "작업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은 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아대와 MSU 덴버는 지난 2015년 3월 학술 교류 협정 체결 후 교환 학생 파견 프로그램 및 공동 디자인 워크숍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워크숍은 동아대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단과 국제교류처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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